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침체 우려에도 올해 광고비 지출 증가

- 경기침체의 여파로 내년은 광고비 지출 감소 전망 -

보고일자 : 2008.8.26.

오찬훤 호찌민무역관

chohoh@kotra.or.kr

□ 올해 기업 광고비 지출 증가 전망

 ○ TNS Media Vietnam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경제침체에 따른 광고주들의 지출 감소 우려에도, 올해 기업들의 광고비는 계속 증가를 보일 것으로  나타남.

  - 현지 광고전문가들도, 광고주들이 베트남경제가 상승세를 보였던 지난해에 이미 올해 광고계획과 예산이 확정됐기 때문에 올해 기업광고비는 계속적인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 전체 광고비에서 TV 광고비 비중 73%

  - TNS Media Vietnam가 29개 TV방송국, 1개 라디오 채널, 64개 인쇄매체의 올 상반기 광고수익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광고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상반기 중 TV, 라디오, 신문과 잡지에 지출된 광고비는 총 2억3400만 달러를 상회해, 전년동기에 지출된 2억100만 달러보다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전체 광고비에서 TV광고가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73%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신문광고 4200만 달러(18%), 잡지광고 2000만 달러(8.7%), 라디오 광고 83만 달러(0.3%) 순서를 보임.

  - 그러나 광고비 증가율면에서는 라디오광고가 전년동기대비 5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TV광고는 가장 낮은 14.3%를 나타냄.

 ○ 상위 톱 5 광고제품 광고비 증가

  - 광고비중이 가장 큰 5대 광고제품의 광고비는 24.5% 증가해, 1억15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남.

  - 그 중에서 화장품과 미용제품의 광고비는 3.1% 감소했으나, 통신기계에 대한 광고비는 3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3% 증가함. 그 밖에 음료, 식품 및 의약품 분야의 광고 및 홍보비도 증가

  - TNS Media Vietnam 대표인 Tran Thi Thanh Mai는 “이번에 조사된 분야는 전통적인 방법에 의한 한정된 조사였고, Star Movie나 HBO와 같은 케이블 TV 광고, 택시광고, 옥외 LCD광고와 같은 새로운 광고방법들은 배제했기 때문에 광고비 감소로 나타난 제품분야가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언급

 ○ 상위 톱 10 광고주 절반이 광고비 예산 축소

  - 올 상반기 톱 10 광고주는 Unilever Vietnam, P &G Vietnam, Vinamilk, VMS-MobiFone, DutchLady Vietnam, Tan Hiep Phat Brewery, Nestle Vietnam, Vinaphone, Vietnam Brewery Ltd., Abbott Laboratories Inc.로 나타남.

  - 10대 광고주들의 상반기 총광고비는 55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함. 10대 광고주의 50% 정도만 광고비 지출을 늘렸고, 나머지는 1.1~20.3% 정도 광고비예산을 축소함.

  -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기업은 Vinamilk사로 지난해보다 79.3% 늘린 650만 달러를 기록함. Vinamilk사는 지난 5월 자사 브랜드의 대대적인 홍보와 영국 프리미엄 리그 축구팀 아스날 후원을 통한 광고전략을 위해 200만 달러를 지출한다고 밝힌 바 있음.

□ 내년 기업광고비 지출 감소 전망

 ○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침체의 지속의 여파로 인해, 내년에는 기업광고 및 홍보비 지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음.

□ WTO 가입에 따른 베트남 광고시장 개방일정

 ○ WTO 가입 직후부터 외국투자가는 베트남 내 광고 영업활동권한 소지 기업과 합작 또는 경영협력계약(BCC) 형태로 담배를 제외한 광고서비스회사 설립이 허가됨.

 ○ 외국인 합작회사 설립 시 외국투자금액은 법정자본금의 51%를 초과할 수 없으나, 2009년 1월 1일부터 합작회사 자본출자비율제한은 없어짐.

□ 시사점

 ○ 베트남 광고시장은 2000년 이후 매년 20~30%의 성장을 보여왔으나, 그간 소수의 선진 외국계 기업들이 지배하는 시장이었음.

 ○ 베트남의 2007년 초 WTO 가입으로 인한 서비스분야 개방일정으로 인해 광고시장에서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

 ○ 향후 단기적으로 경기불안에 따른 광고시장의 위축이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베트남 시장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감안할 때 우리 기업의 현지 광고시장에 대한 관심 필요

자료원 : 베트남 뉴스, 무역관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