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류 판매점 폐점 속출

- 독일 수출업체, 러시아 판매점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 -

 ○ 경제위기로 인해 러시아 국민의 지출이 줄어들면서 러시아 내 4만2000개의 의류 판매점 중 1/3이 올해 말까지 폐점할 예정이라고 ‘유럽패션 및 직물수출협의회’는 밝힘.

 ○ 의류분야의 판매 감소와 주문 철회 등으로, 이 분야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인 독일의 대러시아 겨울제품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임. 아울러 올 여름 러시아에 공급된 제품의 35%가 재고로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짐.

 ○ 고급제품인 Hugo Boss에서 남성의류 Ahlers까지 취급하는 독일 업체들은 2000년대 초 러시아가 오히려 독일보다 경제호황을 누리자 러시아 시장을 겨냥해 수출을 추진했음.

 ○ 독일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패션의류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임. 독일의 1/4분기 대러시아 패션의류 제품 수출은 6%인 2억3100만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이미 주문량이 30% 정도 줄면서, 감소세는 가을-겨울 시즌에 심화될 것으로 보임.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소매 판매점의 폐점률이 1/3이 아닌 10~20%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 독일 제품의 감소분은 값싼 중국과 터키 제품으로 대체될 것임. 당장 판매점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상점이 완전히 폐쇄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음.

 ○ 러시아 1/4분기 GDP는 15년 만에 최고인 15% 하락세를 기록함. 6월 평균 급여는 5.2% 감소함. 지난해 독일의 대러시아 의류 수출은 2007년에 비해 6% 증가한 7억5000만 유로에 달함. 반면, 이탈리아는 10억2500만 유로를 수출했으며, 이탈리아의 대러시아 수출도 올해에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Moscow Times,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