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Petrobras, 수입산 부품·장비에 INMETRO 인증 부착 의무화

- 수입제품에 대한 일종의 비관세 장벽으로 수입업체들의 불만 높아 -

□ 개요

 ㅇ 브라질 국영석유개발업체 Petrobras는 자사에 납품하는 수입산 부품 장비에 대해 국립 산업품질 도량형 연구소(INMETRO : Instituto Nacional de Metrologia Normalizacao e Qualidade Industrial) 인증 부착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함.

 ㅇ 이 규정에 따르면 Petrobras에 납품하는 모든 산업용 밸브업체는 INMETRO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품질인증을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함.

 ㅇ Petrobras는 우선 산업용 밸브제품에 인증 취득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후 단계적으로 베어링, 엔진, 펌프 등 기타 장비에 대해서도 인증취득을 의무화할 전망임.

□ 세부 내용

 ㅇ Petrobras가 최근 발표한 규정에 따라 이 회사에 산업용 밸브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는 INMETRO가 요구하는 각종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 및 품질을 검사하는 테스트에 합격해야만 인증을 발급받을 수 있음.

 ㅇ INMETRO 인증을 취득한 제품은 품질 및 안전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구매업체는 양질의 제품만을 선별해 구매할 수 있지만, 납품업체에는 생산비용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

 ㅇ 이번 규제강화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과 인도임. 특히 중국산 산업용 밸브는 브라질산 밸브의 약 1/3 가격에 유통돼 평소 국내업체들이 많은 불만을 제기하는 상황임.

  - 이미 기술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미국과 유럽의 밸브제품은 대부분의 경우 품질인증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이번 조치로 별다른 영향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됨.

 ㅇ Petrobras는 산업용 밸브 구매액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2020년까지 Pre-sal 유전(염전층 상부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예상 투자액 1114억 달러 중 상당부분이 밸브 구매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

  - 심해유전 개발용 플랫폼 1개 건설에 2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밸브가 사용됨.

 ㅇ Petrobras의 Valter Camara 납품관리담당자는 “최근 저가 아시아산 밸브가 다량 유통돼 국내 업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INMETRO 인증 취득 의무화 규정은 수입업체들에는 일종의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규정으로 인해 국내 및 해외업체가 동등하게 Petrobras에 납품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금까지는 INMETRO 인증이 필요없었기 때문에 Petrobras는 가격이 저렴한 아시아산 밸브를 구입했지만 앞으로는 인증 보유제품만을 구매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힘.

□ 시사점

 ㅇ Petrobras는 얼마 전 유전개발장비 관련 국산품 의무사용 비중을 발표하면서 외국업체들의 불만을 산 데에다, 품질인증 의무화를 발표해 불만을 가중시킴.

 ㅇ Petrobras의 INMETRO 인증취득 의무화 정책은 6개월씩 3단계에 걸쳐 시행될 예정으로 1단계는 2016년 6월, 2단계는 2010년 12월, 3단계는 2011년 6월까지임.

 ㅇ INMETRO 인증 의무화 정책은 Petrobras 주도로 ABIMAQ(기계장비협회), ABTN( 브라질 기술표준협회) 등의 유관기관과 함께 3년 여에 걸쳐 마련된 것임.    

 ㅇ 산업용 밸브에만 적용되는 INMETRO 인증취득 의무화 정책은 향후 엔진, 펌프 등 기타 유전개발장비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됨. 따라서 Petrobras에 밸브를 비롯한 유전개발장비 납품을 희망하는 업체는 Petrobras 및 INMETRO와 접촉해 인증취득절차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임.

자료원 :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KOTRA 상파울루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