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제10회 AGRITEC AFRICA 농업기술 박람회∙콘퍼런스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고운정
  • 2025-07-04
  • 출처 : KOTRA

제10회 AGRITEC AFRICA 농업기술 박람회 및 콘퍼런스 2025년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케냐 국제컨벤션센터(KICC)에서 개최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농업기술 및 기자재 전문 특화 박람회로, 매년 수백 개 국내외 기업과 수천 명의 농민, 유통업자, 정부 관계자들 참가

전시회명

 

제10회 AGRITEC AFRICA 농업기술 박람회∙콘퍼런스

로고

 

기간

 

2025.06.11. ~ 2025.06.13. (3일간)

장소

 

 케냐 국제콘퍼런스센터(Kenya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re, KICC),

방문객수

 

1만800

주관사

 

Radeecal Communications

홈페이지

 

https://www.agritecafrica.com/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동아프리카 농업 분야 대표 박람회로 자리 잡고 있는 ‘AGRITEC AFRICA’


제10회 AGRITEC AFRICA(이하 AGRITEC) 농업기술 박람회 및 콘퍼런스가 2025년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의 케냐 국제컨벤션센터(KICC)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5개 국 약 175개 기업이 참가했다. 물 절약형 장비, 스마트 수확기, 기후 저항성 종자, 드론 등 디지털 농업 시스템과 같은 혁신 제품과 기술이 현장에서 시연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AGRITEC은 동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농업기술 및 기자재 전문 특화 박람회로, 매년 수백 개 국내외 기업과 수천 명의 농민, 유통업자,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해 아프리카 농업 분야 교류의 핵심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케냐는 우간다, 르완다, 탄자니아 등과 가깝고 내륙 운송을 위한 물류의 허브로 각광받고 있어 박람회 참가를 통해 동아프리카 전역으로의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다.


AGRITEC은 케냐 정부, 특히 농업부 주도로 농업 현대화 및 기계화, 가치사슬 고도화 정책 차원으로 개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측 조달 관계자들도 현장에 참가해 참관자들과 활발한 네트워킹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정책 사업 및 관계자와 접점을 형성할 수 있어 스마트 관개, 정밀 농업 및 농기계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공공 프로젝트와 시범사업 참여의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AGRITEC과 연계한 부대행사로 아프리카 낙농·축산·가금 박람회(Dairy Livestock & Poultry Expo Africa)와 곡물 기술 전시회(Graintech Africa Expo), 농업기술 콘퍼런스도 개최돼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행사장 입구 및 전경>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촬영]


콘퍼런스는 ‘기술혁신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주제로 진행됐다. 케냐 농축산개발부 농업부 무타히 카그웨(Mutahi Kagwe) 장관과 키프로노 로노(Kipronoh Ronoh) 차관도 참석했다. 케냐 농업에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의견을 모았다. 세션에서는 스마트 기술 및 기자재, 기후 변화 대응, 가치사슬 혁신이 아프리카 농업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와 수요가 공유됐다. 특히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쌀과 같은 주요 작물의 소비가 매년 6%씩 증가하지만, 자급률이 낮아 식량난이 심화되고 있는 문제를 꼬집으며 산업계 리더 등 농업 분야 관계자들은 케냐 정부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책 마련 촉구했다.


이러한 케냐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와 같은 정부 주도 정책 확대 수요에 발맞춰, 이번 AGRITEC 전시회에서 주 케냐 한국대사관, 나이로비 무역관은 한국관 부스를 운영했다. 한국 농촌진흥청(KOPIA)과 우리 기업 6개 사가 참여했으며, 100여 개의 현지 바이어가 방문해 작물 보호제, 농기계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조달 및 기술 교류 수요를 논의했다.


AGRITEC 2025 박람회 참관자 현장 인터뷰


1. [한국관 참가 기업] ○사 관계자 인터뷰


Q1) 이번 전시회에 첫 참가하신 것인지, 그리고 올해 소개하신 제품이나 기술은 어떤 것인가요?
A1) 전시회, 특히 한국관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현지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케냐인들이 자국 및 국경 너머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고, 우리 회사 기계를 현지 시장에 공급하는데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커피, 콩, 쌀, 옥수수 등 농산물 가공 기계에 특화돼 있으며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2) 케냐 농업 시장에 주목하게 된 계기와 현장의 반응은 어떤가요?
A2) 케냐의 농업 부문은 국가 GDP의 20~30%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 수요와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장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우리 회사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인 방문객의 약 90%가 후속 비즈니스 논의를 희망하고 있어서 기쁩니다.


Q3) 케냐 농업 부문 중 한국 기술이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라고 보시나요?
A3) 우리 기술은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도 품질이 뛰어납니다. 농산물 가공, 스마트팜, 관개 등 어느 분야든 한국의 솔루션은 경쟁력이 있고, 널리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동아프리카, 특히 케냐에서 우리 기업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정부 간 협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4) 아프리카에서는 다른 곳보다도 정부 간 파트너십과 파생되는 사업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체감합니다. 이는 농업뿐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우리 정부와 케냐 정부 간 병원 건립 등 보건 및 인프라 부문에서 활발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러면서 파생되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면 일반 기업 입장에서는 제3국 진출에 인지도 제고 및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촬영]


2. [전시회 참관 현지 기업] 리바티 아프리카(Livatty Africa) 관계자 인터뷰


Q1) 케냐 농업 부문에서 최근 어떤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으신가요?
A1) 농민들이 점차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작물 보호제와 같은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농민들은 스스로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보여주고 있어 매우 역동적입니다.


Q2) 케냐 농업 분야에서 가장 혁신이 필요한 영역은 무엇이며, 농민들이 현재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가요?
A2) 기계화가 핵심이며, 괭이 같은 전통적 도구에서 현대식 농기계로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또 해충 및 병해 관리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고, 국제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농산물 내 화학 잔류물 관리에 대한 제품과 솔루션도 절실합니다.


Q3)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해외 기업과의 협력 사례가 있나요? 또 협력 시 어떤 점을 주로 고려하시나요?
A3) 네. 해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을 통해서 연결된 한국 업체들과도 과거부터 협업하고 있어 오늘 KOTRA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농업 제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을 형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공급 안정성과 품질의 일관성입니다. 초기에는 훌륭한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했다가 원재료 수급 문제가 생겨 납품에 차질이 생기거나, 갑작스러운 품질 저하로 사라지는 기업들이 의외로 많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역 농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3. [전시회 참관 현지 기업] 그린아프리카그룹(Green Africa Group) 관계자 인터뷰


Q1) 케냐 농민들이 비즈니스에서 직면하는 주요 과제는 무엇이며, AI 분석이나 스마트 관개 같은 농업기술 솔루션의 수요와 도입에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요?
A1) 농민들은 자금 부족, 가짜 농자재 유통, 공급 불안정, 결제 난항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농업기술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정보와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지의 여러 가지 규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슨 의미냐면, 이런 기술과 제품들이 케냐에 존재하긴 하지만 농민들에게까지 잘 도달하지 못하는 게 실정입니다. 모르는 사람들도 대다수입니다. 예를 들어 방제 작업의 경우, 드론을 사용하는 것과 수작업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5 에이커(Acre) 작업 시 수작업으로는 이틀이 걸리지만 드론을 사용하면 4시간 안에 끝날 수 있습니다. 농업은 모든 게 시간 싸움입니다. 하루만 늦어도 품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첨단 기술들이 실제 농민들의 손에 닿아 깨우치고, 활용되는 경우가 얼마 없어 안타깝습니다.


Q2) 아프리카 농업 시장에서 해외 기업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는 무엇이며, 진출을 고려 중인 기업에 조언해 주신다면?
A2)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현지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실패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시장 조사가 부족하거나, 핵심 인물들(결정권자)과 실질적인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현지 실정에 맞지 않아 적용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지에서 활용할 수 없는 제품과 기술인데 억지로 끼워 넣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정적인 이미지 조성으로 되려 역효과만 발생시킵니다. 아프리카 농업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라면 철저한 시장조사, 강력한 현지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실제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과 제공이 성공의 열쇠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Green Africa Group의 부스 전경>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촬영]


4. [전시회 참관 현지 농민] 데이비드 아티에노 (David Atieno) 씨 인터뷰


Q1) 케냐 농업 부문에서 최근 어떤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나요?
A1) 최근 데이터 기반 관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비용을 절감하고 수확량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이유는 우리 농경지에 방제 및 병해 감지를 위한 드론, 토양 상태 분석을 위한 이미지 분석 도구들을 도입하기 위함입니다. 전통적인 농사 방식은 지나갔고, 지금은 속도와 정확성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Q2) 케냐 농업 분야에서 가장 혁신이 필요한 영역은 무엇이며, 농민들이 현재 직면한 과제는 무엇인가요?
A2) 가장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는 수확 후 선별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농민들의 목표한 수확물의 중량을 맞추기 위해서도, 납품 후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라도 품질을 제대로 선별해 주는 우수한 기계가 필수입니다. 또한 부가가치 창출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해바라기유를 짜서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면 화장품용으로 전환하고, 부산물은 가축 사료로 활용하는데 이 과정 전반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농가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추구해야 하며, 노동력은 점점 부족하고 인건비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 기술과 합리적 가격의 제품이 필요합니다. 또 토지의 pH 테스트와 영양소 지도를 통해 수확량 예측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도 인기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박람회 전경>

[자료: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촬영]


결론 및 시사점


2025년 10회째 개최되고 있는 AGRITEC 참관을 통해 해당 박람회는 케냐를 넘어, 동아프리카 농업 시장 진출 교두보로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관 참가 기업들은 행사를 통해 현지 농업 분야 발주처와 네트워킹 후 정부조달 사업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얻기도 하고, 트랙터 납품 및 스마트팜 기술 교류를 위한 방한 일정을 수립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 터키 및 인도 기업들의 현장 계약 체결식도 몇 차례 거행됐다.


2025년 케냐 경제조사(Economic Survey)에 따르면, 케냐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 부문은 2024년 4.4% 성장에 그치며 전년(2023년 7.7%) 대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옥수수 생산 감소와 유럽 시장으로의 원예 작물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5/26년 케냐의 옥수수 생산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성장세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은 케냐의 식량안보 및 거시경제 안정성 유지에 핵심적인 부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부는 2025/26 회계연도에 약 476억 실링(약 3억70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하며 농업 구조 개선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트렌드로는 케냐의 주력 생산품이자 수출 품목인 차, 커피, 감자, 옥수수, 원예 제품류에 관련된 품목과 기술 도입에 관심이 가장 높다. 농업 관리 시스템이 확산되며, 스마트팜 기술의 도입도 점차 본격화되는 추세다. 또한 방제를 위한 친환경 제초제 및 작물 보호제, 기후 대응을 위한 관개 및 온실 기술(비닐하우스 등), 드론 장비는 농업 혁신의 핵심 요인으로 주목받으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식 제품과 솔루션에 더해 소규모 경작지에 적합한 소형 트랙터, 다기능 파종기, 저연비 경운기 등 중저가 농기계에 대한 수요도 고려해야 한다. 고장이 적고 유지보수가 쉬운 장비는 농촌 지역의 구매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 양수기나 건조기 같은 장비도 각광받고 있다.


진출 전략으로는 단발성 납품보다는, 변화하는 케냐 정부의 ‘정책’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민간과의 ‘협력 기회’를 노려야 한다. 케냐 정부의 최근 정책 방향은 단순한 농가 소득 보존에서 벗어나, 기계화, 농산물 가공, 기후 대응, 친환경 기술 및 제품 사용을 통한 가치사슬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 전환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 우리정부와 케냐 농업부 협력 프로젝트인 K-Rice Belt (므웨아 지역 벼 재배단지 조성 사업)은 대표적인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촌진흥청과 케냐농업축산연구소(KALRO)등이 수행 중인 이 사업은 65헥타르 규모의 관개 시설과 함께 벼 종자 재배단지 조성, 기계화, 종자 개량, 저장시설 구축, 농민 교육 등 ‘원스톱’ 구축을 목표로 하며 케냐의 벼 자급률 제고 및 식량안보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인지도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작물보호제관리위원회(PCPB), 케냐표준청(KEBS), 농약협회(AAK) 등 관계 기관과의 제품 및 기술 인증 취득, 케냐농업축산연구소(KALRO) 등 공신력 있는 파트너와의 합작법인 설립 등도 시장 연착륙을 위한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케냐 현지에서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PP)이나 커뮤니티 기반 현지화된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5년경부터 네덜란드 농업 기업 Agrico가 추진해 온 ‘감자 산업 현대화 PPP 사업’이 있다. 네덜란드의 34개 씨감자 품종을 케냐 식물보건검역청(KEPHIS)과 협력해 등록 후 나쿠루, 냔다루아 주 등지에 시범 농장과 서비스센터 설립, 농민 대상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현지 기업과 함께 Agrico - Potato Services Africa를 설립하며 지역 농민과의 상생 협력도 확대했다.


2020년 이후 Potato-pro 등 관련 매체들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케냐 감자 수확량은 최대 7배, 농가 소득은 최대 9배 증가했으며, 약 3만여 농가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 사업 모델은 탄자니아·우간다 등 인접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Agrico는 對아프리카 씨감자 수출 확대, 로열티 수입 증가, ESG 기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대표적 농업 PPP 모델로 평가받는다.


<Agrico 관계자가 감자 산업 현대화 PPP 관계자들과 MOU 세레모니를 진행하는 모습>

[자료: Co-op Bank, Potato-pro]


이러한 사례들을 미루어보아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에 우리기업들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핵심은 ‘지속가능성과 현지화’의 조화다. 현지 관계자들은 해외 기업들이 케냐 시장 진출 시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기술이나 품목 그 자체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매몰돼 현지 환경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 부족과 사후관리 미비 등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케냐를 비롯해 아프리카는 아직 국제 표준화된 사회 인프라나 체계가 부족할 뿐더러, 구매력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소규모 경작지에 최적화된 장비와 시스템, 인터넷 제약 환경을 고려한 모니터링 기술 등 현장별 맞춤형 솔루션이 요구된다. KOTRA 나이로비 무역관에서 이번 AGRITEC 참관을 통해 다양한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며 청취한 의견도 같은 결론이었다. 현지에서 실제로 원하는 것과,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할 조건들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결국 ‘소통’을 바탕으로 한 접근이 성공적인 시장 진출의 열쇠가 될 것이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Co-op Bank, Potato-pro 및 KOTRA 나이로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제10회 AGRITEC AFRICA 농업기술 박람회∙콘퍼런스 참관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