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캐나다, 친환경 농약으로 잔디 가꾸기

- 캐나다 업체 관계자 “10년 안에 화학농약 판매 완전 금지될 수도 있어” -

 

 

 

유망사유 : 온타리오 주정부의 잔디 관리용 화학농약 판매 및 사용 금지조치를 발단으로 타주들 역시 관련 법안을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관련 법안이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현재 온타리오주에서 증가하는 친환경 농약에 대한 수요가 캐나다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

 

1. 시장동향

 

□ 시장 현황 및 규모

 

 ○ 캐나다 농약시장 규모

  - 캐나다 농업용 화학제품 관련 대기업들의 협회인 CropLife Canada에 따르면, 2007년 캐나다 농약시장은 14억2400만 캐나다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006년의 13억4600만 캐나다달러에 비해 5.8%가량 매출이 성장했음.

  - 그 중 제초제(Herbicides) 판매가 전체 살충제 판매의 75%를 차지했으며, 살균제(Fungicides), 살충제(Insecticides), 그리고 특수제품(Specialty Products)이 각각 11%, 5%, 9%의 점유율을 기록함.

 

2007년 캐나다 농약시장 규모

자료원 : CropLife Canada

 

 ○ 캐나다 농약시장 현황

  - National Research Council에 의하면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는 전에 비해 2배가량 농약 사용이 증가했으며, 1970년대 후부터 2008년까지는 사용량이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발표함. 2008년 한 해 동안 약 3400만kg의 농약이 캐나다 전역에서 사용된 것으로 보임.

  - 현재 캐나다에서 사용되는 농약 중 대다수의 판매 등록이 20~30년 전에 이뤄졌으며, 그 중 일부는 충분하지 못한 정보를 바탕으로 등록이 이뤄진 경우도 있으나 규제 부족으로 인해 법적으로 퇴출시키지 못했음.

  - 또한 캐나다에서 규제되는 농약이 생산된 후 규제가 느슨한 타국으로 버젓이 수출돼 왔으며, 이러한 불법제품이 사용돼 재배된 농산물들이 다시 캐나다로 재수입되면서 많은 추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시민 및 환경단체들은 주장함.

  - 경제불황과 미디어 및 환경단체들의 농약 사용금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온난화에 따른 남반구지역의 가뭄으로 인한 곡식 수요 증가로 농약시장은 북미에서 3~5%가량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함.

 

□ 수요 특징

 

 ○ 2009년 4월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화학농약 규제법규 적용 실행

  - 캐나다 온타리오주 각 시의 조례에 의해 규제되던 잔디 관리용 화학농약은 2009년 4월 22일부터 잔디 관리용 화학농약 사용금지법안이 본격적으로 발효되기 시작하면서 온타리오주에서의 판매와 사용이 금지됨.

  - 이번 법규로 인해 80종의 화학성분과 이들을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살충제, 제초제 등 총 250종의 농약의 판매 및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보임.

  - 한편 농업과 임업을 비롯해 적절한 화학약품 사용 플랜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골프장 등이 예외 규정을 적용받을 것이며, 공공 건강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도 예외규정을 적용받을 것임. 예외 적용 혜택을 볼 농약은 약 99종임.

  - 이번 법규는 북미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조치로 알려진 가운데 이보다 정도는 약하지만 2006년부터 토론토와 벤쿠버를 비롯한 약 119개의 도시는 조례에 의거한 화학농약 규제를 실시해오고 있었으며, 퀘백·Prince Edward Island·Newfoundland and Labrador 주 등에서도 화학농약 규제를 전부터 실행하고 있었음.

 

 ○ 친환경 농약 수요 증가

  - 온타리오주의 새로운 법규로 인해 Killex, Weedex, GrubOut 등과 같은 유명 화학살충제 브랜드 제품들 중 상당수의 사용이 온타리오주에서 금지됐으며,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의해 안전하다고 판명된 2,4-D 살충제도 이번 법안으로 인해 온타리오주에서는 판매가 금지됨.

  - 캐나다 온타리오주 가정에서 잔디 관리 시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하드웨어, 정원관리회사, 화원업체들은 친환경 농약과 같은 대체 제품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짐.

  - 다수의 미디어 및 환경 단체는 이번 법규를 환영하고 있으며, 연방 차원으로 규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캐나다 환경단체 중 하나인 David Suzuki Foundation의 Lisa Gue씨는 캐나다의 British Columbia, Prince Edward Island, New Brunswick 등도 이번 법규를 눈여겨 보고 있기 때문에 만약 규제가 다른 지역까지 확대된다면 친환경 농약이 얻는 반사이익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2. 경쟁 및 수입 동향

 

□ 수입동향

 

캐나다 농약제품 수입시장 추이

         (단위 : US$ 천)

구분	2006	2007	2008
미국	617,950	665,552	846,635
영국	49,912	46,635	65,376
프랑스	33,564	33,973	55,726
독일	28,707	44,368	41,930
스위스	20,359	28,106	30,502
덴마크	8,075	9,284	15,388
브라질	12,277	5,296	11,298
인도	17,303	16,685	6,047
콜롬비아	2,246	3,042	5,851
이스라엘	6,778	7,064	4,106
한국(16위)	6,028	3,955	1,571
합계	860,360	924,305	1,103,783

주 : HS Code 3808군 기준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 2008년 캐나다 농약제품(HS Code 3808군)의 수입은 2007년 대비 19.4% 증가한 약 11억4000만 달러 기록

  - 전체 캐나다 농약시장 중 수입시장은 77.5%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

  - 전체적인 시장 확대로 인해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2006년 전체의 71.8%를 차지하던 미국산 제품 수입은 2008년 76.7%를 기록, 3년 연속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

  - 이밖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 제품의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미국의 뒤를 잇고 있고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의 이머징마켓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임.

  - 한국산 제품 수입은 2007년에는 2006년 대비 34.4% 감소한 396만 달러를 기록했음. 한편 2008년에는 2007년 대비 60.3% 감소한 160만 달러를 기록하며, 16위에 랭크됨.

  - 다국적 대기업을 중심으로 품질이 보증된 제품 위주로 판매에 앞장서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실적 상승과 가격경쟁력 위주의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머징마켓의 국가들이 고전하는 모습이 대조됨.

 

□ 경쟁동향

 

 ○ 캐나다 농업용 화학제품 관련 대기업들의 협회인 CropLife Canada의 Peter Mccloud 부회장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 농약시장 상위브랜드는 총 8개라고 전함.

  - Syngenta, BASF, Bayer, Dow, Du Pont, Monsanto, Makhteshim Agan, Nufarm 등 8개 주요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시장을 주도

  - 일본기업으로서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Sumitomo Chemical은 CropLife Canada 회원기업 중 유일한 아시아국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남.

  - CropLife Canada의 총 30여 개 회원기업들 중 약 1/3 정도가 캐나다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이들은 이번에 온타리오주에서 발표한 잔디 관리용 농약은 확실한 과학적인 근거보다 정치적인 이유에서 진행됐다는 주장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피해 예상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집계된 바는 없지만 이들의 주력시장은 잔디 관리용이 아닌 농업용이기 때문에 커다란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힘.

 

 ○ Canadian Tire나 Home Depot, Home Hardware Store 등과 같은 캐나다의 주요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잔디 관리용 제초제 및 그 외 살충제에 대한 가격 현황은 다음과 같음.

 

주요 제초제(Herbicides) 및 가격 현황

상품명	회사명	가격(캐나다달러)
Wilson EzSpray WeedOut Total Weed Killer, 3L	Nu-Gro-Brantford	24.99
Round Up Concentrate, 1L	Monsanto	29.99
Killex Pull and Spray, 5L	Scotts	34.99
Wilson WeedOut Total Weed &Grass Killer, 709mL	Nu-Gro-Brantford	6.99
Roundup, 1L	Monsanto	8.99
RoundUp, Pull&Spray, 5L	Monsanto	29.99
Killex Liquid Herbicide Concentrate, 1L	Scotts	19.99
Killex Attach and Spray, 1L	Scotts	19.99
Killex Ready-to-Use Herbicide, 1L	Scotts	8.99
CIL Attach-and-Spray WeedOut, 1.25L	Nu-Gro-Brantford	12.99
EcoSense Non Selective Weed Control Spray, 2L	Scotts	7.99
CIL WeedOut, 1L	Nu-Gro-Brantford	17.99
Safer's De-Moss Herbicide, 1L	Woodstream	9.99

자료원 : 캐나다 주요 소매점 종합

 

제초제 외 주요 살충제 및 가격 현황

(단위 : 캐나다달러)

상품명	회사명	가격
CIL Tomahawk Crawling Insect Spray, 1L&3L	Spectrum Brands	1L : 9.99 3L : 23.99
Scotts EcoSense Insecticidal Soap, 500mL	Scotts	10.99
GrubOut Concentrate, 500mL	Nu-Gro-Brantford	23.49
Nema Globe Grub Busters Nematodes, 300square feet	Environmental Factor	29.99
Nema Globe Grub Busters Nematode Spray(container only)	Environmental Factor	12.99
Scotts EcoSense, Slug and Snail Bait, 500g	Scotts	9.99
Scotts EcoSense Insecticide Soap Spray, 1L	Scotts	9.99
GrubOut, 1L	Nu-Gro-Brantford	29.99
Scotts EcoSense, Insecticide, 1L	Scotts	9.99

자료원 : 캐나다 주요 소매점 종합

 

주요 친환경 살충제 제품

Nema Globe Grub Busters Nematodes &Scotts EcoSense Insecticide Soap Spray

자료원 : The Canadian Tire

 

□ 현지생산

 

 ○ 유기농약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캐나다 현지 중·소생산업체

  - 캐나다에서 친환경 제품인 유기농약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업체들은 주로 현지 중소기업들인 것으로 조사됨.

  - 캐나다의 대표적인 유기농약 생산업체로는 온타리오주의 The Environmental Factor와 Only Natures Way, 브리티시 컬림비아주의 Greenstar Plant Products, 서스캐처원주의 Western Alfalfa Milling 등을 꼽을 수 있음.

  - 그 중 토론토의 일간지인 Toronto Star에도 소개됐던 The Environmental Factor사는 온타리오주의 이번 잔디 관리용 화학농약 규제법으로 인해 2008년 4월 대비 2009년 4월까지 약 60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한편 상기 언급한 8개의 주요 외국계 다국적 기업 중 Nufarm과 Bayer는 캐나다에 생산업체가 있음.

 

□ 한국산 제품 현지평가

 

 ○ 2008년 한국은 캐나다 내 농약 수입국가 중 16위로서 160만 달러를 수출하며, 현지 전체 농약시장에서 매우 미미한 부분을 차지

  - 아직까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는 않으나 캐나다 농약시장이 유기농약이나 바이오농약 제품과 같은 친환경 농약 중심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므로 캐나다 현지 수요에 맞는 적절한 제품 개발과 타깃 마케팅이 필요할 것임.

 

3. 진출방안 및 관세‧비관세 장벽

 

□ 진출방안

 

 ○ 친환경 농약으로 캐나다시장 진출하기

  - 캐나다 각 주정부 및 시자치단체들의 잔디 관리용 화학농약 사용금지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친환경 농약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캐나다 유기농약 제조업체인 Western Alfalfa Milling의 Danielle Van Dongen씨는 화학농약 관련 규제 강화와 화학농약과 건강의 상반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보고서들이 계속해서 발표됨에 따라 친환경 농약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앞으로 향후 10년 안에 캐나다에서 화학농약의 판매가 완전히 금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함.

  - 그에 따라 친환경 농약을 생산하는 한국업체들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구매선 확보를 통해 시장이 충분히 성숙해지기 전에 캐나다시장에 미리 진출해 입지를 다져야 할 것으로 생각됨.

  - 한편 대형 다국적 기업들의 구매 결정은 본사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다수이므로 한국기업들은 지역의 중·소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임.

  - 친환경 농약을 생산하는 캐나다의 중·소업체들 중 몇몇 업체들은 한국기업과의 거래 경험이 있거나 한국기업과의 비즈니스관계 형성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기술 협력이나 OEM 주문 제작 형식을 통한 캐나다시장 진출 역시 고려돼야 함.

 

□ 관세·비관세 장벽(쿼터, 표준, 인증, 규격, 통관)

 

 ○ 농약제품인 HS Code 3808군의 한국산 제품의 관세는 GPT를 적용하며, 이는 모든 농약제품에 대해 무관세로 조사됨.

 

 ○ 유기농약 관련 승인 및 인증

  -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유기농상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표준 승인은 존재하나 가이드라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표준 승인은 주로 여러 개 존재하는 개인기관에서 허가함.

  - 한편 퀘백주에서는 Quebec Accreditation Board를 통해 주정부 차원에서 법적 기준 하에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남.

  - 대표적으로 온타리오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인정하는 각 주의 유기농약 관련 표준승인 허가 기관, 캐나다 전역을 대상으로 표준승인 허가를 진행하는 기관은 다음과 같음.

 

해당 지역 인증 기관

해당 지역	인증 기관	웹사이트
온타리오주	Organic Council of Ontario	http://www.organiccouncil.ca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Certified Organic Associations of BC	http://www.certifiedorganic.bc.ca
캐나다 전역	OCPP/Pro-Cert Canada	http://www.ocpro.ca

자료원 : 해당 기관 웹사이트

 

  - 또한 미국의 OMRI(Organic Materials Review Insitutue) 인증도 캐나다 유기농약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음.

   · OMRI : http://www.omri.org/

 

 

자료원 : 캐나다 산업부, 캐나다 통계청, 캐나다 환경부, 캐나다 농림부, CropLife Canada, Toronto Star, 캐나다 주요 소매점, 각종 인증기관 웹사이트, 토론토KBC 보유자료 종합 및 산업 관계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