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너지시장, 투자본격화 필요

□ 터키 전력공급 확대 시급

 ㅇ 터키 정부 및 민간기업들의 에너지 관련 투자활동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다소 주춤하고 있어 향후 에너지 공급에 큰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 있음.

 ㅇ 터키송전공사(TEIAS, Turkish Electricity Transmission Company)는 최근 에너지분야 투자가 느려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15년부터는 전력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함.

 ㅇ 이 같은 예상은 그동안 터키 정부 및 민간기관에서 여러차례 발표한 바 있음. 이에 따라 정부는 물론 민간기업들도 에너지분야에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바 있으나 최근 이들 에너지분야 프로젝트들의 진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매우 저조한 진행률을 보이고 있어 향후 에너지공급 확대계획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음이 다시 제기되고 있음.

 ㅇ TEIAS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향후 전력 수요 및 공급에 대한 예상을 수정발표하면서 이 같은 전력 부족현상에 대한 우려를 내놓음.

  - TEIAS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에는 경제위기로 인해 예상에 비해 전력수요가 2% 줄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전력 수요량은 2027억㎾h, 2018년에는 최소 3358억㎾h에서 최대 3572억㎾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한편 전력 생산의 경우 현재 라이선스 발급현황 및 투자진행률 등을 고려하면 2018년까지 최소 1만2723㎿에서 최대 1만48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빠르면 2015년, 늦어도 2017년에는 전력 부족현상이 심각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

 ㅇ TEIAS 측은 현재 계획된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이 스케줄에 따라 착실히 진행된다면 에너지공급 확대는 물론이고 매년 400억 달러 이상의 에너지 관련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함.

 ㅇ TEIAS 측은 현재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들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로 첫째,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부족, 둘째, 일부 프로젝트를 위한 입법처리 지연, 셋째, 환경영향평가의 지연 등을 지적함.

□ 대형 에너지기업, 프로젝트 지연

 ㅇ 터키에너지규제위원회(EPDK, Energy Market Regulation Authority)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천연가스, 수력 및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발전 라이선스 발급 수는 총 635개에 달하나 완성프로젝트는 천연가스 및 석탄 등을 활용하는 발전소 프로젝트 68개, 수력발전 프로젝트 17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2개에 불과한 상황으로 추진이 매우 부진함.

 ㅇ 터키 내 주요 에너지기업들 주도로 활발히 계획됐던 많은 프로젝트들 역시 당초 계획에 비해 크게 뒤처진 상황임.

터키 주요 에너지기업별 프로젝트 진행현황

자료원 : Dunya

 ㅇ 이러한 에너지공급 부족현황 우려에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에너지기업들은 이들 신재생에너지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함.

  - 터키솔라셀제조업협회의 관계자는 현재 지체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인센티브법안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빠른 시일 내 통과되면 태양광발전분야 내 대형투자가 이뤄지면서 에너지공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함.

□ 시사점

 ㅇ 터키 경제의 발전에 따른 전력 및 에너지 수요 증가세를 고려할 때 현재 터키 에너지분야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임.

 ㅇ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위기 전에는 풍력, 수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 인센티브법안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이들 분야를 비롯해 많은 발전프로젝트가 신청된 바 있음.

 ㅇ 그러나 최근 터키정부의 인센티브안 확정 지연, 경제위기로 인한 유동성 부족 등으로 터키 에너지분야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어 향후 에너지공급 부족현상이 크게 우려됨.

 ㅇ 따라서 향후 터키정부에서 이 같은 에너지분야 투자부진 및 공급 확대계획 차질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 Dunya, TEIAS, KOTRA 이스탄불KBC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