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바이오(Ethanol-10) 연료시대 개막

- 정부, Textile City에 1300만 달러 보증서 발급, 사업 박차 -

- 수입 철강에 대한 조정관세 도입 검토 철회 -

□ 주요 내용

 ㅇ 파키스탄 경제조정위원회(Economic Coordination Committee)는 20일 열연(Hot Rolled) 및 냉연(Cold Rolled) 등 철강제품에 대한 15%의 조정관세 도입 및 잉여 밀에 대한 수출 요청을 거부함.

 ㅇ 또한 2005년 5월 시작된 Textile City의 성공적 완공을 위해 2년간 10억 루피(1300만 달러) 상당 금액을 정부에서 보증하고 그린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연료인 에탄올(Ethanol-10)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함.

□ 세부 내용

 ㅇ Pakistan Steel Mill은 파키스탄 유일의 국영 철강회사로 연간 110만 톤 규모의 고로시설을 갖추고 열연 및 냉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저가의 해외제품들에 밀려 어려움에 직면함.

 ㅇ 이에 Pakistan Steel Mill은 조정관세 도입을 통해 외국제품의 수입을 차단코자 했으나 경제조정위원회(ECC)는 Pakistan Steel Mill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조정관세 도입 요청을 거부함.

 ㅇ 또한 농림부에서 요청한 잉여 밀 생산물 약 50만~70만 톤 수출에 대해 실제 생산량이 기대 생산량에 못 미칠 수 있다며, 수출 승인을 거절함.

 ㅇ 무샤라프(Musharraf) 대통령 시절 밀 수확량이 크게 초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수출을 승인했으나 실제 수확량이 크게 못 미쳐 밀 값이 크게 폭등한 적이 있음.

 ㅇ 정부는 2004년 5월, 민관 공통투자기업의 형태로 ‘Pakistan Textile City Ltd.'를 설립, 카라치에서 약 35㎞ 떨어진 카심항(Port Qasim) 인근지역 125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Textile City를 조성하고 있음. 최근 섬유산업이 침체되면서 사업자금 조달로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이번 정부 보증금 발행을 통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됨.

Pakistan Textile City Ltd. 현황

자료원 : 카라치KBC 자체조사

 ㅇ 또한 정부는 바이오연료의 개발 및 보급화 확대를 위해 에탄올(Ethanol-10)을 파키스탄 국영 석유회사(PSO)를 통해 판매키로 함으로써 바이오 연료시대를 개막함.

 ㅇ 파키스탄은 21개의 설탕제조공장에서 연간 약 40만 톤의 에탄올을 생산, 4만 톤 정도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음.

□ 시사점 및 대응 방안

 ㅇ 경제조정위원회(ECC)에서 철강 조정관세 도입을 거부해 당분간은 수입 철강에 대해 10~20%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되나 관련 바이어들은 Pakistan Steel Mill의 재정 상태가 악화될 경우 조정관세 도입 필요성이 재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함.

 ㅇ 그동안 Textile City 부지 조성 기반 작업 등에 많은 시간이 투입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 왔으나 이번에 정부가 보증서를 발행키로 함으로써 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특히 공장들이 본격 입주하는 경우 입주기업들이 대부분 최신 기계로 교체, 설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우리기업들의 사전 수주 노력이 필요함.

 ㅇ 정부가 바이오연료인 에탄올의 시범 판매를 허용함으로써 정부 및 소비자들의 그린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됨. 따라서 아직 시장은 크지 않지만 향후 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전지 분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진출 노력을 해야 할 것임.

정보원 : Dawn Daily News 등 일간지, 카라치KBC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