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비만인구 급증에 따른 관련상품시장 증가

- 관련제품 수요급증으로 한국업체에 비즈니스 기회제공 전망 -

보고일자 : 2008.3.11.

모현아 밴쿠버무역관

hamo@kotrayvr.com

□ 개요

 ○ 캐나다는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비만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로 현지 비만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심한 비만도인 초고도 비만인구가 최근 급격히 증가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음.

 ○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체중감량 서비스, 운동기기 등 관련 시장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이러한 시장 증가는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업체에 캐나다 시장으로의 진출을 보다 용이하게 할 것으로 보임.

□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비만인구 비율 높은 캐나다

 ○ 2007년 OECD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캐나다는 15세 이상 인구 중 BMI 30 이상의 비만 인구가 해당 인구군의 22.4%를 차지하며 미국·멕시코·영국에 이어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비만인구가 높은 국가로 조사됐음.

 ○ 또한 캐나다 국민 중 35~44세 남성의 58%, 여성의 37%가 BMI 25 이상의 과체중(Overweight)인 것으로 나타나 비만의 심각도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됨.

  - 체중과 키를 기준으로 한 체지방 척도인 BMI(Body Mass Index)가 보통 25 이상을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 40 이상을 고도비만, 그리고 50 이상을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음.

국가별 비만인구 분포도(15세 이상 BMI 30 이상 기준)

자료원 : OECD Factbook 2007

 ○ 캐나다의 주별 비만인구 분포도를 살펴보면, 중부의 사스케치완주와 유콘준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북부지방에서 가장 높은 비만인구 분포도를 보여 상대적으로 겨울이 길고 추운 지방일수록 비만인구 집중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음.

 ○ 이에 반해 캐나다 중부지역이나 북부지역보다 기후가 온화하고 동양계 이민자들의 수가 많은 서부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10% 미만의 비만인구 분포도를 보이고 있어 기후와 인구구성에 따라 비만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지역별 비만인구 분포도(키 162cm 이상 BMI 30 이상 기준)

자료원 : Canadian Obesity Network

□ 최근 초고도 비만인구도 증가하고 있어

 ○ 캐나다는 과체중이나 비만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최근 초고도 비만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음.

 ○ 초고도 비만이란 BMI 40 이상의 Class III 비만으로 분류되는데, 2004년 캐나다 커뮤니티 건강 설문조사(Canadian Community Health Survey)에 따르면 캐나다 전체 인구 중 2.7%가 이에 해당한다고 함.

 ○ 에드몬톤의 Capital Health Regional Obesity Program을 담당하고 있는 Raj Padwal 박사는 비공식적으로는 초고도 비만인구가 캐나다 전체 인구의 4~5%, 150만 명에 달하고 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으며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함.

 ○ 실제로 Queen’s University의 Department of Community Health and Epidemiology의 연구에 의하면 지난 1985년에서 2003년까지의 추적결과 Class III 비만인구의 경우 1990년 0.4%에서 2003년 1.3%로 13년새 2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초고도 비만인구 증가율

자료원 : Queen’s University

□ 비만관련 제품 판매 증가하고 새로운 제품 속속 선보여

 ○ 이렇게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구 비율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체중감량 및 다이어트 산업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임.

 ○ 특히 외모를 중시하는 여성들을 위한 비만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미국에서 시작된 여성전용 피트니스 체인점인 Curves의 경우 캐나다 내 체인점수가 2001년 109개에서 2005년에는 726개로 5년 사이 약 70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Curves와 유사개념의 캐나다계 피트니스 체인점인 Contour Express도 생겼음.

 ○ 또한 집으로 직접 다이어트식을 배달해주는 Jenny Craig와 같은 체중감량 프로그램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요가·스포츠댄스 등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센터도 계속 생겨나고 있음.

 ○ 이와 함께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동기기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데, 특히 과체중인 사람들이 움직이기 힘들어하는 특성에 맞춰 크게 움직이지 않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운동기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진동운동기기라 불리는 Whole Body Vibration 기기의 경우 미국에서 시작돼 캐나다에서도 급속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진동운동기기 전용센터와 일반 피트니스 센터를 통해 체험프로그램이 제공되고 현지의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가 되기도 하고 있음.

비만관련 제품들

자료원 : The Shopping Channel

 ○ 직접 몸을 움직이는 이러한 운동기기 외에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각종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체중감량 관련 제품도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포브스지에서는 주목할만한 여덟 가지 체중감량 하이텍 기기들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음.

자료원 : Forbes.com

 ○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휴대폰이나 PDA를 이용해 체중감량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별 맞춤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가 더욱 빠르고 쉽게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함.

□ 시사점

 ○ 캐나다는 비만인구 급증으로 인해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체중감량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캐나다의 비만 관련제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이러한 캐나다의 비만 관련제품 시장의 확장에 따른 제품 수요증가는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업체에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특히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사용법이 간편한 운동기기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

 ○ 캐나다의 운동 관련제품 시장으로의 초기 진입을 위해서는 중국, 대만 등 저가품과 차별화될 수 있는 특징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지 A/S망 구축과 전문 에이전트 활용 등 보다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이 요구됨.

 자료원 : Canadian Obesity Network, Queen’s University, Forbes,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