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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 흔들리는 케냐 경제
  • 경제·무역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서영상
  • 2022-05-30
  • 출처 : KOTRA

케냐 정부 경제전망 발표와 엇갈리는 논평

최근 발표된 케냐 통계청 공식 자료 '경제조사 2022' 따르면 케냐 경제는 2020 -0.3%만큼 위축된 반면, 2021 7.5% 성장으로 반등했다. 이러한 경제 성장은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경제 조치와 농업을 제외한 주요 부문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며, 2022년에는 5% 성장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 상승분에 대한 감소뿐만 아니라 물가 유가 상승, 환율 상승, 대선 외부적 요인에 따른 경제 침체의 시그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케냐 GDP 성장률>

 [자료: KNBS]

 

2021 성장에 있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부문은 교육(214%)이고 숙박 음식 서비스(52.5%) 금융 보험(12.5%) 뒤를 이었으며, 도소매업(7.9%) 운송 보관업(7.25%) 제조업(6.9%) 경제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2020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적어 보기 드물게 전망이 밝았던 농업이 악천후로 인해 , 옥수수, 커피와 같은 주요 작물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0.2% 감소했음을 보여주었다.

 

2022 케냐 경제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가?

 

2021년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케냐의 미시와 거시 경제적 상황은 이미 올해 경제지표의 하락세를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수준, 케냐 현지화 불안정성, 다가오는 선거 불확실성은 경제 악화를 부추기는 요인 하나이다. 그럼에도 케냐의 성장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평균의 3.5% 상회하는 비교적 완만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다. 8 대선을 통해 선출될 차기 정부는 경제를 성장세로 돌리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1) 물가상승률이 케냐 경제에 미치는 영향


지난 년간 케냐의 생활물가지수는 케냐 중앙은행 통제권인 3~7% 안에서 낮은 속도이지만 꾸준히 오르는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KNBS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4 물가상승률은 3월의 5.56%에서 6.47% 급격히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케냐의 물가상승률>

[자료: KNBS]


주목해야할 점은 케냐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지난 동안 크게 변함이 없었지만 원자재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는 케냐 근로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적은 제품과 서비스를 누릴 있게 됐다는 뜻이다. 이에 상응하는 임금 인상이 없다면, 인플레이션이 초래하는 경제적 위험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자동으로 감소하고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며 이는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있다. 수요 감소가 생산을 제한하고 중·저소득층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불경기의 악순환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냐 주요 수입품목 수입단가와 물가상승률>

(단위: US$/개, %)

품목

2020

2021

증감률

 (킬로그램) /식물성 기름

0.68

1.13

67.4

 (톤당) 화학비료

285.12

444.94

56.1

 (톤당) 철강과 금속

525.85

791.14

50.3

 (리터당) 석유제품

0.32

0.47

49.3

 (톤당) 시멘트 클링커

37.43

54.47

45.5

 (키로당) 액화 프로판/부탄

0.42

0.60

45.1

 (톤당) 밀가루

375.91

504.47

34.2

고무 타이어 내부 튜브

12.34

14.30

15.9

 [자료: Business Daily]


현재의 인플레이션 위기는 공급망의 혼란을 야기한 코로나19 영향, 연료 가격 기타 상품의 가격 상승을 야기하는 유럽의 지정학적 요인, 달러 대비 실링의 약세를 포함한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 발생했다. 수입의존도가 높고 경상수지 적자국인 케냐는 원자재 가격 변동이 지역 물가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폭의 상승을 기록한 식물성 기름과 유지는 2020 대비 2021년에는 킬로그램 67.39% 상승했다. 수입가격 인상은 주요 수입국인 유럽의 지정학적 요인으로 물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케냐인들의 주식인 , 우갈리 짜파티에 사용되는 주요 완제품 가격 상승을 더욱 가파르게 만들어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2) 환율이 케냐 경제에 미치는 영향


<케냐 연간 평균 USD-KES 공식환율>

주: 2022년은 4 평균치

[자료 : Central Bank of Kenya]

 

케냐 실링은 달러 대비 꾸준히 평가절하되고 있다. 연초 달러 113.13실링과 대조적으로, 5 중순에는 처음으로 달러 116실링을 넘어서며 빠른 속도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 있다. 실링의 약세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촉발시켰고, 이는 최근 코로나 이후 사회 안정을 위해 지원금 제공을 검토하 정부에  고민거리가 되었다.


5년간 101~106실링 정도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환율은 2022 5 중순부터 달러 유입세의 대대적인 감소와 더불어 업종별 강한 달러 수요로 환율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장비 출하 증가와 국내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또한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케냐 실링에 대한 의구심 확대 달러를 비축하거나 달러 예치금을 넉넉히 보유함으로써 리스크를 헤지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또한, 제조업자와 수입업자는 연료, 비누, 식용유, 식품과 같은 생활 소비재를 가격 운임을 높이는 방식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또한, 변동성이 실링 환율과 달러화 강세는 원유 수입에도 영향을 미쳐 전기요금 주요 에너지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케냐 전력공사뿐만 아니라 독립 전력 생산자인 KenGen 같이 외화로 발전기를 가동하는 업체는 외환세까지 포함된 비용을 가격에 전가시키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또한 거세지고 있다.


<케냐의 현지화 Kenya Silling>

[자료: Business Daily]

 

3) 재정 법안 2022가 케냐 경제에 미치는 영향

 

4 7 Ukur Yatani 재무장관이 국회에서 공개한 세입증대 방안을 담은 법안은 504 실링을 추가로 조달해 예산 재원을 마련하려고 한다.


<세입증대 법안>

품목

세제 변경안

오토바이

소비세 대당 Ksh 12,185(US$ 105.97)에서 Ksh 13,403(US$ 116.55) 인상

옥수수와 밀가루

부가가치세 16% 추가

생수

리터당 부가가치세 Ksh 6.03(US$ 0.052)에서 Ksh 6.60(US$ 0.057) 인상

맥주

리터당 소비세 Ksh 121.85(US$ 1.06)에서 Ksh 134(US$ 1.17) 인상

화장품, 미용제품, 보석류

소비세 10%에서 15% 인상

[자료: 재무부]


만약 국회가 법안에 통과시킨다면 이미 인플레이션의 부담을 케냐인들에게 추가적인 생활비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발의된 해당 조세 정책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위기에 빠진 케냐 정부 재정 안정화라는 장점이 존재하지만 케냐를 초인플레이션으로 빠져들게 하고 생활비를 증가시켜 소비심리를 위축하게 하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높은 세금 또한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자국 생산보다는 수입을 선호하게 것이며, 이는 무역과 외환 균형에 영향을 미쳐 Kenyatta 대통령 4 어젠다 핵심 기둥인 제조를 수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국내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압박, 운임 임금 인상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를 절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제조업 일자리에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특히 케냐 내에서 고용생산성이 높은 산업으로 분류되는 봉제업, 유리 제조업체와 같은 일부 제조업이 내수시장 수축 경쟁력 상실에 따라 도산 위험에 빠지게 됐.

 

<재무부의 세금 인상을 풍자하는 현지 언론>

[자료: Kenyans.co.ke]

 

다가오는 2022 대선과 경제성장률


선거 기간 케냐의 경제 성장은 기업들이 정세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생산 투자를 보류하기 때문에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선거 시즌 GDP 수치에 따르면, 지난 2017 선거 때는 경제성장률이 전년 4.21%에서 3.82% 감소했고 2013년은 전년대비 4.57%에서 3.80% 감소했다. 2007 12 유혈사태의 여파로 이듬해 성장률이 6.85%에서 0.23% 감소됐고 2002년에는 전년 3.78%에서 0.5% 감소했다. 다당제 선거를 시작한 1997(4.15%에서 0.48%까지 떨어짐) 1992(1.44%에서 0.8%까지 떨어짐)에도 이와 같은 추세를 보였다.

 

<선거기간 평균 GDP 성장률의 비교 예시(1963-2014)>

파랑색 - 선거기간이 포함된 연, 녹색 - 선거기간이 포함되지 않은 연

[자료 : the institute of economic affairs Kenya]

  

'경제조사 2022' 전망에 따르면, 케냐 경제는 지출 증대에 힘입어 20 다당제 정치 체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5년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총생산(GDP)으로 측정되는 경제지표가 2022년에 5.4% 성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만, 인프라 사업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채에 의존하는 것은 이러한 전망치에 대한 가장 리스크이며, 종국엔 2022 경제 성과를 저해할 있다고 명시하였다.

 

<경제조사 2022 발간한 케냐 통계청(KNBS)>

 [자료: KNBS]

 

케냐 정부 경제전망 발표와 엇갈리는 논평

 

경제조사 2022 발간에 따라 경제전망치를 발표한 케냐 통계청의 Macdonald Obudho 전무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농업을 제외한 모든 경제활동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왔고 높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케냐 경제가 7.5% 성장하는 동안  세계는 평균 5.9% 성장했다." 말했다. 또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을 언급하며 "케냐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물가 조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5% 이상의 경제성장을 무난히 달성 있을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일간지인 Business Daily Davis Kisumu씨는 무역관과의 유선통화에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는 "정부는 경제 성장률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달러 대비 실링 강세가 약하고 생활비도 급등하였다. 현실과 다른 숫자를 제시하고 장밋빛 미래만 제시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집계되지 않은 많은 가정이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높은 식료품 가격 때문에 음식 조차 먹지 못하는 케냐인들이 많이 있다.” 전하며, 경제지표와 현실과의 괴리가 큼을 시사했다.


코로나19 이후 케냐 경제는 물가, 실업률, 재정, 환율 다양한 분야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안정성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며 이를 방증하듯 대부분 경제전문 리포트에서 케냐의 경제성장률을 일제히 소폭 하락 조정하였다. 또한, 올해 예정되어 있는 대선의 영향으로 하반기 경제에 타격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 출범할 케냐 정부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료: 케냐통계청(KNBS), Business Daily, Kenyans.co.ke, 케냐재무부, the institute of economic affairs Kenya, Central Bank of Kenya,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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