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중고차 수입 급증

- 올해 3/4분기까지 금액기준 28% 증가 -

- 신차 판매도 10.4% 증가하는 호조 -

보고일자 : 2007.10.19.

이규남 프라하무역관

knlee@kotra.cz

□ 중고차 수입 급증세 지속

 ○ 승용차의 경우 올해 9월까지 신규등록의 62.3%를 중고 수입차가 차지할 정도로 중고차의 판매가 EU 가입 이후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음. 차량 중 중고차가 신차보다 40.5%나 많을 정도로 중고차의 수입과 판매 호조세가 지속

  - 체코 자동차수입협회(Car Import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수입된 중고차는 17만578대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25.6%가 증가

  - 이 중 승용차가 16만2979대로 25.2%가 증가했으며, 경상용차(LCV)도 7599대로 36.0%가 증가

  - EU 집행위의 권고로 2006년 7월 1일부터 차령 8년 초과 중고차 수입 금지가 해제됨에 따라 수입 중고차의 약 절반이 차령 5~10년이며, 10년이 넘은 중고차도 1/4을 넘어설 정도로 저가의 노후 중고차 수입이 급증

  - 체코 자동차공업협회(Automotive Industry Association)은 올해도 중고차 수입이 지난 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19만5000~20만5000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23만9000대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

 ○ EU 15개국으로부터 수입이 대부분 차지

  - 체코 수입통계에 따르면 체코의 중고 승용차 수입은 2006년에 증가한 2억7435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1.5%나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8월에도 전년 동기대비 28.0% 증가하면서 2억2256만 달러를 기록

  - 차종 별로는 디젤 승용차가 전체 중고차 수입의 62.9%를 차지해 디젤차가 선호되고 있음을 반영

  - 중고차 주요 수입대상국은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수입관세가 부가되지 않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근 선진 EU 15 국가들로 전체 수입의 금액기준 88.7%, 물량기준 91.3%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 중에서도 독일 및 프랑스로부터의 수입이 77.2%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대부분 두 나라로부터 수입되고 있음.

  -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도 아직 비중은 적으나 올해 들어 호조를 보여 1~8월 중 전년 동기대비 26.4%가 증가한 158만 달러를 기록했며, 엔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일본차의 수입은 올해 1~8월 중 67.8%나 증가하는 호조

  - 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가장 많이 수입되는 중고차 브랜드는 포드이며, 르노와 스코다가 그 뒤를 잇고 있음.

체코의 연도별 중고 승용차 수입현황

 (단위 : US$ 천, %)

주 : HS 87032190, 87032290, 87032390, 87032490, 87033190, 87033290, 87033390기준

자료원 : 체코 통계청

□ 신차 판매도 호조

 ○ 중고차 수입급증과 부가세가 면제되는 경상용차로 수요가 몰리면서 2004년 이후 매년  감소를 보였던 승용차 판매가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구매력 향상으로 올해 들어 증가세로 바뀌면서 전체 자동차 판매도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0.4%가 증가한 14만453대에 달하는 호조

  - 1~9월 중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9만8709대를 기록

  - 꾸준히 빠르게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경상용차는 1~9월 중 신차 등록대수가 4만1744대로 전년 동기대비 20.9% 증가하는 호조 지속

  - 자동차 수입협회는 올해 승용차 판매가 12만5000대에 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

 ○ 포드가  Fusion·Focus·Mondeo 등 승용차 부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9월 중 전년 동기대비 32.8%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판매순위 4위에서 단숨에 국내기업인 스코다에 이어 2위로 부상

  - 스코다와 폴크스바겐은 각각 1.3%와 0.1%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

  - 엔화 약세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일본차의 판매는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내어 도요타가 전년 동기대비 16.8%의 증가를 보였으며, 스즈끼와 혼다도 각각 28.3%와 29.3%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임.

 ○ 한국차 중에서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Cee’d의 본격 판매 등으로 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아자동차가 Cee’d, 스포티지 등 대부분의 모델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수입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은 67.2%의 증가율을 기록

  - Cee’d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준중형차 시장에서 9월에는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1~9월 중 1251대가 판매됨.

  - 지난해 2/4분기 이후 판매부진이 계속돼온 현대자동차는 SU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싼타페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9월 중 0.8% 증가한 6197대를 판매

  - 올해 들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우자동차(현지에서 Chevrolet으로 판매)는 233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7.7% 증가를 보이면서 지난해 판매순위 17위에서 15위로 상승

체코 1~9월 중 업체별 자동차 판매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체코 자동차수입협회(SDA)

정보원 : 체코 자동차수입협회, 체코 자동차공업협회, Prague Daily Monitor, Czech Business Weekly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