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 이즈압토(Izh-Avto)사, 파산보호 신청

- 스펙트라, 쏘렌토 등 기아차 연간 1만5000대 수출 차질 및 부품 공급 차질 예상 -

 ○ 한국의 기아와 러시아의 압토바즈 자동차를 연간 약 6만 대 가까이 조립하는 이즈압토사가 자동차업체 중 처음으로 8월 13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함.

 ○ 이즈압토사(러시아 자치 공화국 중 하나인 우드무르트 공화국의 수도 이젭스크에 위치)는 2005년 8월부터 스펙트라(연평균 1만2000대)와 쏘렌토(연평균 3600대)를 CKD(반제품조립생산)방식으로 생산해 왔음. 이는 기아차의 2008년 러시아에서 판매한 8만8512대(2009년 7월까지는 3만5730대 판매)의 17.6%에 해당함.

 ○ 이즈압토사가 납품대금으로 기아자동차에 지급해야 할 비용은 올해 4월 기준 1억 루블(약 40억)에 이름.

 ○ 이즈압토사의 파산원인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동차시장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위축되고, 루블화 가치의 하락으로 수입차 부품가격이 오르면서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임.

 ○ 이즈압토사는 지난 3월 말부터 공장문을 닫고 전체 직원의 약 40%인 2000명을 해고했으며, 이번 정식 파산보호로 인해 55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음.

 ○ 한편 이즈압토뿐만 아니라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압토바즈 또한 운영이 어려운 상황으로 조업 중단 또는 부분조업 사태가 발생함. 러시아 정부에서는 긴급 재정(10억 달러)을 올해 초 지원해 자국 자동차 산업보호를 위해 애쓰고 있음.

외국 브랜드별 신차 판매동향

(단위 : 대, %)

자료원 : 유럽 자동차연합회(Association of European Business)

자료원 : RBC, The Moscow Times,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