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터키 내 미분양 주택 증가

- 주택건설사들 2~3년 내 회복 자신, 투자 계속할 것 -

□ 터키내 미분양 주택 증가

 ㅇ 2004년 이후 터키 내 주택경기 붐으로 인해 많은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시행해 옴.

 ㅇ 2008년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해 현재 터키 내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 점차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은 물론 건설산업 전체에 불안요소로 떠오르고 있음.

 ㅇ 터키 주요 주택 건설사별 미분양 주택수는 최소 100채에서 최대 1만9000여 채로, 금액으로는 3500만~1억1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짐.

터키내 공공 및 민간 건설사별 미분양 주택 규모

주 : USD 1 = TL 1.74(2009.3.11 기준)

 ㅇ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터키 내 주요 건설사들은 신규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택경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음.

  - 1억 달러 규모의 미분양주택을 가진 Mesa사의 경우 현재 약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터키정부소유의 주택공사인 TOKI 역시 현재 1만9000여 채의 미분양가구를 가지고 있으나, 6만6000여 가구를 추가 건설 중에 있음.

 ㅇ 현재 터키 내 전체 미분양 주택 규모는 약 117억 달러에 달하고, 주택 건설사들의 채무는 약 6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됨.

□ 주택 건설사들, 2~3년 내 주택경기 회복세 전망

 ㅇ 이처럼 미분양 주택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 건설사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건설회사측에서 2~3년 내 주택경기가 회복돼 미분양 주택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임.

 ㅇ 터키 주택건설사들은 2001년 외환위기 직후 주택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에 비춰 이번 위기 이후 신규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에 따라 2~3년 후 주택 수요 급증시에 곧바로 주택 공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주택 건설을 계속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됨.

 ㅇ 한편, 터키건설업협회(Turkish Contractors Association : TMB)측은 주택경기를 포함한 건설 경기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민간기업들의 투자를 비롯한 민간 차원의 자구책에 적극적인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함.

□ 시사점

 ㅇ 외환위기 이후, 터키 내 주택 및 사무실 수요 급증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지속해오던 터키 건설 분야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에 다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하였음.

 ㅇ 건설사들이 앞다퉈 추진해온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주택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서면서 미분양 주택수가 급증하고 있음.

 ㅇ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택 건설사들은 2년 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 여전히 신규 주택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

  -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터키 주택 건설사들의 추가 건설 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수요는 증가하지 않는 상황이 2년 이상 지속될 경우 터키 건설시장 전체에 매우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ㅇ 따라서, 우리 업계에서는 현재 터키 건설 경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향후 전망에 따른 진출 전략을 수립해나가는 것이 필요함.

자료원 : KBC 자체자료, TMB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