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미 달러대비 세계1위 평가절상 통화

- 2009년 미 달러대비 33.9% 상승 –

- 헤알화 강세현상 2011년 하반기까지 지속 전망 -

□ 헤알화 강세 동향

 ㅇ 브라질 중앙은행의 헤알화 강세현상 억제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브라질의 헤알화가 주요 통화대비 평가절상 속도가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남.

 ㅇ 블룸버그 통신이 세계 주요 통화 5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의 헤알화는 지난해 미 달러대비 33.9%가 절상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절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헤알화에 이어 평가절상 속도가 높은 통화는 호주 달러화 및 남아공 란드화로 나타남.

□ 헤알화 강세 원인

 ㅇ 브라질의 헤알화가 강세현상을 보인 이유는 브라질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전망이 밝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음.

  - 즉 브라질이 내수중심시장으로 중국, 인도 등과 함께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고 세계 경제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빠져나올 국가 중의 하나라는 점이 작용함.

  - 또한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2009년 말 8.75%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에 따라 브라질에 대한 투자가 확대됐다는 점도 작용함.

 ㅇ 헤알화 강세현상에 따라 가장 타격을 받은 분야는 브라질의 수출분야로 지난해 전년대비 수출이 22.2%가 감소해 1950년 이후 가장 낮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헤알화 전망

 ㅇ 전문가들은 금년에도 헤알화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헤알화 강세현상은 2011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함.

  - 브라질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말 달러 표시 헤알화 환율은 1.70~1.75헤알로 현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됨.

  - 지난해 하반기 들어 헤알화 강세현상으로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자 브라질 정부는 외국인의 금융투자에 대해 금융거래세(IOF) 2%를 부과해 11월의 경우 외국인 금융투자가 많이 감소했으나 12월에는 다시 증가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남.

  - 지난해 중앙은행의 달러 구매 확대에 힘입어 브라질의 외환보유고가 2008년 말 2068억 달러에서 2009년 말 2387억 달러로 증가한 바 있음.

 ㅇ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최근 단기적으로 미 달러대비 헤알화 강세기조가 꺾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한 바 있음.

  - 골드만삭스는 헤알화 강세현상이 20011년 하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함.

2009년 미 달러대비 주요 통화 절상률 현황

                                                                                              (단위: %)

           자료원 : Bloomberg, Folha

□ 시사점

 ㅇ 헤알화 강세 현상이 브라질 대외수출 경쟁력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헤알화 강세현상은 역으로 브라질 경제가 대외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됨.

 ㅇ 금년도 헤알화 강세현상은 브라질 경기회복과 함께 수입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임.

자료원 : Folha de Sao Paulo 등 경제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