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 담배가격, 지속 상승 중

- 2002~05년까지 5차례 담배세 인상 -

보고일자 : 2008.8.26.

김자영 프랑크푸르트무역관

jykim@ktcffm.de

□ 독일 담배산업 동향

 ○ 독일연방통계청의 전망에 따르면, 2008년도 담배 매출액이 약 8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60억 유로가 적은 수치이고 2003년과 비교해서는 48억 유로가 낮은 수치임.

  - 일부에서는 이러한 하향추세가 올해부터 독일 전역 공공시설 및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흡연금지법의 영향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으나, 독일연방담배협회(DZV)에 따르면 실제적으로 이로 인한 하락치는 약 3% 정도에 불과하다고 함.

 ○ 담배 생산업체인 Reemtsma사에 따르면 담배세가 추가로 상승할 예정이어서, 폴란드와 같이 담배가 저렴한 나라로부터 소위 말하는 ‘밀수담배’가 많이 유입될 것이라 전망함.

  - 참고로 독일 내 담배세가 2002~05년까지 5차례나 인상된 바 있음.

 ○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220억~240억 유로 상당의 담배가 세금 부과가 되지 않은 채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담배 5개피 중 1개피가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임.

  - 독일연방담배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하루에 1200만 유로의 세금 손실로 추정되며, 1분당 8000유로의 세금 손실되고 있는 것임.

 ○ 아래 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담배세가 격년제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고 있음.

담배세 변동 추이

    (단위 : 백만 유로, %)

자료원 : 독일연방통계청

□ 독일 담배가격 동향

 ○ 영국에서 담배 한 갑이 7유로25센트에 판매되고 있음. 독일 내 판매되는 담배가격은 영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유럽 전체적으로 볼 때는 높은 편임. 현재 독일 내에서는 한 갑(17개피)에 평균 4유로선에서 판매되고 있음.

 ○ 독일의 담배가격은 아래 표에서 보듯이 2002년에 한 개피에 15.79였던 것이 2007년도에는 23.53으로 7.74센트 상승함. 이는 17개피인 담배 한 갑 가격으로 따지면 약 1유로 정도 상승한 것임.

 ○ 담배상승의 요인으로는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1차적인 원인이 되며, 그 밖에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 에너지 가격의 상승에 따른 생산비 등을 꼽을 수 있음.

담배가격의 변동

  (단위 : 유로, 센트)

자료원 : 독일연방담배협회(DZV)

□ 독일담배 시장에 한 몫을 하는 청소년 흡연

 ○ 독일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독일시민들 중 세 명 중 한 명 꼴(27.2%)로 흡연을 하고 있음. 그 중 젊은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대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급속도로 내려가고 있음.

 ○ 청소년들 사이에서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14.2세이며, 이 중 80%는 15세에 흡연을 하기 시작하며, 주로 상업고등학교나 직업학교 학생들이 인문계 고등학교생보다 흡연을 많이 하는 편임.

청소년의 흡연율

                    (단위 : %)

자료원 : Robert-Koch-Instituts Berlin ‘청소년 건강 조사’

□ 전망 및 시사점

 ○ 독일의 담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비흡연자를 보호하는 법규들이 시행되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독일 사람들의 인식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독일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의 수가 줄어들 전망임.

 ○ 그러나 대표 담배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여건에서도 독일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아직은 줄어든 고객의 수보다 인상된 담배 가격이 전체 매출을 지탱해 주고 있어 타격이 크지 않음을 볼 수 있음.

자료원 : 독일 경제신문 Handelsblatt, 주간 잡지 Fokus 및 무역관 자체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