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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미용, 화장품 및 스파 전시회(IECSC 2025) 현장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문선호
- 2025-07-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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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23일 3일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참관객 규모 2만 여 명
현장에서 포착된 3가지 주요 트렌드: 엑소자임, 마이크로니들, 스토리텔링
웰니스와 미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스파 및 에스테틱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SPA(국제스파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미국 스파 산업의 규모는 약 225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이다.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열린 IECSC (International Esthetics, Cosmetics & Spa Conference) 2025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미용·스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대규모 행사였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를 넘어, 전문성, 기술력, 그리고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각 브랜드들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제품이 ‘어떻게 피부를 변화시키고, 소비자의 삶까지 바꾸는가’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 미용, 화장품 및 스파 전시회 IECSC 2025 로고>
[자료: IECSC 웹사이트(https://www.iecsclasvegas.com/)]
<행사 개요>
행사명
IECSC 2025(미용, 화장품 및 스파 전시회)
개최 기간
2025년 6월 21일(토)~23일(월), 3일간
장소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주최
Questex, LLC
개최 연혁
1997년 뉴욕에서 최초 개최 후 올해 29회째
참가 규모
약 430개 기업 참가, 등록 참관객 규모 2만3000명
전시 품목
스킨케어, 마사지, 메이크업, 네일케어, 헤어, 태닝, 안티에이징, 의료,
스파 서비스, 아로마 테라피, 에스테틱
웹사이트
https://www.iecsclasvegas.com/
[자료: 공식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정리]
현장 트렌드 1: 엑소자임(Exozyme)
엑소자임은 엑소좀(Exosome)과 효소(Enzyme)의 합성어로,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엑소좀의 미세 입자와, 각질을 분해하거나 노폐물을 정리하는 효소 성분을 결합한 고기능 재생 스킨케어 포뮬러를 의미한다. 엑소자임은 특히 마이크로니들 시술 후 피부 회복 속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피부 자극 후 엑소자임 앰플을 활용하면 피부 장벽이 빠르게 회복되고, 미백·안티에이징 효과가 강화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Circadia, Procell Therapies 등 피부 재생과 회복을 테마로 한 브랜드들에서 엑소자임 기반 앰플이나 트리트먼트 키트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었다. 이들 브랜드는 특히 마이크로채널링 또는 필링 후 엑소자임 앰플을 사용하면 피부 자극 후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색소침착이나 염증 반응이 줄어든다는 점이 강조했다. 미국 에스테틱 전문가 사이에서도 ‘피부 장벽 재건과 안티에이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포뮬러’로 주목받고 있다.
<Circadia 부스 사진>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현장 트렌드 2: 마이크로니들(MTS, Microneedle Therapy System)
엑소자임과 더불어 확실히 자리 잡은 또 하나의 흐름은 바로 ‘마이크로니들’이다. 기존의 필링이나 단순 관리에서 벗어나, 마이크로채널링이나 마이크로니들 같은 피부 자극 기반 콜라겐 유도 테크닉이 대세가 되고 있다. Procell을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앰플 , 디바이스 , 프로토콜 패키지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었다.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은 단순한 뷰티 트리트먼트를 넘어, 콜라겐 유도 치료, 피부 재생, 앰플 흡수 강화를 목적으로 한 솔루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Procell은 단순히 마이크로니들 장비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이크로채널링 디바이스와 함께 성장인자 앰플, 재생 세럼, 시술 프로토콜까지 통합된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 Procell Therapies 부스 사진>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이 기술의 핵심은 ‘의도된 미세 손상’이다. 피부 표면에 수백 개의 미세한 채널을 만들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피부의 자가 재생 능력을 극대화한다. 동시에 이 미세 채널은 일반적인 스킨케어로는 도달할 수 없는 깊은 층까지 성장인자, 엑소좀, 펩타이드 등의 유효 성분을 침투시켜, 단순히 겉피부를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피부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장 트렌드3: 스토리텔링(Farm-to-Skin)
미국의 미용·웰니스 시장에서는 이제 단순히 ‘좋은 제품’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현지 소비자들은 성분이나 기능을 넘어, 브랜드가 전달하는 ‘이야기(Story)’에 주목하고 있다.
FarmHouse Fresh의 부스는 이러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공간 전체에 녹여냈다. 텍사스에 위치한 자사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원료, 구조된 동물들, 그리고 제품 수익의 일부가 동물 보호 활동에 사용된다는 내용까지, 브랜드의 철학과 실천을 하나의 서사로 구성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단순히 ‘오가닉’ 라벨을 붙이는 것 이상의 설득력이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FarmHouse Fresh의 부스 담당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 크림을 바르는 건 단순히 피부를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동시에 텍사스에서 구조된 말을 돕는 일이자, 지속 가능한 농장에서 자란 라벤더의 향기를 피부로 경험하는 것이기도 하죠.”
< FarmHouse Fresh 부스 사진>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한국관 전시 트렌드
전반적으로 한국관 참기기업 제품은 기능성 중심의 고급 스킨케어 솔루션과 비침습 시술형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두드러졌던 트렌드는 엑소좀 기반 스킨케어의 확산이다. 엑소좀은 피부 재생, 장벽 강화, 안티에이징 효과가 뛰어난 차세대 기능성 성분으로, 많은 브랜드가 이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또 하나의 두드러진 흐름은 비침습·무자극 케어 솔루션의 급부상이다. 기존의 화학 필링이나 레이저 시술에 비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리프팅, 재생, 톤업 효과를 주는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다운타임이 없고, 통증이 없으며, 즉각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제품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지속 가능한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클린뷰티와 비건 인증 제품군도 확연히 늘어난 모습이었다. 천연 유래 성분, 동물 실험 반대, 무자극 포뮬러를 갖춘 브랜드들이 현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위한 포뮬러를 강조하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많았다.
디바이스와 스킨케어 제품의 결합 역시 현장의 주요 흐름이었다. 단순히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마이크로니들, 이온영동, Air-In 압력 주입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고기능 앰플이 강세를 보였다. 디바이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피부 깊숙이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방식이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탈모 및 두피 케어 시장도 현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산모용 저자극 샴푸, 남성 전용 두피 강화 제품, 두피 장벽을 회복시켜주는 앰플과 세럼 등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기능성 헤어케어 역시 스킨케어 못지않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국관 부스 사진>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전망 및 시사점
이번 IECSC Las Vegas 2025는 B2B 전문 전시회로, 일반 소비자보다는 현지 스킨케어 숍, 에스테틱 스튜디오, 메디스파, 시술 전문가들이 참관객의 주를 이뤘다. 현장에서 뚜렷하게 확인된 흐름은, 최근 미국 내에서 높아진 K-뷰티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국 제품을 찾는 전문가들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미국 브랜드 대비 한국 제품이 기능성과 성분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 또한 상승하고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 에스테틱 시장 내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유럽 및 현지 브랜드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선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전략적 후속 지원이 필수적이다. 미국 바이어들은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 사용법 교육, 마케팅 자료 제공, 물류 및 A/S 체계 등 전반적인 운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체험형 쇼룸 운영, 샘플링 프로그램, 후속 바이어 초청 상담회, 온라인 프로모션 지원 등의 체계적인 시장 진입 전략이 한국 기업의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자료: IECSC 공식 웹사이트, 국제스파협회,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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