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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社,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1억3500만弗 투자 결정
- 경제·무역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임태형
- 2009-01-3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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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DONG Energy사,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1억3500만 달러 투자 결정
- 유럽 최초 전기자동차 기반 상용화 목표 -
-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형성 예상 -
보고일자 : 2009.1.30.
코펜하겐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권기남 knk@kotra.dk
□ 투자 배경 및 내용
○ 덴마크를 유럽 최초 전기자동차 테스트 베드로 육성
- DONG Energy사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야 전기자동차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에서 과감한 투자 결정
- 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고 실제로 거리에서 운행돼야 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가능해지며, 동시에 운영 관련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음.
- 이는 덴마크 산업계에 굉장한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고, 이런 성장 잠재력을 보고 공기업인 DONG Energy에서 투자를 결정
- Dong Energy사는 미국 벤처 기업 Better Place사에 1억3500만 달러를 투자함으로써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발판 마련
-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는 덴마크 업체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 덴마크 전역을 망라하는 인프라 구축을 2011년까지 완료 목표
- 투자 프로젝트는 전기충전소, 전자동 배터리 교환소, 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골자로 하고 있음.
- 200여 개의 배터리 교환소 구축을 계획하며, 2009년 가을에 첫 전자동 배터리 교환소를 완공할 예정
□ 전기 자동차 인프라 개요
○ Better Place 사가 제안하는 인프라 계획 채용
- Better Place 사는 Lithium-ion 배터리를 계획하는데, 이는 한번의 충전으로 160km를 달릴 수 있고 7000번 정도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전기자동차 보급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짧은 주행거리를 보안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존 방식 외에 배터리 교환소에서 배터리를 완전히 교체하는 개념을 추가 도입
- 모든 전기자동차들이 동일한 규격의, 표준화된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차의 크기, 종류와 상관없이 배터리 교환이 가능함.
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설치된 Better Place사의 전기충전기
② Better Place사가 구상하는 배터리 교환소
- 주유소의 자동 세차장과 흡사한 모습의 배터리 교환소에 들어가면 전기자동차의 방전된 배터리가 신속하게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되며, 모든 과정은 전자동으로 이뤄지고 3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 전략적 협력업체인 르노-닛산 그룹에서 전기자동차 공급
- 르노-닛산 그룹은 배터리 교환소에서 자동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차량을 디자인하고, 상용화하고 있는데, 2010년까지 양산화를 끝내고 2011년부터 덴마크 시장에 대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음.
- DONG Energy사의 회장 Anders Eldrup씨는 코펜하겐 KBC와의 면담에서 르노-닛산 그룹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 제조기업과의 협력도 희망한다고 피력한바 있음.
○ 신재생 에너지를 충전전력으로 활용할 계획
- 충전 전력은 풍력, 태양력발전 등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충전소 전력을 공급할 예정인데, 덴마크는 신재생 에너지가 전체 소비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의 결합에 있어서 더 유리한 고지에 있음.
□ 비즈니스 모델
○ 전기충전 서비스로 수익 창출
- DONG Energy사는 충전소,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접근권과 충전량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
- 고가의 배터리는 DONG Energy가 보유하고, 소비자에게 임대할 계획인데, 소비자는 차량 구입 시 배터리 임대와 충전소망 회원권을 함께 구입하고, 휴대전화 가입자처럼 전기 충전량에 따라서 매달 요금을 납부하게 됨.
- 전기자동차는 배터리가 없는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저렴해지고, DONG Energy에서 추가 보조금을 지급, 구매가격을 현저히 낮춰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 예정
○ 신재생 에너지 공급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 덴마크는 저녁에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저녁에는 과잉전력이 생산돼 버려지므로 풍력발전 시스템은 전기생산 변동이 클 수 밖에 없음.
- 전기자동차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밤새 집에서 충전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풍력발전에서 생산되는 과잉전력을 충전전력으로 공급하고 추가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풍력 발전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음.
□ 시사점
○ 덴마크가 전기자동차 테스트베드로 적합한 이유
- 풍력발전에서 생산되는 과잉 전력을 효율적으로 전기자동차용 전력으로 사용 가능하며, 다른 국가에서는 구축하기 힘든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자동차의 결합으로 최고의 친환경적 운송 인프라를 덴마크에서 구축할 수 있음.
- 덴마크 정부는 2012년까지 전기자동차에 대해서 모든 세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는데, 일반 자동차에 부과되는 세금이 200%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인센티브이며 세금 면제기간이 2015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음.
- 2009년 12월 코펜하겐에서 UN 기후변화협약 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의정서(코펜하겐 의정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고, 덴마크는 성공적인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모범 사례를 만들 기회로 활용
○ 전기자동차 상용화가 세계적 추세
- 지난 몇 년 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이 대세였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과도기적 제품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어 전기자동차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적
- 실제로 중국은 하이브리드 개발보다는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키며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 일본 정부는Better Place와 손을 잡고, 올해부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지역에 전기충전소 망을 구축하기로 합의, 올해 4월에 첫 배터리 교환소 완공 예정
- 이스라엘에는 2008년 12월 말 이미 10개의 전기 충전소와 더불어 다수의 주차장 전기 충전기가 설치돼있음.
- 덴마크는 이번 투자 계획에 따라서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으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많음.
○ 우리나라도 전기자동차 상용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를 살려야
- 한국 자동차 제조 기업, 배터리 제조기업, 전력 트랜스포머 제조기업 등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데 덴마크 Better Place 관계자는 한국 제조기업들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
-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고, 정부는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일간지 Berlingske Tidende, WSJ.com, DONG Energy 회장 Anders Eldrup씨 인터뷰,
Better Place Denmark A/S 관계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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