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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ai World 채무이행 연장요청 파장은?
  • 경제·무역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주재원
  • 2009-11-26
  • 출처 : KOTRA

 

Dubai World 채무이행 연장요청, 어떤 파장이 있을까

- 두바이 정부, 50억 달러 채권발행 성공과 Dubai World 구조조정 및 채무이행 연장요청 발표 -

- 신뢰성에 타격있지만 재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야 -

 

 

 

☐ 두바이 정부, 최대 자회사 Dubai World에 대한 구조조정 및 채무이행 연장요청 발표

 

 ○ 두바이 정부는 11월 25일 Dubai World에 대한 구조조정과 동시에 채무자들에게 Dubai World의 채무이행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힘.

  - Dubai World는 두바이 정부 소유의 최대 국영기업 중 하나로 세계상위권 규모의 항만운영회사 DP World 및 거대 부동산 개발회사 Nakheel을 소유함.

  - 두바이 정부 최고재무위원회(Supreme Fiscal Committee)의 결의에 따라 Dubai Financial Support Fund(이하 DFSF)가 중심이 돼 Dubai World의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힘.

  - 구조조정을 위해 Deloitte 경영진 중 하나인 Aidan Birkett을 Chief Restructuring Officer로 임명했으며, 향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될 전망

 

 ○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Dubai World가 자체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다음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자회사 Nakheel의 채권 상환이 가능하다고 밝힌 직후 나옴으로써 시장을 당혹스럽게 함.

  - 두바이 정부는 Dubai World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Dubai World의 채무상환을 내년 5월 30일까지 연기요청한다고 발표해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

  - 앞서 Dubai World는 미국 GM 구조조정에 자문을 한 Alix Partners에게 자구책 마련을 맡긴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10월 앞으로 3개년간 직원 1만2000명을 감원해 8억 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겠다고 발표함.

 

☐ 두바이 정부, Dubai World 채무이행 연장요청과 동시에 50억 달러 채권 발행 발표

 

 ○ 이번 Dubai World 관련발표와 함께 두바이 정부는 채권을 발행해 5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

  - 11월 25일 두바이 정부는 아부다비 국영 National Bank of Abu Dhabi와 Al Hilal Bank로부터 50억 달러 채권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

  - 50억 달러 중 10억 달러는 즉시 인수하고 잔여금액은 내년에 인수할 예정

 

 ○ 이번 50억 달러 조달은 올해 2월 초에 두바이의 총 200억 달러 채권 발행 중 100억 달러를 연방은행에서 인수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으며, 이 자금으로 두바이는 지난 7월 DFSF를 조성해 부실 공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음.

  - 현지언론에서는 Dubai World 구조조정의 중심이 된 DFSF와 이번 50억 달러 채권발행은 연관이 없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추후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음.

 

☐ 현지반응

 

 ○ 11월 26일 현재 이슬람 최대 연휴 중 하나인 Eid Adha 연휴(라마단 직후의 Eid Al-Fitr와 더불어 이슬람의 최대명절)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기 어려운 가운데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함께 나오고 있음.

  - 일부에서는 ‘더 부실이 커지기 전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라는 평가가 있으나, 다른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거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에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음.

 

 ○ 현지 언론들은 Dubai Wolrd의 문제보다는 50억 달러 채권 발행을 조금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며, Eid Adha 전날에 발표된 관계로 파장 분석에 어려움이 있으나, 지난 연초 200억 달러 채권 발행과 같이 크게 다루지는 않는 분위기임.

  - 두바이 정부가 이 내용을 발표한 25일은 UAE의 Eid Adha 연휴(민간부문은 26~28일, 금융부문은 26~29일, 공공기관은 26일~12월 3일 연휴) 전날로 발표에 대한 파장이 연휴를 통해 희석되는 느낌임.

  - 11월 26일의 경우 핫지(무슬림들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평생에 한 번 메카에 성지순례를 가야함.) 당일이기도 해 주변 아랍국가들의 반응 분석에 어려움이 있음.

 

 ○ 국내에서는 두바이 최대 건설사인 Nakheel이 속한 Dubai World의 채무연장 요청으로 인해 우리 건설기업의 피해를 예상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실제 Nakheel의 부실문제는 오래 전부터 예상돼 왔던 부분이며,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돼 우리 건설기업에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

  - 한국 언론에 보도되는 건설기업들 중에서도 이미 Termination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들이 있어 추가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하지만 이 공사에 하도급을 진행했던 기업들의 경우 공사 취소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지만 이 내용은 어제 발표된 Dubai World 구조조정으로 인한 여파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인한 직접 피해로 보기는 어려움.

 

☐ 시사점 : 두바이 자체의 신뢰성에 어느 정도 타격은 있을 것이지만 단순히 부정적인 시각은 지양하고 차분히 자구노력을 지켜봐야 함

 

 ○ 이번 두바이 정부의 발표는 무엇보다도 연초 이후 회생의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조금씩 회복하는 단계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두바이 자체에 대한 신뢰성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부존자원이 부족한 두바이는 최근 몇 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제 투자자금을 조달해 진행해 왔으며, 2008년 하반기에 몰아친 신용경색의 여파로 PF가 중단되면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흔들리고 부동산 경기가 냉각된 바 있음.

  - 하지만 3분기 들어 주택 및 사무실 임차료 및 거래가격도 다시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부동산 경기가 안정을 찾고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 할지라도 신뢰성이라는 부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큼.

 

 ○ 연초 두바이의 100억 달러 채권을 UAE 중앙은행(대부분의 자금이 아부다비에서 나옴.)에서 인수한 데 이어 이번 50억 달러 또한 아부다비 국영은행 두 곳이 인수하기로 함으로써 두바이가 아부다비의 영향력에 점점 편입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한 시장의 중심축이 아부다비로 넘어가는 현지 분위기를 이번 사례를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음.

  - UAE 석유 수입의 대부분이 아부다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두바이의 건설 프로젝트 시장이 타격을 받은 이후 대부분의 눈길이 아부다비를 향하고 있었음.

  - 그동안 개발 정도가 두바이에 비해 늦었던 아부다비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Plan 2030을 차근차근 추진하며 최근 UAE 건설 프로젝트 시장의 중심축이 되고 있음.

  - 우리 건설기업 중에서도 이미 아부다비로 이전을 하거나 앞으로 이전을 고려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부다비는 이번 두바이 채권에 또 다시 도움을 줌으로써 두바이에 대한 영향력을 한 층 높인 것으로 보임.

  - UAE연방의 중심 역할을 하는 아부다비와 두바이 중 두바이가 무너진다면 이는 결국 아부다비에도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아부다비로서는 두바이의 어려움을 외면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지금까지 최대 부실 공기업 중 하나로 시장에서 손꼽히던 Nakheel을 포함한 Dubai World에 대한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 된다면 두바이의 향후 안정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은 버리고 차분하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겠음.

  - 단순히 Dubai World의 구조조정 및 채무이행 연장요청이 두바이 몰락의 결정타라는 식의 추측은 지양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가장 관련이 큰 우리 건설 기업의 경우도 국내에서 현재 바라보는 시각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보다 이번 연휴 이후 실제 UAE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필요

 

 

자료원 : Reuters, The National(2009.11.26), Gulf News(2009.11.26), Emirates Business 24-7(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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