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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FIAT 그룹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정윤서
  • 2008-12-22
  • 출처 : KOTRA

경제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FIAT 그룹

- 유럽 중간수준의 위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추진 중 -

- 프랑스 업체와의 M &A 추진 가능성이 높아져 -

 

보고일자 : 2008.12.22.

밀라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Claudio Pellegatta·정윤서 jys0916@kotra.it

 

 

□ 미국정부의 자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에 부정적인 FIAT

 

 ○ 이탈리아의 자동차 업체 FIAT도 최근의 경제위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음. 2008년 11월 유럽지역에서의 FIAT 신차 등록은 전년동기대비 23.8% 감소했음. 또한 FIAT이 시장의 3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신차 등록 역시 11월 전년동기대비 29.5% 감소했음. 이런 매출 감소로 FIAT사는 2008년 12월 중순부터 2009년 1월 중순까지 일시적으로 공장 운영을 중단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한시적이나마 약 1만 명의 근로자를 임시로 해고하기도 했음.

 

 ○ 이런 어려움에도 FIAT사 CEO Marchionne는 FIAT는 이탈리아 정부에 자금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고, 이탈리아 정부로부터의 직접적인 지원이 없이도 이번 경제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음. 또한 미국의 자동차 BIG 3 업체가 미국 정부지원을 요청하고 이런 지원이 이뤄지는 데 대해, 자동차 산업의 균형을 깰 수 있는 조치로 자동차 업계의 건전한 경쟁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음.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EU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질 경우 FIAT를 지원할 것이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FIAT사의 CEO는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생산량 550만 대 이상의 6대 기업 위주로 세계자동차 업계가 재편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어,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FIAT사의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음.

 

□ 유럽 자동차 산업에서 FIAT의 위치

 

 ○ 현재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FIAT 그룹은 이탈리아의 유일한 자동차 생산업체로, 2007년 기준 유럽시장 신차등록 점유율 8.8%를 기록하고 있음.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점유율이 낮아, 아직 유럽시장 점유율 5대 업체에는 들고 있지 못한 상황임.

 

 ○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3년간 유럽 자동차 시장은 Volkswagen 그룹이 18~2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PSA가 12~13%로 2위, Ford·GM·Renault가 9~10%의 점유율로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한편 국가별로는 독일이 29~31%, 프랑스가 22~23%, 미국이 2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이에 이탈리아 기업 FIAT 그룹은 기업측면에서나 국가측면에서도 유럽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못한 상황임.

 

연도별 메이커별 유럽 신차등록 시장점유율

                       (단위 : %)

국가명

그룹

2006년

2007년

2008년 11월

독일

VOLKSWAGEN

18.6

18.3

20.4

BMW

4.3

4.6

5.3

DAIMLER

5.9

5.9

5.3

소계

28.8

28.8

31.0

미국

FORD

10.4

10.7

9.9

GM

9.6

9.6

9.5

소계

20.0

20.3

19.4

프랑스

PSA

13.2

13.2

12.7

RENAULT

9.9

9.4

8.8

소계

23.1

22.6

21.5

이탈리아

FIAT

8.3

8.8

8.0

자료원 :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 이에 FIAT는 이번의 경제위기를 자사가 유럽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무능과 비효율의 대명사처럼 보였던 FIAT는 Marchionne가 CEO로 취임한 이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향후 시장재편 과정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함.

 

□ 세계자동차 산업에서 FIAT의 위치

 

 ○ FIAT는 2007년 생산량 267만9000대로 생산량 기준 세계 8위의 업체임. FIAT CEO가 말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550만 대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정임.

 

 ○ 이에 비해 유럽시장 점유율 1위 업체 Volkswagen, 미국 2대 자동차 업체인 GM과 Ford는 2007년 생산량 기준으로 600만 대를 크게 초과하고 있음. Renault의 경우 Nissan과의 제휴를 고려한 대면 2007년 생산량은 600만 대를 넘어섰음.

 

2007년 기준 세계 주요메이커 자동차 생산현황

자료원 : 세계자동차공업협회

 

 ○ 따라서 세계 자동차 주요 업체들의 생산량을 고려할 때도 FIAT는 이번 위기를 자사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려고 할 것으로 볼 수 있음. 특히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4위의 GM, Ford에 대한 정부지원에 대한 FIAT 그룹의 부정적인 의견 피력도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음.

 

□ PSA와 합병 검토 배경

 

 ○ 최근 언론에서는 FIAT와 PSA가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음. 이는 FIAT CEO가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인수합병이 필요하다고 언급 한 뒤 나온 사항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음.

 

 ○ 앞서 언급한 FIAT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유럽업체와의 인수합병이 가장 최선의 방안으로 보임. 이미 미국 Big 2는 연산 600만 대를 넘어선데다 기업생존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어 인수합병이 어렵고, 독일 폭스바겐은 유럽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데다 연산 630만 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충분히 규모를 갖추고 있음. 또 다른 독일업체 BMW나 DAIMLER는 FIAT와 주력차종이 달라 합병 시 시너지 효과가 거두기 어려움.

 

 ○ 프랑스 업체 Renault는 이미 일본 Nissan과 제휴관계에 있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업체는 PSA 그룹임. 우선 양사가 소형차와 디젤엔진에 강점을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고, PSA와 FIAT 그룹의 생산량을 합치면 600만 대가 넘어서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할 수 있음. 또한 유럽 신차 등록 시장점유율 역시 21% 넘게 돼, 폭스바겐 그룹을 제치고 유럽 1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음.

 

□ 시사점

 

 ○ 이번 경제위기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을 것으로 현지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음.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인 바, 유럽지역 자동차 업계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현지 언론보도,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세계자동차공업협회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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