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대 新 소비계층 분석

- 경제성장과 함께 소비계층도 변화 중 -

- 연간 1조 달러의 소비시장 전망돼 -

 

보고일자 : 2008.4.30.

지윤정 상파울루 무역관

jyjworld@kotra.or.kr

 

 

□ 개요

 

 ㅇ 브라질 경제와 사회는 지난 수 십년간 많은 변화를 겪어 왔고 최근에는 경제호황과 함께 국내 소비와 산업생산이 활성화되고 있음. 브라질의 경제변화와 함께 인구구성도 크게 바뀌었고 이에 따른 소비계층 변화를 주목할 만하다 할 수 있음. 이러한 변화하는 브라질 소비계층의 트렌드는 브라질과의 사업 기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봄.

 

□ 브라질 시장 변화

 

 ㅇ 지난 해 브라질 경제는 5.4% 성장을 기록했고, 고용 증가·개인신용 확대·가계소득 개선 등으로 경제가 활성화와 함께 거대 소비계층이 형성되고 있음.

 

 ㅇ Bain & Company와 Euro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연간 소비규모는 2007년 7800억 달러에서 2012년 1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이 중 소득 수준이 중간에 해당되는 계층(Classe C)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ㅇ 브라질 소득계층 중 Classe C(월소득 1062~2017헤알의 계층, 이는 632~1200달러 사이에 해당되며 Classe A~E까지 5단계 소득구분 중 중간계층에 해당됨.)는 작년 기준 8600만 명을 돌파해 브라질 소득계층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함.

 

 ㅇ 또한, 출산율 감소와 평균수명 연장으로 브라질 인구 중 성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15세에서 64세까지의 인구가 전체의 2/3를 차지하게 됨.

 

 ㅇ 출산율 감소로 부양가족이 줄어들면서 가계의 소비수준이 높아지고 자신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또한 인구 노령화로 여가와 관광부문과 같은 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

  - 브라질 최대 화장품 회사인 Natura는 80대 여성을 겨냥한 크림을 개발, 테스트 중에 있음.

  - 브라질 최대 여행사 CVC사는 2007년 이용 고객(150만명)의 40%가 50세 이상이었음.

 

자료원 : IBGE

 

자료원 : IBGE

 

자료원 : IBGE

 

□ 브라질 소비시장, 5대 新 소비계층 형성돼

 

 1)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ㅇ 1980년 여성인구는 6100만명에서 2005년 9500만명에 달했으며 2020년 1억1200만명에 이를 전망

 

 ㅇ 경제활동인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41.4%에서 2006년 43.8%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45%에 달할 전망

 

 ㅇ 2000년에서 2006년 사이 여성의 1인당 소득이 7.3% 증가한데 비해 남성의 소득은 2.6% 증가함.

 

 ㅇ 여성이 가장인 가구의 비중이 1991년에는 18%였으나 현재는 31%에 달하며 방이 2~3개 있는 부동산의 38%가 여성이 주인임. 이는 10년 전만 해도 5%에 불과했음.

 

 ㅇ 이러한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현상과 함께 아래의 시장도 변화하고 있음.

  - 스프 : 2007년 1억9400만 달러 판매에서 2012년에는 3억2500만 달러 판매 전망(68% 성장)

  - 자외선차단제 : 2007년 5억 달러에서 2012년 7억4600만 달러 판매 전망(49% 성장)

  - 가전제품 : 2007년 58억 달러에서 2012년 79억 달러 판매 전망(36% 성장)

  - 염색제품 : 2007년 16억 달러에서 2012년 21억 달러 판매 전망(31% 성장)

  - 유아용품 : 2007년 13억 달러에서 2012년 17억 달러 판매 전망(31% 성장)

  - 은행계좌수 : 2007년 1억300만개에서 2012년 1억5000만개 전망(46% 증가)

 

 2)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 자녀없는 맞벌이 부부) 증가

 

 ㅇ 딩크족 수는 1996년 520만 가구에서 2006년 860만 가구로 증가했고 2016년에는 1600만 가구로 증가할 전망

 

 ㅇ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은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음.

  - 전자상거래 증가 : 2007년 64억 헤알 규모였으며 2010년에는 157억 헤알로 145% 증가 전망

  - 개인신용 대출 증가 : 2007년 2500억 헤알에서 2012년 4000억 헤알로 60% 증가 전망

  - 인스턴트 식품 판매 증가 : 2007년 5억8000만 달러 규모에서 2012년 9억4200만 달러로 62% 증가 전망

  - 가구와 인테리어 부문 판매 증가 : 2007년 175억 달러에서 2012년 216억 달러로 23% 증가 전망

 

 3) 독신가구 증가

 

 ㅇ 1996년 독신가구는 320만명에 불과 했으나 2006년에는 600만명으로 증가했고 2016년에는 1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독신가구의 소비는 연평균 6%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의 소비는 실용적 제품과 낱개포장 제품 판매 증가의 주 요인이 되고 있음.

 

 ㅇ 독신가구는 딩크족과 대체로 비슷한 소비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딩크족과 독신가구가 부동산시장에서 신규 부동산 구입의 27%를 차지하고 있음. 상파울루 시에서만 해도 아파트의 거주자의 65%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이들이 대부분이 동물을 자식 대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함.

 

 ㅇ 소매시장에서는 브라질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Pao de Acucar 그룹의 경우 'Extra Facil'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상점을 확대하고 있음. 이는 상파울루 시의 주요 지점(유동성이 많은 지역이나 소득이 높은 지역 등)에 위치해 있으며, 빵집과 편의점을 합친 형태로 딩크족이나 독신가구와 같이 큰 규모의 마트를 갈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비자층을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과 소량 단위의 포장 제품 등이 구비된 점포임.

 

 ㅇ 이러한 독신 가구의 증가로 아래와 같은 소비 기회가 창출되고 있음.

  - 2007년 인터넷 접속수 800만에서 2012년에는 275% 증가한 3000만 건 전망됨

  - 영양제시장 : 2007년 3억1900만 달러에서 2012년에는 98% 증가한 6억3200만 달러 전망됨

  - 휴대폰시장 : 2007년 32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69% 증가한 54억 달러 전망

  - 맥주시장 : 2007년 44억 달러에서 2012년 55% 증가한 68억 달러 전망

 - 자동차용 가전제품시장 : 2007년 3억1100만 달러에서 2012년 50% 증가한 4억6700만 달러 전망

 

 4) 고소득 중년 소비자 증가

 

 ㅇ 1980년 중년 소비자 수는 680만명에서 2005년 1260만명으로 증가했고 2020년 1800만명으로 증가 전망

  - 고소득층의 43%가 이 연령대에 해당되는 등 이러한 중년의 소비자들이 가장 소득이 높음

 

 ㅇ 중년의 고소득층의 소비는 고급화되고 있음

  - 항공여행의 경우 2007년 5000만 건에서 2012년 1억 건으로 100%증가 전망

  - 와인시장의 경우 2007년 19억 달러에서 2012년 25억 달러로 32% 증가 전망

  - 남성 미용제품 시장 : 2007년 16억 달러에서 2012년 19억 달러로 19% 증가 전망

 

 5) 노령인구 증가

 

 ㅇ 노령인구는 1980년 720만명에서 2006년 1910만명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2930만명, 2050년 6400만명으로 증가 전망

 

 ㅇ 노령인구의 소득은 2006년 160억 헤알에서 2020년 250억 헤알로 56% 증가 전망

 

 ㅇ CVC 여행사의 경우 50세 이상의 패키지 여행 이용 고객수가 현재 600,000명에서 2011년에는 적어도 140만명으로 증가 전망

 

 ㅇ Fiat사는 현재 고객의 12%가 50세 이상이나 2028년에는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시사점

 

 ㅇ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인구의 노령화와 독신가구 증가, 딩크족 증가, 중년층 소비력 확대 등은 현대 브라질 소비 트렌트를 이끌고 있는 주요 계층 중의 하나임. 따라서 브라질 시장에 소비계층 타깃팅 작업시 이러한 트렌트를 반영해 적절한 제품군 선정 및 마케팅 방안을 모색해야할 것임.

 

 

자료원 : 경제주간지 Exame, IBGE(국립지리통계원)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