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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투자가 사로잡는 묘안 찾기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09-09-25
  • 출처 : KOTRA

     

美 투자가 사로잡는 묘안 찾기

- '역지사지' 입장에서 투자유치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 -

     

     

     

KOTRA 로스앤젤레스KBC는 8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센트리시티 하얏트호텔에서 미국 투자은행,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종합금융사 관계자 등 현지의 유수한 투자가들과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거나 미국에 진출해 성장을 모색하는 국내기업을 초청, KOR-US Tech Investment Roadshow 투자유치상담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만난 투자가들을 통해 국내기업의 미국 현지 투자유치방안을 모색해본다.

     

□ 한국에도 열리는 투자의 문

     

 ○ 중국이 미국시장에서 자본 조달액이 높은 이유

  - 중국 금융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미성숙한 수준으로 자본조달절차 및 운용절차가 투명하지 않으며, 정부의 규제도 심해 미국 등 해외자본 유치 수요가 높은 편임.

  - 또한 국제 금융중심지 중 하나인 홍콩에는 유럽, 미국계 투자은행과 법률회사가 다수 포진해 있고 서양문화에 익숙한 중국인들이 많아 투자유치에 유리한 환경임.

  - 따라서 중국기업은 매년 50~60건씩 미국 내에서 우회상장을 하고 평균 자금조달액이 25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미국 자본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반면 한국 금융시장은 자본조달절차와 자금운용과정이 투명하며, 정부의 규제가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 등 성숙한 수준임.

  - 따라서 외국자본을 유치하지 않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서 투자유치가 가능해 일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미국 투자가로부터 자본을 조달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음.

  - 또한 글로벌펀드를 유치해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발돋움하기보다 국내시장에서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전략 때문에 현재까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자본유치 건수는 제한적인 수준임.

     

 ○ 미국 투자가들의 입장 변화

  - 일단 투자를 하면 회사의 가치를 높여 투자 자금에 대한 최대한의 이익을 회수하기 위해 현지 투자가들은 투자한 회사의 경영에도 깊게 관여하기를 원함.

  - 또한 의사소통, 시장에 대한 정보 수집 및 분석, 접근성 등에서 용이한 현지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전통적 추세임.

  - 중국시장의 규모와 잠재성 때문에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종종 있었으나 그 밖의 나라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음.

  -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투자에 신중해진 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성장성있는 우수기술 보유기업에는 투자할 의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한국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

  - WorldVest 투자은행의 마이클 카니 부사장은 한국의 IT 중견기업이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을 할 때가 됐으며,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이 미국 진출 시 투자가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기회라고 말함.

  - WestPark 벤처캐피털의 로버트 슐츠 디렉터는 중국기업의 미국 현지 자금조달과 증시상장에 관여한 오랜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시장의 성공잠재성을 확인했다면서 중국보다 월등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함.

  - 그러나 세계금융위기로 투자에 인색한 투자가들이 아직 아시아시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에 아주 까다로운 편이므로 이에 따른 대책을 수립해야 함.

     

□ 미국 투자가 입장에서 투자유치전략 짜야

     

 ○ 투자가의 이익을 고려하고 위험부담을 최소화해야

  - WorldVest 투자은행의 제임스 김 이사는 미국 투자은행과 펀드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한국기업이 투자유치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함.

  - 투자를 부채형식으로 포장하거나 기업상장 시 높은 지분 획득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가의 위험부담을 최소화해 투자가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

  - 또한 기업공개(IPO), 우회상장(APO), 인수합병(M&A) 등의 장기적인 계획을 공개해 투자가가 투자금액과 이에 따른 이익을 회수할 수 있는 전략(Exit Plan)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도 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방법임.

  - 국가와 산업에 대한 위험은 통제할 수 없지만 투자를 유치하려는 회사의 비전과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략,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진의 리더십 정보,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공하는 것도 투자한 금액에 대한 위험부담을 경감하는 효과적 전략임.

  - 특히 경영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경영진에 대한 투자가의 신뢰 확보를 끌어내야 함.

     

 ○ 짜임새있는 투자유치 스토리 필요해

  - 투자가는 상식선에서만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데 투자가와 접촉할 경우 기술에 대한 설명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투자가들은 입을 모음.

  - 기업의 성장가능성, 현재까지의 성공내역, 향후 사업 확장계획에 초점을 맞춰 설명을 진행하면서 회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명확하게 제시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현지 투자가들의 중론임.

  - 특히 재무제표 등 재무정보는 투자가가 가장 관심있게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라는 것이 투자가들의 공통의견인 만큼 이 부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함.

  - 회사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예상 매출액, 수익, 성장률로 숫자화해 보여주고 상장, 기업공개, 우회상장 등의 장기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투자 성공가능성을 극대화해야 함.

  - 또한 수익률에 대한 과장된 설명은 오히려 투자가의 의심을 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양하고, 유치하고 싶은 투자액은 필요한 금액보다 크게 부르는 것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전략임.

  - 특히 중국기업들은 필요한 투자액보다 큰 액수를 요구해 자기목표를 달성하는 경우가 많다고 WorldVest 투자은행 제임스 김 이사는 전함.

     

 ○ 재무적 효율성을 개선하면서 자사에 적합한 투자가 찾아야

  - CT Ventures의 알렉스 서 디렉터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벤처캐피털이나 투자은행에 의존하는 비율을 낮춰 재무적 효율성이 높아지면 투자가들에게는 오히려 매력적인 투자기회로 인식된다고 말함.

  - 즉 기본적인 운영과 기초사업 확장에 소요되는 자금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으면 과감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의견임.

  - WorldVest 투자은행의 제임스 김 이사는 산업별, 제품별로 관련 투자경력이 있는 투자가를 찾아야 하며 투자의 기간과 규모에 따라서도 투자가 선택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함. 현지의 벤처캐피털이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도 상당수이므로 미리 투자가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함.

     

□ 시사점

     

 ○ 미국 투자가들, 한국기업에 관심 있어

  -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업에 관심을 보인 현지 투자가들은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 많은 관심을 표함.

  - 이는 세계금융위기로 투자에 신중해진 미국 투자가들이 투자성공이 보장된 기업을 찾고 있는 추세를 반영함.

  - 따라서 투자유치를 위해 대출과 지분 투자가 혼합된 패키지를 투자가에게 제시하거나 나스닥 등에 상장해 투자를 유치하려는 전략도 효과적일 것임.

  

 ○ 투자가 입장에서 짠 투자유치 스토리가 중요

  - 보유기술에 대한 설명보다 재무제표 등 재무정보와 성장가능성에 대한 설득력있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고 기업공개, 우회상장 등 투자가들이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통로를 제시해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함.

     

KOR-US Tech Investment Roadshow 패널토의

  

KOR-US Tech Investment Roadshow

 ㅇ 개최일자 : 8월 26일

 ㅇ 장소 : Century City Hyatt Regency

 ㅇ 참석자 수 : 현지 투자은행, 벤처캐피털, 자산운용사, 종합금융사 등 20개 투자사와 국내기업 7개사

     

     

자료원 : 현지 투자가 인터뷰,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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