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자제품 업체 “하이브리드 제품” 생산에 주력

- PC 수요증가 TV 판매량 추월 전망 -

보고일자 : 2007.6.18.

최선욱 상파울루무역관

cristina@kotra.com.br

□ 개요

 Ο 저가 컴퓨터 판매, 장기할부 실시, 정부의 IT 제품 세제감면 인센티브 등의 이유로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PC 시장은 조만간 연간 매출액이 TV를 넘어설 전망임.

 Ο TV 수요 감소를 막기 위한 대안으로 TV 제조업체들이 각종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TV 수신카드를 장착한 컴퓨터, 하드 디스크가 장착돼 프로그램 녹화가 가능한 TV, 모니터-TV 등 복합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제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

 Ο 전자제품 업체들은 올 한해 약 1000만대의 PC와 950만대의 텔레비전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PC 판매량이 약 50만대 가량 앞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즉 TV 판매량은 큰 변화 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PC의 경우는 약 200만대 정도 범위 내에서 판매가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임.

자료원 : Eletros

□ 세부 내용

 Ο AOC

  - LDC TV/모니터 분야 세계적 기업 중 하나인 중국 기업 TPV의 자회사 AOC의 경우, 올해 6월부터 텔레비전 시청이 가능한 모니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000만 헤알(1달러=1.91 헤알)을 투자해 조만간 다기능 TV 생산에 돌입할 예정임. 특히 브라질 현지에서 생산되는 TV-모니터는 수입제품보다 적어도 26% 이상 저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소매 판매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

 Ο HP

  - HP는 TV 수신카드가 내장된 컴퓨터를 판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음. 2006년에 처음으로 이러한 종류의 컴퓨터를 시장에 내놓은 HP는 현재 생산 중인 데스크톱형 컴퓨터 모델 7가지 중 3가지에 TV 수신카드를 내장하고 있음.

 Ο CCE

  - A/V 전문기기 업체인 CCE의 경우도 컴퓨터(Desktop, Notebook, Palmtop 등)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음.

 Ο LG

  - 첨단기능을 갖춘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G는 작년 LCD와 플라스마 TV 생산을 대폭 늘린 바 있으며, 올해 TV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잔망하고 있음.

 Ο 작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Time Machine TV” 는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프로그램 녹화가 가능한 텔레비전 모델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음. 시판된지 얼마 되지 않지만 벌써부터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Time Machine TV“라는 명칭은 “하드 디스크 내장 TV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현재 LG가 생산하고 있는 플라스마 TV 모델 중 3개, LCD TV 모델 중 3개가 하드 디스크 내장형으로 향후 하드 디스크 내장형 TV 모델 수를 점차 늘려갈 방침임.

□ 시사점

 Ο 브라질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거실에서 만큼은 대형 텔레비전 수상기를 통한 TV 시청을 원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컴퓨터가 TV를 완전히 대체, TV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침실, 사무실 등 기타 공간에는 TV 시청이 가능한 컴퓨터를 선호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음.

 Ο 첨단 하이브리드 제품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일부 전자제품 업체들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모델들을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자료원 : 경제 전문지 D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