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휴대폰시장에 최신 iPhone 출시 지연될 듯

- 경기침체로 인한 2008년 제품판매 부진 및 재고처리 문제 시급 -

 ○ Apple 사는 러시아의 빅3 통신사와 러시아 내 iPhone 신·구모델의 판매조건을 협의했으나 소매가격에 대해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2009년 8월 출시예정이었던 최신 iPhone 3G S의 러시아 판매가 지연될 것으로 보임.

 ○ Apple사는 러시아 빅3 통신사 대표들과 비공개적으로 각각 회담을 가졌으나 그 결과는 밝히지 않고 있으며, MTS의 이리나 오사드차야 대변인과 Megafon의 마리나 벨라쉐바 대변인도 현재 각 통신사의 실무진들이 Apple사의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힘.

 ○ 하지만 러시아의 3대 통신사와 Apple사 간의 논의주제는 아직 공식적으로 시판되지 않은 iPhone 3G S의 판매문제와 현재 창고에 있는 구모델 판매에 관한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음. 또한 이번 협의는 판매 증대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라고 Megafon의 마리나 벨라쉐바 대변인은 언급함.

 ○ 모바일 리서치 그룹의 엘다르 무르타진 선임 연구원은 iPhone에 대한 모든 문제점들을 인터뷰하면서 구체적으로 iPhone 3G S의 가격책정문제와 과거모델에 대한 가격인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언급했음.

 ○ 지난해 러시아 3대 이동통신사들은 애플사의 휴대폰 수백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었음.(Megafon과 Beeline은 2년 동안 150만 대씩, MTS는 100만 대)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공식적인 총 판매기간 20만 대 미만으로 팔렸으며, 현재 상당수의 제품이 창고에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음. 전문가에 따르면 이 재고 소진을 위해 통신사들은 약 8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함.

 ○ 이에 따라 빅3는 Apple사가 새로운 모델의 판매를 제안하는 것보다 먼저 가격보호를 통한 구모델에 대한 비용을 보전해 주기를 원하고 있음. 디스트리뷰터들은 구모델의 1만8000루블(약 580달러) 미만 판매 가능 여부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음.

 ○ 이것은 Apple사가 구모델에 대해 거의 200유로를 보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무르타진 선임 연구원은 설명함.

 ○ 또 다른 문제점은 신모델의 가격임. 가격은 2만4000루블(약 780달러, 16GB 용량의 모델)과 2만7000루블(약 870달러, 32GB 용량의 모델)이 적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Apple사는 더 높은 가격을 주장하고 있음.

 ○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Apple사가 iPhone 신모델을 8월에 러시아에 공급할 것을 약속했었으나 통신사들과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공식적인 신모델은 아직 통신사들의 창고에 입고되지 않았으며, iPhone 신모델이 당분간 러시아 내에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모델의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음.

 ○ J'son &Partners의 세르게이 사빈 연구원에 따르면 Apple사가 통신사들과 판매에 대해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Apple사는 독자적으로 신모델을 자신의 유통망을 통해 러시아에 소개할 것으로 봄. 그 가격은 약 2만9000~3만 루블(약 935~97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임.

자료원 : Gazeta, KOTRA 모스크바KBC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