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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웃도어슈즈, 단풍만큼 알록달록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준한
- 2009-11-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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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웃도어슈즈, 단풍만큼 알록달록
- 마니아 수요만으로는 성장에 한계 -
- 아웃도어 초심자, 여성고객 위해 컬러풀한 제품으로 승부 -
□ 2009년 아웃도어의 키워드는 ‘초심자, 여성, 등산’
○ 유통·마케팅 전문지인 닛케이MJ가 11월 20일 발표한 아웃도어슈즈 판매순위를 보면 아웃도어 초심자와 여성을 위한 제품이 상위 랭킹을 차지
○ 한편 올여름 후지산 등반 대유행 여파로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인구가 늘고 있어 아웃도어용품시장이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음.
- 아웃도어슈즈시장은 규모는 작으나 증가 경향에 있음.
-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2009년 아웃도어슈즈시장은 전년비 9% 증가한 212억 엔으로 4년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할 전망
○ 특히 11월 말은 도쿄 인근 단풍이 최고조를 달하는 시기로 주말 산행 인구가 최고조에 달해 아웃도어용 신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
□ 아웃도어슈즈 구매층 변화
○ 일본에서 아웃도어슈즈는 일부 애호가나 가족단위 소비자가 중심 구매층이었음.
○ 그러나 올해 여름부터 젊은 여성 사이에서 등산 붐이 일어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고객의 등장에 따라 기능성과 패션성을 추구한 제품이 인기임.
○ 한편 여성을 비롯한 초심자층 아웃도어슈즈 착용 인구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닛케이MJ는 독특한 분석을 하고 있어 눈길
- 아웃도어슈즈 인기의 계기는 의외로 여름 야외콘서트라고 함.
- 통상 콘서트가 2~3일간 개최되기 때문에 회장 내에 텐트를 치고 숙박하는 사람이 많은데, 캠프 시 우천 대책용으로 아웃도어웨어와 슈즈가 애용된 것이 음악팬 사이에서 패션으로 정착함.
- 이러한 음악 콘서트 캠프가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으로 범위가 확대됐으며, 에코와 건강지향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 회사원 사이에서 등산 붐이 생김.
□ 중장비보다 경장비를 선호하는 비기너
○ 등산 애호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튼튼하고 묵직한 전통적인 등산화는 2만~3만 엔이 넘는 비싼 가격과 묵직한 무게 때문에 초심자가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아이템
○ 초심자는 등산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도 신을 수 있는 가볍고 등산화같지 않은 디자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기능면과 패션성을 양립한 상품이 지지를 받고 있고 자연 속에서도 패션에 신경을 쓰고 싶은 여성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짐.
○ 이러한 초심자 특성을 공략해 판매순위 1위에 오른 제품이 미국의 아웃도어 전문메이커인 머렐(MERRELL)
머렐 인기모델 제품사진
자료원 : 야후재팬 쇼핑
□ 머렐의 인기 No.1 비결
○ 다양한 컬러
- 일본은 아웃도어를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 많아 패션성이 중시되고 있음.
- 머렐 일본 판매사(마루베니)는 이점에 착안해 미국 오리지널 모델인 블랙, 올리브, 옐로우에 일본 한정 색깔로 오렌지, 퍼플, 그린, 블루를 추가해 색깔을 고르는 즐거움을 소비자에 제공함.
- 그 결과 20~30세의 아웃도어 초심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지지를 얻음.
- 이 회사에 따르면 당초 신발사업에서 최소관리단위를 증가시키는 것은 리스크가 높아 반대의견이 많았으나 일본 젊은 세대가 신기에는 아웃도어슈즈 대표색인 황토, 고동, 회색은 너무 심심하다고 판단해 과감히 다양한 색상을 도입했다고 함.
○ 가벼운 신발, 고기능 신발
- 신발 겉면을 폴리에스테르 메쉬소재로 만들어 신발 무게를 여성용이 370g, 남성용이 444g으로 가볍게 함.
- 신발이 가벼워 등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는 점이 자주 아웃도어활동을 하지 않는 초심자에게 어필함.
- 또한 방수 투습에 뛰어난 고어텍스를 채용해 세련된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좋아 비오는 날 산책용 등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음.
○ 비교적 저렴한 가격
- 본격적인 등산화가 2만~5만 엔 정도로 비싼 것에 비해 머렐은 1만3000엔 대로 아웃도어가 처음인 여성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데 성공함.
- 머렐뿐만 아니라 초심자용 경량 등산화 인기모델 가격은 1만3000~1만8000엔 대를 이루고 있음.
□ 시사점
○ 마니아보다 비기너를 타깃으로
- 고기능 전문 브랜드를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새로운 브랜드가 뚫고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음.
- 반면 초심자는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때문에 기능보다는 가격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함.
○ 아웃도어도 색깔 마케팅
- 애플의 아이팟이 일본에서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해 히트한 이래 다양한 상품군에서 동일모델의 폭넓은 컬러를 추구함.
- 머렐의 사례에서 보듯이 아웃도어용품시장도 컬러마케팅이 유효함.
○ 한국업체도 도전할 만
- 올 여름 주요 매장에 한국산 등산화가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매장에서 초심자용 추천상품 자리를 차지했음.
- 그러나 제품 디자인은 다소 소극적인 전형적인 스타일을 채용해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음.
- 머렐과 같이 현지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디자인과 컬러를 사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닛케이MJ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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