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무역정보 사기광고 극성

- 중소기업 타깃, 최근 한국으로도 피해 확산 -

□ 무역정보 사기광고 주의요망

 ○ 최근 우리 중소기업들이 무역정보 디렉토리 등에 무료로 광고를 해준다는 메일이나 서신을 받고 신청서를 냈다가 신청 후 약 1000유로의 광고비 청구서를 받는 황당한 일들이 발생함.

 ○ 이는 사기광고 회사들의 사기행각으로, 이에 연루될 경우 시간적, 정신적 피해를 입을 수 있음. 특히 사기광고가 지난 수년간 유럽 내에서 극성을 부리다가 최근에는 타깃지역을 한국 등으로 확대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

□ 사기광고 피해사례

 ○ 최근 한국의 A사는 'Euro Business Guide'라는 네덜란드 소재 광고회사에서 유럽바이어들에게 제품광고를 무료로 해준다는 홍보메일을 받고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발송함.

 ○ 약 2주 후 이 회사는 연간 990유로의 광고비를 3년간 청구한다는 송장을 받음. 송장과 함께 온 신청서 사본의 뒷면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3년 동안 연간 이용료가 990유로라고 적혀 있었음.

 ○ 이 회사는 무료를 가장한 사기임을 인지하고 항의했으나 지속적으로 연체료를 포함한 송장을 받았으며, 심지어 이용료를 송금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고소하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함.

□ 유럽 내 사기광고 극성

 ○ 유럽의회 내의 정치그룹인 EPP(European People's Party)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유럽 내 수천 개의 회사들이 사기광고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연간 400여 건의 청원이 접수되고 있음. 주요 사기광고 회사들은 European City Guide, Construct Data Verlag, Deutscher Adressdienst GmbH, Nova Channel 등임.

 ○ 사기광고 회사들은 주로 중소형 기업을 타깃으로 무료광고를 해주는 것처럼 교묘하게 문구를 위장해 신청서를 보냄. 수수료에 대한 문구는 눈에 띄지 않게 작게 인쇄해 신청서 뒷면 약관에 표기, 피해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할 때 수수료에 대한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도록 함.

 ○ 이러한 수법으로 신청서를 받은 후에는 수수료에 대한 내용이 약관에 명기돼 있음을 환기시키며 송장을 보내 수수료를 납부하도록 독촉하고, 수수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하고 있음.

 ○ 최근 네덜란드에서도 일부 사기광고 회사들이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광고와 유인물을 보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피해기업들이 나타남.

□ 대처방안

 ○ 네덜란드의 SAF(Advertising Fraud Support Centre)와 EPP에 따르면 사기성 광고에 대해서는 사기광고 회사들이 어떠한 수단으로 수수료 납부를 요청 또는 협박을 하더라도 납부하지 말도록 권고함.

 ○ 사기광고 회사들은 광고 자체가 사기이므로 법적으로 수수료 납부를 강제할 수단이 없음. 혹시라도 법적 해결절차에 들어가게 될 경우에는 SAF 등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실적으로 법정공방을 벌일 가능성은 거의 없음.

 ○ 지난 수년간 유럽 전역에서 사기광고가 문제화돼 유럽의회는 2008년 12월에 사기광고 규제 필요성에 대한 EPP의 보고서를 채택했음. 따라서 유럽에서 사기광고는 더이상 용인되지 않을 전망임.

 ○ 향후 해외에 자사제품을 홍보하려는 국내 기업들은 홍보매체 선정 시 매체의 신뢰도에 대한 정확한 사전조사가 필요함. 또한 사기성 광고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기광고에 연루됐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전문기관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함.

네덜란드 사기광고 애로 지원기관

자료원 : SAF, EPP Group(www.eppgroup.eu), KOTRA 암스테르담KBC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