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부품업계 차량 경량화 대응 동향

- 첨단소재, 식물성 재료 사용 등 다양한 방식 -

보고일자 : 2008.8.31.

이경석 나고야무역관

kris@kotra.or.kr

□ 10~15% 경량화 방침을 세운 일본 완성차 업체

 ○ 고유가, 환경문제 대응 등을 위해 도요타는 10% 이상의 경량화, 닛산자동차는 2015년까지 2005년 대비 15%라는 공격적인 경량화 방침을 세움.

 ○ 기존의 경량화 방식이었던 파워트레인의 개선 외에, 신소재 도입·차량구조 합리화 등 폭 넓은 방식이 시도되고 있으며, 일본 자동차 부품업계도 이에 대응해 발 빠른 대처를 진행 중

□ 일 종합화학 대표기업들의 탄소섬유 개발 가속

 ○ 철보다 가볍고, 강도를 가져서 항공기 부품 재료로 주목을 받는 탄소섬유를 둘러싸고, 일 완성차 업체간 자동차용 소재 개발이 가속되고 있으며, 이는 지구온난화나 고원유가를 반영, 경량화에 의한 연비향상이 차세대차량의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임.

 ○ 일본 종합화학기업인 토레와 테진이 토카이 지방에 연이어 연구개발거점을 설치했으며, 탄소섬유의 세계 최고 점유율을 갖는 양사의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임.

 ○ 토레는 차량 섀시나 보닛 등에 탄소섬유를 사용함으로써, 약 1.3톤의 자동차는 400㎏ 정도의 경량화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함. 하지만, 높은 경도로 성형·가공이 어려운 점과 기존 철판 대비 수십배에 달하는 자재원가 등의 개발상 난점이 존재

 ○ 범용화를 위한 가공시간 단축과 비용절감을 위해 토레는 6월 기술개발거점 ‘오토모티브 센터’를 나고야 시내에 신설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테진도 7월 탄소섬유 등 복합재료의 설계·제조를 맡는 ‘지에이치크라후토’ 를 자회사화하고, 이 회사 내에 ‘복합재료 개발센터’를 설치함.

□ 도요타방직, 케나후 사용부품으로 차량 경량화

 ○ 도요타방직은 식물계열 재료에 의해 부품을 경량화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함. 수지의 발포기술 등 개발을 진행 2~4년 후에 기존부품보다 20% 경량화를 목표

 ○ 이 회사는 이미 1년 초 ‘케나후’를 사용한 도어트림 등 5가지 부품을 제품화했으며, 환경대응·경량화를 서두르는 완성차 업체에의 납품을 노림.

 ○ 도요타방직은 케나후와 수지를 혼합한 재료를 사용해 도어트림이나 스페어타이어 카바, 차량 천장 등을 생산하며 렉서스 ‘LS460’ 등 20차종에 채용되고 있음.

 ○ 현재 경량화를 위한 수지발포기술의 개발 등이 진행 중이며, 현재의 케나후를 사용한 부품은 수지만의 경우와 비교 30% 정도 가벼우나 발포기술의 개발 등으로 경량화를 더욱 진전시킴.

 ○ 한편, 케나후 재료를 사용한 부품의 채용확대를 위한 비용 절감도 추진, 자동차부품으로 가공할 때의 생산기술이나 효율적으로 재배 가능한 식물의 개발도 병행

 ○ 식물의 개발에 대해서는, 5월에 인도네시아 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케나후 종자의 개발에 착수하고, 안정된 수확량이 확보가능하고 공업제품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함. 케나후 이외의 식물탐색도 병행

 ○ 도요타방직은 인도네시아의 자회사에서 케나후 재배로부터 생산까지를 진행 중이며, 현재는 연간 3000톤의 케나후섬유를 부품에 사용하고 있음.

자료원 : www.metaefficient.com

□ 시사점

 ○ 독일의 결속구(볼트, 너트 등) 전문업체인 뵐호프는 올해 초 나고야에 지점을 신설하고, 차량 경량화에 공헌 가능한 자사제품의 강점 등을 내세워 도요타그룹에 납품 시도

 ○ 일본 주요 완성차 업계는 물론, 자동차부품 업체에서 중요성을 더해가는 부품경량화 노력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 최근의 전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공급지도 변경추세에 맞춘 납품처의 다각화 노력은 물론, 신소재·신기술을 활용하는 제품의 질적인 방향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일간공업신문, 닛케이비즈니스, 인터넷 검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