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일본 레이저 제모기 시장
  • 상품DB
  • 일본
  •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 2025-06-20
  • 출처 : KOTRA

일본의 레이저 제모기 시장,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어린이·고령자 등까지 수요 확대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진입이 어려우나, 비즈니스 잠재력 보유

상품명 및 HS코드

 

<상품명, HS코드 관세율>

HS코드

상품명

854370

- HS 8543 (4자리): 전기 기기(고유한 기능을 갖춘 것에 한하며, 분류의 다른 항목에 해당하는 것을 제외한다)

- HS 854370 (6자리):기타 장비

[자료: 일본 세관 실행관세율표]


일본의 레이저 제모기는 의료용과 비의료용(상업용·가정용 등)으로 구분된다. 의료용 레이저 제모기는 조사(照射) 방식에 따라 ‘열파괴식(샷식)’과 ‘축열식’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열파괴식이 축열식보다 고출력·고온으로 시술 효과는 뛰어나지만, 통증도 더 크다. 또한, 레이저의 파장에 따라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Alexandrite lazer)’, ‘다이오드 레이저(Diode lazer)’, ‘야그 레이저(Yag lazer)’로 구분되며, 파장이 길수록 피부 깊숙이 도달해 뿌리 깊은 모근에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의료용 제모 클리닉에서는 모질, 피부 상태, 통증 민감도 등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기종을 다루는 사례가 많다.


한편, 고성능 레이저 제모기는 의료인이 시술해야 하므로, 대다수 레이저 제모기는 사실상 의료용으로 분류된다. 그럼에도 일부 가정용 제품도 존재하는데, 미국 Tria 사의 ‘트리아4X’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레이저 제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정용으로서는 유일하게 까다로운 의료기기 규제와 안전성 기준을 충족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전성을 갖추면서 가정용으로 기능하기 어려운 점이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의료용 레이저 제모기 분류>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시장 동향


레이저 제모기(가정용, 의료용)의 시장 규모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일본 에스테틱 살롱의 제모 시장 규모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 규모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리크루트에 따르면, 2024년 일본 에스테틱 살롱 제모 시장 규모는 1423억 엔으로 집계됐으며, 성별에 따라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남성 제모 시장은 635억 엔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2%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핫페퍼 뷰티 아카데미의 T 연구원은 “수염 제모를 포함해 외모 관리 및 피부 트러블 예방을 위한 남성 이용자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모 부위 중 수염에 가까운 'V라인' 수요가 늘고 있어, 세밀한 부위 관리에 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 현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확인된다. 한 대형 가전 양판점의 N 부점장은 “남성도 제모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면도기와 함께 남성용 제모 기기를 진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여성 제모 시장은 789억 엔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하며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저가형 셀프 제모 살롱의 확산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40대 여성의 제모 살롱 이용 금액은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는 그 배경을 “지금까지 관리하지 못했던 부위를 ‘지금 당장’ 손질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에스테틱 제모 시장 규모 (에스테틱 제모 서비스 이용 실태)>

(단위: %, 억 엔)


* 주: 에스테틱 살롱의 이용률, 1회당 이용금액, 연간 이용횟수 인구 추계(총무성 통계국)로 추계

[자료: HOT PEPPER Beauty Academy 미용 센서스 2024 상반기 에스테틱 살롱 제모편]


이처럼 제모에 관한 관심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범위가 어린이와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어린이 제모(키즈 제모)와 관련해 베네세코퍼레이션이 초·중·고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의 제모가 신경 쓰인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7.3%에 달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80% 이상, 초등학교 3학년은 약 77%, 초등학교 1학년도 약 57%가 제모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의료용 제모 시장 1위 업체인 SBC쇼난미용클리닉에 따르면, 10~14세 시술자 수는 2023년 기준 약 2600명으로 2020년 대비 2.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령화 시대에 등장한 ‘간병 제모’도 주목된다. 이는 향후 간병을 받을 상황에 대비해, 배설 등의 돌봄 과정에서 간병인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미리 민감 부위를 제모해 두는 것으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 의료용 레이저 제모는 검은 색소에 반응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백발이 되기 전 시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미용피부과 ‘리제클리닉 멘스리제’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1년간 민감 부위 제모를 계약한 40세 이상 여성은 2010년 같은 기간 대비 약 68배로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약 6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 사회 전반의 제모 및 미용에 대한 의식 변화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일본의 레이저 제모기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재국 수입 동향 및 대한 수입 규모


레이저 제모기를 포함한 ‘HS-854370’ 품목의 2024년 일본의 총수입액은 12억3246만 달러로, 전년 대비 5.5% 감소하며 3년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수입액은 2019년 약 22억9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국가별 수입액을 살펴보면, 1위는 중국으로 4억4536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중국은 16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위는 미국으로, 수입액은 3억575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은 전체 수입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일본의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최근 주목할 변화는 한국의 점유율 확대로, 2024년에는 수입액 5026만 달러로 5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국가별 수입액 변동은 간헐적으로 커지는 시기가 있으나, 상위권 국가들의 순위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일본의 최근 3년간 HS 854370 수입 통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 지역

수입액

비중

증감율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24/'23)

-

전 세계

1,438,267

1,304,757

1,232,461

100.0

100.0

100.0

-5.5

1

중국

552,965

442,913

445,366

38.5

34.0

36.1

0.6

2

미국

322,391

317,976

305,757

22.4

24.4

24.8

-3.8

3

독일

96,101

93,843

73,127

6.7

7.2

5.9

-22.1

4

말레이시아

75,477

63,264

55,331

5.3

4.9

4.5

-12.5

5

대한민국

69,587

47,563

50,269

4.8

3.7

4.1

5.7

6

태국

55,004

54,105

43,428

3.8

4.2

3.5

-19.7

7

베트남

43,691

44,523

41,860

3.0

3.4

3.4

-6.0

8

대만

47,972

47,305

37,292

3.3

3.6

3.0

-21.2

9

영국

49,358

39,374

30,238

3.4

3.0

2.5

-23.2

10

폴란드

2,999

17,969

28,408

0.2

1.4

2.3

58.1

* 주: 순위는 2024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5.20.)]

 

경쟁동향


<경쟁 상품>

제조사명

이미지

특징

Tria

(미국)

https://prtimes.jp/i/9141/27/resize/d9141-27-941717-1.jpg

- 제품명: 트리아 퍼스널 레이저 제모기 4X

- 특징: 일본에서 유일하게 FDA 허가를 받은 가정용 제모기다이오드 레이저. 파장 810nm, 출력 레벨은 5단계 설정으로 최대 22J/ (일반 가정용  제모기가 6J/ 정도). 판매 가격 8만6000.

CANDELA

(미국)

- 제품명: GentleMax Pro

- 특징:  파괴식. 2018 '장기 탈모용 레이저 장치' 식약처 허가 취득, 2020 '표재성 양성 색소성 질환 치료' 허가 취득(모두 일본 최초). 파장 755nm/1064nm.

Asclepion

(독일)

メディオスターネクストプロ外観

- 제품명: MEDIOSTAR Next PRO

- 특징: 축열식의 대표 모델. 축열식 스무스 펄스 모드(다분할된 저출력 레이저 빛을 간헐적으로 조사) 피부 냉각 시스템으로 시술  통증과 불편함을 줄여준다. 파장 808nm/940nm.

* 주: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일본의 후생노동성에 해당하는 미국의 정부기관

[자료: 기업 홈페이지]

 

유통구조


의료기관용 레이저 제모기의 유통 경로는 제품의 원산지와 기업 구조에 따라 다양하다. 해외 제조사의 제품은 일반적으로 일본 내 총대리점 또는 수입판매업자가 약사법에 따른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이들 수입업체는 의료기기 전문 딜러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거나, 의료기관에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딜러는 제품 설명을 비롯해 설치, 초기 교육, 유지보수 계약 중개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며, 의료기관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해외 대형 제조사의 경우, 일본 현지 지사를 통해 직접 수입·판매하거나, 딜러를 관리하면서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구조도 존재한다.


한편,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유통 경로가 보다 소비자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가전 양판점과 온라인 스토어(자사 EC몰, 대형 종합 EC몰, 미용 가전 전문 EC몰 등), TV 홈쇼핑 등이 주요 판매 채널이다. 최근에는 직영점이나 브랜드숍을 통해 체험형 판매를 병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참고로 미국 Tria 사의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tria 4X’는 현재 자사 EC 사이트와 일부 미용 가전 전문 EC몰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 주: EC (E-Commerce): 전자상거래


관세율


HS코드

관세율

854370

기본, WTO협정 모두 무관세(무세)



인증 수출규제


제모기는 기기 종류에 따라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미용기기 또는 잡화)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레이저 광선 등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 모근에 직접 영향을 주는 방식의 제모기는 의료기기로 간주한다. 판단 기준은 2001년 11월 8일 후생노동성이 공표한 고시에 명시돼 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사용 기기의 종류와 관계없이 레이저 광선 또는 기타 강한 에너지를 모근 부위에 조사해 모유두나 피지선 개구부 등을 파괴하는 행위”는 의사 면허가 없는 자가 업으로 행할 경우, 의사법 제17조에 위반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의료기기에 해당하지 않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전기용품안전법(PSE 마크) 적용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해당 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려면, 전기용품 구분에 따라 사업 개시 후 30일 이내에 관련 내용을 경제산업성에 신고해야 하며, 제품은 정해진 기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세부 사항은 경제산업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제품은 의약품의료기기등법(약기법)에 따라 수입 및 판매를 위해 ‘의료기기 제조판매업’ 허가와 ‘의료기기 제조업’ 등록이 필수다. 관련 절차 및 요건은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홈페이지를 참조해 확인할 수 있다.


시사점


일본의 레이저 제모기 시장은 성별과 세대를 초월한 제모에 관한 관심 증가 등을 바탕으로 해 앞으로도 의료용 제품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린이, 남성, 노년층의 수요 확대 추세는 레이저 제모기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시장은 현재 트리아(tria) 독주 체제이지만, 언제든 집에서 간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홈 뷰티'에 대한 니즈는 앞으로도 줄어들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판매 현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감지되는데, 대형 가전제품 판매점 N 부점장은 “미용실 시술에 거부감이 있거나, 외부에서 제모를 받는 것을 꺼리는 고객에게 가정용 제모기를 추천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일본 국내법상 레이저 강도가 높은 제품은 의료기관에 한정돼 있어, 가정용 고출력 제품의 시장 진입에는 제약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적고 잠재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일본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시장은 충분히 진출을 검토할 만한 유망 분야로 평가된다.


 

자료: 리크루트, 핫페퍼뷰티아카데미, 베네세코퍼레이션, SBC쇼난미용클리닉, 리제클리닉멘스리제, 트리아, CANDELA, 아스클레피온, Global Trade Atlas, 프리미엄 워터, KOTRA 도쿄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일본 레이저 제모기 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