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상반기 실물경제 급격한 침체, 바닥은 언제쯤

□ 상반기(2~4월), 서비스산업 매출 전년 대비 4.3% 급락

 ○ 핀란드 통계청의 도·소매를 제외한 서비스산업의 매출 발표에 따르면 올 2~4월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추락

  - 가장 큰 하락을 보인 업종은 운수·창고업으로 -13.2%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전문, 과학, 기술 관련 서비스업종(컨설팅업체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 반면 부동산 관련 서비스, 예술·연예·여가 활동의 경우 전년도의 증가율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임.

 ○ 2~4월 평균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과 4월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을 볼 때 4월의 하락이 더욱 큰 폭으로 떨어져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짐을 알 수 있으며, 아직 실물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보기는 어려움.

 ○ 운수·창고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여행 감소(비즈니스 출장, 개인여행 포함)와 수출·입의 급격한 감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숙박·식음료 서비스의 감소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

  - 특히 부동산, 예술·연예·여가 활동 등 비교적 개인대상 서비스는 증가한 반면 여행 관련 서비스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은 핀란드 회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국내·외의 비즈니스 여행을 엄격히 제한함에 따라 상업적 목적의 여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

서비스산업 매출증감률

             (단위 : %)

주 : 1. 전년동기대비 증감률로 2008년 5~7월의 8% 증가는 2007년 5~7월 대비 증감률을 뜻함.

자료원 : 핀란드 통계청 및 국세청

□ 상반기(1~5월), 도·소매업 매출 전년 대비 17.2% 추락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도·소매업의 상반기(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추락

 ○ 가장 많은 하락을 보인 품목은 차량으로 -33.1%를 기록. 특히 5월 매출을 보면 41.9%가 하락,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커짐을 알 수 있음.

  - 차량거래가 급속히 감소함에 따라 차량 수입업체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음. 최근에는 기아, 피아트, 푸조, 르노 등의 핀란드 총판을 맡고 있는 델타사(Delta Oy)가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충격을 주고 있음.

 ○ 소매업의 경우 도매업 매출보다 하락세가 경미한 편

  - 그러나 소매업 중에서도 가장 경미한 매출하락을 보였던 일상용품의 소매가 5월 들어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소비위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음.

주 : 1. 핀란드 상업등기소에 따르면 일상용품 관련 매출은 전체 소매 매출의 32% 차지

      2.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뜻함.

자료원 : 핀란드 통계청

□ 4월, 건설업 매출 전년 대비 19.7% 하락

 ○ 통계청의 건설업 매출 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 건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7% 하락

  - 이를 분야별로 보면 빌딩 건축과 관련된 업종의 매출이 24.4% 하락, 공공토목공사(도로, 하천, 도시계획 등)와 관련된 부문은 11%, 특별건축과 관련된 분야의 건축은 16.8% 하락을 보임.

  - 빌딩 건축과 관련된 매출이 가장 저조한 이유는 부동산 거래가 침체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건설계획을 중단하거나 무기한 연기한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보임.

  - 반면 정부의 공공부양정책에 따라 도시정비사업이 이뤄짐에 따라 공공토목공사의 하락세는 비교적 경미한 결과를 보임.

 ○ 최근 인플레이션이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건설비용도 소폭 하락해 빌딩 건축비용은 0.7%, 토목공사는 0.9% 하락

전년 동기 대비 매출증감률(2008.11~2009.4)

자료원 : 통계청

□ 5월, 산업 생산량 전년 대비 23.2% 감소

 ○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5월 산업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2% 하락

  - 4월에는 전년 대비 21.3% 감소를 보였으며, 1~5월 평균은 22% 감소를 보여 하락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음.

 ○ 산업별로 보면 금속산업과 산림업의 생산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지며, 음식업, 전기·가스·스팀·에어컨디셔닝 공급업의 생산량 감소가 가장 적게 나타남.

 ○ 5월 전체 산업의 설비가동률을 보면 67.3%로 전년 동기와 대비하면 18.4% 하락

  - 산림업의 경우 설비가동률은 74.6%를 보여 전년 대비 14% 하락

5월, 전년 동기 대비 산업생산량 증감률

주 : 금속산업은 전기전자제품 제조 제외

자료원 : 핀란드 통계청

□ 신규 주문, 지속적 하락

 ○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신규 주문은 2008년 가을부터 급하락을 시작해 5월까지도 하락세를 지속해, 1~5월 평균 38.9% 하락을 기록

 ○ 산업별로 보면 5월 금속산업의 신규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47.5% 하락,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다음으로 화학산업(30.7%)이 큰 폭으로 하락. 제지업은 19.4% 하락을 기록,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을 기록

신규 주문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추이(2008.5~2009.5)

(단위 : %)

자료원 : 핀란드 통계청

5월, 전년 동기 대비 신규 주문 감소세

    (단위 : %)

자료원 : 핀란드 통계청

□ 시사점

 ○ 지난 가을 금융위기 사태 후 핀란드산업은 큰 폭으로 위축돼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계속 커지고 있음.

 ○ 산업 전반적으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산업별 생산량 및 신규주문량도 하락세를 보여 언제부터 회복될지 쉽게 장담하기 힘든 상태

 ○ 경기하락의 영향으로 3~5월 임금상승률은 정체됐으며, 6월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했고, 6월 인플레이션은 -0.1%를 기록, 내수시장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 핀란드기업들은 경비절감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수입업자들의 가격 하락에 대한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

 ○ 핀란드업체들의 경우 이전에는 여타 다른 유럽국가에서의 수입이 많았으나 최근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입을 늘리는 추세로 가격하락에 대한 압박은 이런 추세를 장·단기적으로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됨.

 ○ 다만 시장이 얼어붙어 신규 공급업체의 선정이 단시간에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나 제품정보와 가격정보 등을 꾸준히 제공하면서 경기상승기를 대비해 선점효과를 노려볼 만함.

자료원 : 핀란드 통계청, KOTRA 헬싱키KBC 보유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