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중고 자동차 부품 시장동향

보고일자 : 2007.6.12.
왕동원 프놈펜무역관
ktcpnh@online.com.kh

□ 중고 자동차부품시장 개황
 

 Ο 1인당 국민소득이 450달러에 불과한 최빈국 특성상 캄보디아의 중고자동차 시장은 상당히 활성화돼 있는 편임. 중고 자동차 중 트럭과 버스는 한국산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승용차는 일본산(핸들 위치 때문에 미국에서 제작 또는 수입한 일본 브랜드)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음. 한국산 중고 자동차는 주로 한국으로부터 직수입되고 있으며, 이외에 태국으로부터 밀수 등 편법적인 방법으로 상당량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임.
 

 Ο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산 중고 자동차는 1991년 이후 모델의 타이탄, 포터, 마이티 및 기아 봉고 등이며, 버스는 현대 그레이스(12인승)과 기아(12~15인승) 및 쌍용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임.

 Ο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중고자동차는 경트럭과 미니버스로 핸들방향이 현지 도로교통법에 맞는 왼쪽방향이라는 점과 가격이 여타국산 중고 자동차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임. 승용차는 최근에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티코 등 소형승용차를 제외하고는 한국산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미미한 편이며, 시장점유율은 5% 미만에 불과한 실정임.
 

 Ο 자동차 부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부담 때문에 공식 통계로 집계되고 있는 물량 이상이 밀수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수입상 접촉결과 나타났으며, 공식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물량도 거의 대부분이 언더밸류해 수입되는 관행을 보이고 있음. 현지 수입상들은 관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품과 중고 부품을 혼적해 1컨테이너에 채워 수입하면서 관세를 부품별로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패키지로 묶어 컨테이너당 3000달러 이내 수준에서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Ο 수입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연간 수입액은 90만 달러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나, 수입상들은 접촉해 문의해 본 결과, 연간 시장규모는 150만~200만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음.
 

 Ο 현재 한국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업체 중 비교적 규모가 큰 업체는 5개사 정도이며, 프놈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음. 이들 수입상의 분기별 수입물량은 5컨테이너 정도인 것으로 파악됨.
 

 Ο 일반적으로 수입물량중 70% 정도는 베트남 등으로 재수출되고 있으며, 30% 정도만을 국내에서 소비하고 있음.
 

□ 시장 진출전략
 

 Ο 캄보디아 시장은 품질보다는 철저한 가격위주의 시장이라는 점에서 가격경쟁력 확보 여부가 시장진출의 관건임.
 

 Ο 수입상들 대부분이 관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종류의 부품을 혼적해 1컨테이너로 채워 수입하고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이 같은 수입상 특성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수입상들이 요구하는 제품품질 및 가격수준에 적극적으로 응한다면 수출확대의 기회는 더욱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Ο 전반적으로 승용차는 일본산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어 승용차용 부품은 주로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지만, 트럭과 버스 부품은 거의 대부분이 한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장진출 전략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추진할 필요가 있음.

 Ο 최근 캄보디아 정부는 세관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수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천명하고 있어 앞으로 밀수 등 편법적인 방법에 의한 수입관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방법에 의한 수입비중은 더욱 증가할 전망임.

 Ο 참고로, 자동차 부품은 아래의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돼 관세가 부과됨.

  - 트랙터 등 농업용 운송차량의 부품과 특수목적의 차량 부품(콘크리트 믹서기, 소방차 등) : 수입관세 15% + 부가가치세 10%

  - 버스 및 화물운송용 차량, 엠블란스 부품 : 수입관세 15%+특별세 25%+부가가치세 10%

  - 승용차 : 수입관세 35% + 특별세 25% + 부가가치세 10%
 

 * 상기의 수입관세는 신품과 중고품 구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됨.

자료원 : 수입상 및 도소매점 직접당문 면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