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2025 한·말 반도체 협력사업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최혜민
  • 2025-07-07
  • 출처 : KOTRA

6월 16~1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및 B2B 상담회 개최

양국 반도체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

지난 6 16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2025 · 반도체 협력사업 단순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넘어 정책, 기술, 네트워킹까지 아우르는 종합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협회(MSIA)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투자청(MIDA), MATRADE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반도체 후공정 강국인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OSAT(조립 테스트) 중심지로 부상하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한국 기업과도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인텔, 마이크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글로벌 IDM(종합 반도체 제조사) 말레이시아 투자 확대로 인해 한국 소재·부품·장비(SiP) 설계 기업의 동반 진출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행사는 - 양국 정부 정책대화부터 세미나, 기술 피칭, 1:1 비즈니스 상담까지 전방위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자리였다.

 

· 반도체 협력 세미나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행사장 전경>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행사의 첫날인 6 16일에는 Menara MITI 타워에서 - 반도체 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78 기관·기업, 138명이 참석한 자리에서는 양국 정부기관과 산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반도체 정책 방향과 산업 전략, 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세미나는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순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발표 사진 1>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8540007.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21pixel, 세로 811pixel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발표는 말레이시아 투자청(MIDA) 진행한국가반도체전략(NSS)’ 소개였다. NSS 2024 5 발표된 말레이시아 정부의 야심 찬 반도체 산업 고도화 정책으로, 고부가가치 패키징, IC 설계,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한다. RM 500( 116 USD) 민관 투자를 유치하며, 외국인 투자자 유인을 위한 세제 인센티브로 소득세 면제(Pioneer Status), 투자세 공제,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등을 마련했다.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표 사진 2>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854000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23pixel, 세로 798pixel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번째 발표는 PWC Malaysia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이었다. 2024 기준 6,270 달러 규모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해 1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AI, 전기차,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등의 고성장 산업군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SiC GaN 기반 전력반도체, NPU 탑재 모바일 SoC, PMIC 차세대 부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동남아(말레이시아, 베트남 ) 이러한 성장 수요를 수용할 전략적 생산기지로 부상 중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표 사진 3>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854000a.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18pixel, 세로 800pixel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번째 발표는 말레이시아 반도체산업협회(MSIA) 맡아,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입지를 설명했다. 현지 반도체 종사자는 60 명에 달하며, 수출의 40% 이상이 E&E(전자·전기) 제품군에 해당된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이후 공급망 재편과 미중 기술갈등에 따른 FDI 유입으로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번째 발표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에서 진행한 한국 반도체 산업과 글로벌 진출 현황 소개였다. 2024 기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65.6% 점유하고 있으며, DRAM NAND 분야 모두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 중이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팹리스 육성을 통해 비메모리 영역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기존 협력사와의 네트워크, OSAT 설계 기업(Oppstar )과의 연계성 덕분에 중소기업 진출 유망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말 반도체 협력 세미나 표 사진 4>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휴식 이어진 번째 세션에서는 - 협력 수요 발굴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열렸다. 좌장은 MSIA Andrew Chan 전무가 맡았고, CREST, Oppstar, Micron, 심텍, KSIA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논의는 OSAT·테스트 분야 협력 확대, 공급망 안정화 공동 대응, 인력 교류 기반 마련 등에 집중되었으며, 실무자 수준의 현실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 피칭이 이어졌다. 심텍과 Micron 말레이시아 공동운영 중인 콜로케이션 생산사례를 공유하며 고품질·현지화 운영 모델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RC TECH 반도체 확산로 장비 업사이클링 기술을, OpenEdge 고대역폭 메모리용 서브시스템 IP, SSOTRON 패키징 공정용 자동화 장비 AOI 검사 장비 기술을 소개하며 현장에 실질적 파트너십 제안 기회를 제공했다.

 

· 반도체 협력 1:1 비즈니스 상담회

 

<· 반도체 협력 1:1 비즈니스 상담회 행사 전경>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이튿날인 6 17일에는 MITEC 전시홀에서 사전 매칭된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개최되었다. 13 한국 반도체 소부장 설계 기업이 참가했고, 말레이시아 글로벌 바이어 30개사와 6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핵심 바이어로는 인텔(Intel), 마이크론(Micron),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 이나리(Inari), 옵스타(Oppstar) 등이 참여했다. Intel 말레이시아 최초의 해외 거점(1972 설립)으로 첨단 패키징 중심의 확장 투자를 진행 중이며, Micron 2023 페낭 지역 미화 10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시설을 신설하며, 고급 공정 협력 가능 기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Inari Broadcom 협력하는 최대 민간 OSAT 기업으로, RF 모듈 공정 개선 장비 국산화 파트너를 찾고 있다. Oppstar 삼성전자와의 협업 경험을 갖춘 IC 설계 전문기업으로, 한국 업체와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SEMES 주요 글로벌 IDM과의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접점 확보 후속 미팅을 성사시켰으며, Inari STMicro 한국 장비기업의 품질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일부 품목(진공펌프 ) 현지 생산경쟁이 치열해 보다 정교한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시사점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촉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정책 대화, 산업전략 공유, 기술 협업, 바이어 매칭까지 아우른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의 반도체 전략(NSS)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이 논의되었으며, - 민관 협업 기반이 강화된 점은 향후 정례화를 통한 협력의 제도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기업 SEMES의 담당자는 이번행사에서 시작 준비 단계부터 참가기업의 개별 니즈를 반영한 바이어 매칭이 이루어졌고, 행사 중에도 상담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현장 대응을 신속하게 지원해 감사하다고 표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단기 판매보다는 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이 더욱 유효해 보인다. 특히 Oppstar 같은 로컬 설계기업, Inari 같은 OSAT기업과의 기술 공동개발이나 위탁생산을 염두에 설계-테스트-패키징 전 주기 협력 모델이 유망하다.

 

향후 행사가 연례 이니셔티브로 자리 잡고, 품목별 타깃화, 후속 상담관리, 유관기관 연계 강화를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채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자료 : MIDA, PWC Malaysia, MSIA, KSIA,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등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25 한·말 반도체 협력사업 참관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