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하는 도요타자동차의 HV 글로벌전략Ⅰ

- GM과 북미에서 ‘프리우스’ 생산 교섭 -

보고일자 : 2008.5.2.

윤영석 나고야무역관

ysyoon@kotra.or.kr

□ 개요

 ○ 도요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북미생산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음.

 ○ 생산거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미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인 ‘NUMMI(New United Motor Manufacturing, Inc.)’는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사회에 침투하게 된 상징적인 장소임.

 ○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에서 그 존재감을 어필해나가며 하이브리드카 전략을 가속해나갈 예정임.

□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세계화 전략

 ○ 도요타자동차가 북미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생산을 개시하기 위해 GM과 교섭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29일 언론에 공개됨.

 ○ 얼마 전 발표된 동남아 신 생산거점으로서 확정된 태국을 제외한 일본·미국·중국의 3대 시장에서 생산체제를 정비해 2012년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간 판매대수 10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

 ○ GM과의 합작공장은 NUMMI로, 현재는 ‘Corolla’ 등 도요타 브랜드의 차량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GM 브랜드 차량은 일부 생산에 그치고 있음.

 ○ 알려진 바와 같이 캘리포니아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주지사의 의지와 주정책 등의 영향으로, 미국 내에서도 환경규제가 가장 심한 친환경지역으로 연비 효율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높아 도요타자동차의 세계전략차량인 ‘프리우스’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는 지역임.

 ○ 이 때문에 도요타자동차는 북미에서의 ‘프리우스’ 신 생산거점 후보지로 NUMMI가 최 유력하다고 판단하고, 주요 부품을 일본에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녹다운 생산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또한, 도요타자동차는 내년 4월에 북미에서 ‘프리우스’의 생산개시를 목표로 계열 OEM 벤더들에 관련정보를 전달했다고 함.

 ○ GM와의 교섭에서는 생산개시의 시기 등을 협의할 예정이며,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생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임.

 ○ 도요타자동차는 1997년 일본에서 ‘프리우스’의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하여 2005년에 중국의 장춘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설립해 양산을 개시함. 전 세계적으로 ‘프리우스’의 누계 판매대수는 올 4월 말시점에서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특히 북미지역에서 판매의 호조세가 이어져 2007년은 전년대비 약 70% 증가한 18만 대로 집계됨.

□ 총론

 ○ 전 세계 차량판매 및 생산대수 부문에서 자존심을 둘러싼 순위 다툼을 벌이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두 글로벌 플레이어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위한 교섭의 행방에는 난항도 예상되며, 최근 미국 경기의 침체 등도 유동적인 요소도 남아 있음.

 ○ 한편,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세계화 전략은 유럽지역에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장래 일본·미국·유럽·중국의 세계 4극 양산 체제를 구축, 판매 확대를 꾀할 방침임.

     참고 : ‘NUMMI’는 1984년에 도요타자동차와 미 제너럴 모터스(GM)가 50%씩 출자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Fremont에 회사를 설립함. 이 공장은 GM의 폐쇄공장을 활용한 것이며, 도요타자동차에 있어 북미에서의 첫 차량 조립공장으로 당시 현안이었던 미·일 무역마찰을 진정시키는데 큰 목적이 있었음. 현 생산능력은 연간 약 40만 대이며, 도요타자동차 브랜드인 카롤라·타코마와 GM 브랜드인 바이브를 생산하고 있음. 종업원수는 약 5200명

자료원 : 일본 주요 일간지(일본경제신문, 중일신문), 도요타자동차 홈페이지(http://www.toyota.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