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정부, 자국통화-US 달러화 간의 페그제 유지 결정

- 현 화폐가치와 환율 조정 당분간 움직임 없어 시장내 혼란 일단락-

보고일자 : 2008.4.19.

이영희 두바이 무역관

bluesea@kotra.or.kr

□ UAE, 자국화(디르함화)의 현 고정환율제와 달러화 페그제 지속 유지
 

 ○ 지난 4월 9일 UAE 정부는 경제·금융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통화정책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UAE 디르함화의 US 달러화 연동 지속, 화폐가치 재평가, 환율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중장기적인 국익 차원에서 디르함화의 달러화 페그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결정

  - 현행 환율 : US$1=약 3.66디르함

 ○ 이번 결정은 UAE 디르함화 가치 재평가는 물론 미 달러화 페그제 폐지 가능성을 완전히 일축한 것으로 당분간 UAE 디르함화의 평가 절상과 달러화 페그제 중단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써 시장내 디르함화 평가절상에 따른 기대와 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
 

 ○ 한편, UAE 경제 호황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고유가와 달러약세 지속은 인플레이선 지속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디르함화 평가 절상 필요성이 강조된 바 있음.
 

□ 시사점

 ○ UAE 디르함화 평가 절상시 달러화로 책정되고 있는 유가부분에는 적지 않은 손실이 예상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UAE 디르함화의 달러화 페그제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어 현재의 고정 환율제 변동 및 달러화 페그제 중단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

 ○ 이러한 이유 때문에 페그제 철폐 움직임이 나타나는 경우, UAE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환차익을 겨냥한 시장 내 소요가 발생한 바 있음.

  - 2007년 12월 UAE 디르함화의 평가 절상에 대한 UAE 중앙은행의 공식적인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디르함화에 대한 평가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미 일부 환전소나 호텔 등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디르함화 환율을 일제히 1 달러당 3.65~3.66디르함에서 3.1~3.2디르함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었음
 

 ○ 이에 따라 시장내 UAE 디르함화 및 달러화의 페그제 철폐 때를 대비한 환차익 투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UAE 정부 및 관련기관에서는 2008년 초부터 자국화의 가치 재평가 및 달러화 페그제 폐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표한 바 있음.

 ○ 특히 아부다비 상공회의소 Khalfan Saeed Al Ka'ab 이사는 최근 UAE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UAE 디르함화의 가치 재평가를 통한 평가 절상조치는 대UAE 외국 투자 유치의 감소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음.

 ○ 그러나 2010년 GCC 회원국간의 통화 단일화가 예정돼 있어 빠르면 2009년 UAE 디르함화 가치 재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음(UBS 은행).

 ○ 현재 UAE 진출 한국기업은 100여 개에 이르며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의 대중동 수출 주요국 제2위의 국가로 이러한 환율 움직임에 따라 교역 및 투자 부분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필요
 

자료원 : Al Khaleej, AMEINFO, Gulfnews, Business 24/7실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