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자동차판매 감소세…AS 부품시장 확대전망

- 2008년 자동차판매 매출 4.5% 감소, 2009년에도 감소세 지속 -

- 경기침체로 연비좋은 소형차 인기 급상승 -

- 신차판매 감소에 따라 A/S용 부품시장 확대 전망 -

□ 네덜란드 자동차판매 매출 감소세 지속

 ○ 네덜란드 통계청(CBS)에 따르면 2008년에 자동차판매 매출은 4.5% 감소했고 2009년 1월에도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남. 연비가 좋은 소형차량은 더욱 인기를 얻고 있으나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액은 감소하고 있음.

 ○ 2008년 1분기에 자동차 판매액은 약 1% 감소했으나 4분기에 들어서는 11%까지 감소함. 4분기의 판매액 감소 수준은 2003년 4분기 이후 최대치임.

네덜란드의 자동차 판매액 추이

 ○ 2008년에 신차 및 중고차 판매는 전년대비 1% 이상 감소함. 연간으로 승용 신차판매는 전년대비 2% 증가했으나 전체 신차판매는 4분기에 급락해 전년대비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회사용 차량은 2008년 2분기부터 감소세가 뚜렷해짐.

 ○ 자동차 판매의 감소세는 2009년 1월에도 지속되고 있는데 1월에 전년비 15% 감소한 것으로 알려짐. 1월은 전통적으로 자동차판매가 활발한데 비해 올해는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음.

□ 연비좋은 소형차량 인기

 ○ 경기침체에 따라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연비가 좋은 소형차량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음. 2007년에 민간소비자들에 대한 소형차의 판매는 49% 증가했고 2008년에는 54%까지 늘어남.

네덜란드의 에너지 등급별 차량판매 현황

 ○ 2008년에 소형차 판매의 급증은 정부의 세금 인센티브에 기인하고 있음. 네덜란드 정부는 2008년 2월 1일부터 연비에 따라 세금을 차등 부과하는 제도를 강화했으며 CO₂배출량이 일정량을 초과하면 추가세금을 내는 guzzler tax 제도를 시행함. 이에 따라 승용차 10대 중 4대는 에너지 등급이 A 또는 B인 차량이 판매됐는데, 이는 2007년에 비해 80%가량 증가한 수치임. 반면,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지는 차량은 약 25% 판매가 감소함.

□ 차량가격 10년 만에 하락

 ○ 2008년 들어 신차가격이 10년만에 1%가량 떨어졌고 중고차도 1999년부터 가격하락이 지속되다가 2008년에 급격히 하락함. 2008년에 중고차 가격은 전년대비 5%가량 떨어짐. 특히 4분기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 가격이 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네덜란드의 차량가격 변화

□ 시사점

 ○ 경기침체에 따라 네덜란드 자동차판매시장은 당분간 침체기를 겪을 전망임. 최근 발표된 경제성장 예상치는 마이너스를 나타나고 있고 실업률도 2010년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구매력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

 ○ 신차 및 중고차의 구매가 감소하는데 반해, 중고차의 사용연한은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S용 부품은 상대적으로 유망할 전망임. 따라서 A/S부품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현지진출을 모색해 볼수 있을 것임.

 ○ 특히, 최근 원화의 약세로 인해 유럽시장에서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진 점을 활용할 경우, 기존의 거래선을 한국제품으로 전환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함.

자료원 : The Central Bureau of Statistics, KOTRA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