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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기 전시회 FOOMA JAPAN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영찬
- 2025-07-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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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급 식품기기 전시회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
식품 제조, 가공, 포장, 원재료 처리, 위생 대책 등 식품 기기 기술 기업 1007개사 출전
FOOMA JAPAN 2025 개요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기기 전시회인 ‘FOOMA JAPAN 2025’가 지난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일본식품기기공업회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1978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8회를 맞이했으며, ‘Touch FOOMA, Taste the Future’를 테마로 식품 제조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식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식품 제조, 가공, 포장, 원재료 처리, 위생 등 21개 분야에서 총 1007개사가 참가했으며, 로봇, IT, IoT 등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다수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FOOMA JAPAN 2025 개요>
행사명
FOOMA JAPAN 2025
개최기간
2025년 6월 10~13일 (4일간)
개최규모
1,007개사
전시품목
식품 제조, 가공, 포장 등의 식품 관련 기기
주최기관
주식회사 도쿄 빅사이트
참관객 수
11만827명
개최주기
매년
웹사이트
https://www.foomajapan.jp/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 기간 중 개최된 ‘FOOMA AWARD 2025’에서는 주식회사 이시다가 IoT 및 다양한 통신 시스템을 강화한 조합 계량기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X선 검사기, 자동 조리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우수상을 받으며, ‘식품 제조의 미래’라는 개최 테마에 부합하는 혁신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전시회 기간에는 식품 산업과 AI의 융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미나도 개최됐다. ‘식산업의 글로벌화와 공동 창출의 가속’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AI가 레시피를 생성하는 한국의 기술이 소개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미래 식품 산업 기술이 공유됐다. 이를 통해 식품 산업을 둘러싼 기술과 문화의 교류가 강조됐다.
<FOOMA JAPAN 2025 현장풍경>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촬영]
출전 기업 인터뷰
이번 FOOMA JAPAN 2025 전시회에 다양한 식품기기 제조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KOTRA 도쿄무역관은 일본 제조업체인 동시에 해외 식품기기를 수입·판매하는 H 사의 해외영업팀 A 씨를 만나 전시 소감과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Q1. 이번 전시회에는 어떤 제품으로 출전하셨습니까?
A1. 메뉴에 따라 자동으로 조미료를 투입하는 자동 조리 기기를 선보였습니다. 현장에서 조리 시연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여러 업체와 긍정적인 논의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한국 제품은 아니고 타국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일본 내에서 해외 제조 식품기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국의 식품기기 제조업체들과도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수입 식품기기에 대해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Q2. 한국 업체의 일본 진출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2. 지금까지 여러 한국업체와 협의를 진행했습니다만, 처음 일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 가장 큰 과제는 한국과 일본 간 규격 및 문화 차이로 보입니다. 특히 전압 차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문제가 없던 기기가 일본에서는 음식이 설익거나 타는 등 성능 발휘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일본 시장으로의 판매 전에 수차례의 테스트와 세밀한 조정을 거쳤습니다. 또한 일본 업소는 한국보다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아 비교적 크기가 큰 업소용 기기는 제품의 성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보급에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크기의 제품군을 갖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Q3. 귀사가 생각하는 한국 제조업체가 가진 강점은 무엇입니까?
A3. 한국 제조업체의 가장 큰 강점은 도전에 적극적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일본 시장의 특수성에도 과감히 대응하려는 행동력이 있고, IoT나 로봇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며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아직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면이 있으나, 한국 제품은 미래지향적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그 밖에도 음식 문화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은 유사점이 많고,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이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사점
FOOMA JAPAN 2025에서는 식품 제조의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식품기기가 대거 출품되며 기술 발전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의 지속적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해, 공장뿐 아니라 외식 업소용 볶음밥, 초밥 자동 조리 로봇 등 자동화 기기에 관한 관심이 뚜렷하게 증가했음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의 테마와도 일치하는 바와 같이, IoT와 AI가 접목된 스마트 기기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변화에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도 이러한 신기술에 대해 바이어들의 관심과 반응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듯이 한국 기업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규격 차이, 문화적 특성, 공간 제약 등의 현실적 장벽을 충분히 인식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일본 시장은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기준이 높고, 신뢰를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진출 전 충분한 사전 조사와 현지화 전략이 요구된다.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의 특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술력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향후 식품기기 분야에서도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FOOMA JAPAN 2025 홈페이지, KOTRA 도쿄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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