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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환율과 실물시장의 6가지 특징
  • 경제·무역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이성훈
  • 2016-10-07
  • 출처 : KOTRA


브라질 환율과 실물시장의 6가지 특징

- 환율변동이 실제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 낮아 -

 

 


□ 개요


 ○ 대내외 악재로 인해 브라질 헤알화는 1달러당 4헤알까지 치솟아 여러 외국 기업들의 사업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음. 브라질 경제에 대한 불안정성이 고조됐으나, 실제로 환율 변동이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편으로 분석됨.
  - 브라질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세계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며 대외의존도도 11%에 불과한 점 등이 그 이유임.
  - 최근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수출이 늘고 있으며,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되는 등 브라질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들이 대체로 안정적임.
 

□ 세부내용
  

 ○ 브라질의 헤알화는 2011년 3월에 1달러가 1.7헤알로 된 이후 약세가 지속돼, 현재는 1달러당 3.1~3.3헤알선으로 안정돼 있음.
  - 현재의 환율은 2016년 7월에 발표된 ‘빅맥 지수’에 의해 계산된 환율인 ‘1달러=3.03헤알’과 근접한데, 이에 근거하면 앞으로 헤알화는 약간 더 절상돼야 함.
  - 브라질 외환시장에서도 7월 중 무역수지 흑자(41억 달러)가 자본수지 적자(28억 달러)보다 더 많아서 달러 유입이 더 많았음.
  

 ○ 반면, ‘아이폰 지수’에 따르면 헤알화는 고평가돼 앞으로 헤알화의 약세가 전망됨.

  - 두 개 지수가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브라질에 판매되는 빅맥에는 9.3%의 세금만 붙지만, 아이폰에는 45%의 각종 세금, 물류비용, 마진 등이 붙어서 다른 나라보다 비싸기 때문임.
  - 따라서 빅맥지수가 더 현실적인 환율 산출방식으로 보여짐.


2011~2016년의 환율 변화


자료원: 브라질 중앙은행


 ○ 지난 1년간 헤알화의 환율 변동성이 커 브라질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사업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올해는 1월 환율이 최대 4.17헤알까지 치솟기도 함.
  - 헤알화가 한때 1달러당 4헤알까지 올라 수입업체들이 높아진 수입가격으로 힘들어 할 때, 브라질 학계에서는 헤알화 강세 때 누린 수입업체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과정이지 손해를 본다고 평가하지는 않았음.

 
□ 전반적 헤알화 약세 환경에서의 브라질 실물 시장의 특징 


 ① 수입단가의 상승으로 브라질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들여오던 부품의 수입을 줄이고 브라질 업체로부터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음.

  - 특히, 자동차 생산업체는 완성차에 부과하는 ‘로컬 컨텐츠(Local Contents) 의무비율’ 때문에 이 경향을 가속화하고 있음.
  - 지난 8월 9일 개최된 브라질 폭스바겐과 한국의 차 부품업체 18개사와의 부품구매 상담회에서도 폭스바겐은 한국 업체에 브라질에 생산공장이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첫 번째로 물었음.


 ② 브라질 현지법인에 대한 본사의 지원이 늘고 있음.
  - 브라질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은 해외에서 달러로 부품 및 원자재를 사다가 브라질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헤알화로 판매함.
  - 브라질 현지법인들은 수입단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의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높아진 수입가격 경쟁 때문에 소비자에 전가하지도 못함.
  - 본사는 브라질 법인에 공급하는 제품가격을 낮추거나 브라질 자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 등으로 지원함.

 
 ③ 브라질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회복되고 있음.
  - 지난 4월, 브라질 경상수지는 4억1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09년 4월 이후 처음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통적인 수출품목인 돼지고기, 닭고기, 농산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
  - 헤알화 강세 때 폐쇄했던 수출 라인들도 다시 열렸는데, 수입이 줄어든 것도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을 주었음.
  

 ④ 외국 기업의 투자진출이 활발함.
  - 경기침체로 기업가치도 하락해 과거보다 낮은 달러비용으로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데,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유입은 33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억 달러가 늘었음.
  - 특히, 중국 기업들의 투자진출이 괄목할 만함. 2010~2015년 사이 35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현재 전력 송배전, 수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의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음.


 ⑤ 과거와 달리 헤알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디폴트 가능성은 매우 낮음.
  - 이전에는 브라질의 주력 수출품목인 곡물, 광물의 국제가격이 떨어지면서 헤알화 약세가 되고, 이는 민관의 대외 달러 채무 증가로 연결돼 대외지급 불능 상태로 이어졌음.
  - 그러나 브라질은 2005년 IMF에 빌린 자금을 갚은 이후에 대외채권을 달러화에서 헤알화 표시로 많이 전환했음.
  - 외환보유액 3769억 달러(2016년 6월 기준)도 외채 3314억 달러보다 많으며, 단기외채는 605억 달러에 불과함.
  

 ⑥ 환율 변동이 브라질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음.

  - 브라질 외환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480억 달러(2013년 기준)로, 한국의 600억 달러(2013년 기준)보다 작고, 세계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 미만임.

  - 외환시장이 크지 않아서 대형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환율변동이 큰 편이긴 하지만, 대외의존도가 11%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적음.


□ 시사점


 ○ 8월 31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이 최종 가결됐음에도 정치 불안의 요소는 여전히 잔존함.

  - 그러나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수출이 늘고 있으며,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되는 등 브라질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들이 대체로 안정적임(환율 1달러=3.28헤알, 2016년 9월 6일 기준).



자료원: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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