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동차 판매시장 하향세

- 9월 판매량, 전년대비 7.7% 하락 -

보고일자 : 2007.10.30.

 손수연 마드리드무역관

madridktc@kotra.or.kr

 ○ 작년까지 활황세를 보이던 스페인 자동차 판매시장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임. 지난 9월 스페인 자동차(승용)시장 판매대수는 총 9만6751대로 전년 동월대비 7.65% 감소함. 이에 따라 올해 1~9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가 줄어든 총 121만5801대를 기록함.

  - 지난 2003년부터 연속 3년간 지속 상승세를 보여온 현지 승용차 판매시장은 2005년 사상 최대판매치인 152만8877대를 기록한 이후, 2006년도를 기점으로 149만9045대가 판매되며 완만한 하향세를 보여왔음.

 ○ 현지 시장분석기관은 자동차 판매 하락의 주 원인으로 이자율 및 물가 상승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스페인 완성차제조협회(ANFAC)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올해 자동차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 놓음. 이 협회는 올해 판매량이 연초 전망한 전년대비 2% 하락세보다 훨씬 낮은 3~4%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현지 생필품 시장 가격이 크게 오름에 따라 승용차 주요 고객인 개인고객의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을 지적하며, 이는 특히 개인고객이 주 타깃인 사륜구동차 판매량 하락으로 직결됨을 언급함.

  - 또한 현행 12%로 일괄 적용되는 자동차 등록세가 내년부터 매연배출량에 따라 0~12%로 차별 적용돼 소비자들이 내년까지 차량구매를 유보하는 것도 올해 차량판매량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함.

스페인 연도별 승용차 판매

□ 현재 9월까지 폴크스바겐(-1.83%), 푸조시트로엥(-2.08%) 르노(-6.21%), 다임러크라이슬러(-3.78%)의 주요 메이커 판매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차종의 경우 총 6만6509대가 판매돼 13.30% 하향세를 보이고 있음.

자료원 : 경제 일간지 Cinco Di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