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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랙터 시장 동향
  • 상품DB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5-06-19
  • 출처 : KOTRA

2025년 미 트랙터 및 농기계 제조 시장 규모는 381억 달러 규모로 추정

금리 인하에 따른 장비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

상품명 및 HS Code

 

트랙터의 HS Code는 8701.92(엔진 동력이 18킬로와트(kW) 초과 37킬로와트 이하인 것)이며, 이번 뉴스에서는 트랙터 및 농기계 산업을 다룬다.

 

시장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 기관인 IBIS월드는 2025년 미국의 트랙터 및 농기계 제조 시장 규모는 381억 달러로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랙터와 농기계 수요는 최근 수년간 고금리 여파로 다소 주춤했다. 이로 인해 적절한 대출 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부재한 소규모 농기계 및 트랙터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2024년 금리 인하 시작에 따른 차입 부담 완화로 기계 및 장비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계 매출도 함께 늘었다.

 

2025년 미국 트랙터 및 농기계 제조 시장에서 가장 매출 규모가 큰 품목은 트랙터와 부속장비로 전체의 27.7%(105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가정용 조경 및 제설 장비가 18.15%(69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수확용 기계와 상업용 조경 관리 장비가 각각 10%(38억 달러), 9.7%(3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미국의 트랙터 및 농기계 제조 시장 현황>

 

 [자료: IBISWorld, Tractors & Agricultural Machinery Manufacturing in the US (2025년 4월)]

 

정밀농업 기술은 트랙터 및 농기계 시장에서 필수적인 기술이 됐다. GPS 유도 시스템, IoT 센서, 가변율 기술(VRT) 등은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투입을 최적화 해 농업 산업의 구조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대규모 농장은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소규모 농장도 미 농무부(USDA)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농기계 제조업계에서는 AI 기반의 첨단 기술을 반영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정밀농업 기술을 기존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저가형 레트로핏 키트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기계 제조업계에서 지속가능성은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탄소 배출 감소와 재생농업 지원을 목표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트랙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존디어(John Deere)와 뉴홀랜드(New Holland)는 전기 트랙터와 같은 모델을 통해 기후 목표에 부합하는 제품군을 확대 중이며, USDA의 환경 품질 인센티브 프로그램(EQIP) 등 정책적 지원도 이러한 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 사용, 에너지 효율적인 공정 도입, 태양광·풍력 기반의 생산시설 운영 등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규제 대응력과 소비자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친환경 농기계는 전통 장비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의 수요 증가로 새로운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존디어가 2025년 CES에서 공개한 전기 트랙터>

 

[자료: 존디어]

 

최근 3년 수입 동향 및 대한국 수입규모

 

지난해 미국의 트랙터 수입액은 5억8912만 달러로 전년대비 33.4% 감소했다. 미국 트랙터 수입 시장의 1~3위 국가가 전체 수입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2억4044만 달러의 대미 수출을 달성해 전체 수입시장의 40.8%를 차지하며 1위 수입국 자리를 지켰다. 일본은 2위에 랭크됐다. 일본의 대미 수출은 2억3862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9.7% 감소했으나 수입 시장점유율은 전년 29.8%에서 40.5%로 크게 늘어 1위인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는 인도였다. 인도의 대미 수출은 전년대비 41.4% 증가한 6589만 달러로 수입 시장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5.9%포인트 증가한 11.2%를 기록했다.

 

<미국의 트랙터 수입 현황(HS Code 8701.92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국가명

수입액

비중

‘23~’24 증감

2022

2023

2024

2022

2023

2024

전체

1,325,932

885,038

589,122

100.0

100.0

100.0

-33.4

1

대한민국

632,722

511,498

240,443

47.7

57.8

40.8

-53.0

2

일본

413,044

264,135

238,618

31.2

29.8

40.5

-9.7

3

인도

156,824

46,608

65,888

11.8

5.3

11.2

41.4

4

인도네시아

89,123

32,929

30,378

6.7

3.7

5.2

-7.8

5

태국

29,785

25,944

9,832

2.2

2.9

1.7

-62.1

6

베트남

1,839

1,445

1,346

0.1

0.2

0.2

-6.9

7

캐나다

167

369

795

0.0

0.0

0.1

115.2

8

프랑스

115

30

679

0.0

0.0

0.1

2168.6

9

독일

881

1,070

671

0.1

0.1

0.1

-37.3

10

이탈리아

178

104

172

0.0

0.0

0.0

65.4

[자료: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경쟁동향

 

2025년 미국의 트랙터 및 농기계 제조시장에서는 존디어, CNH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스탠리 블랙앤덱커(Stanley Black & Decker), AGCO 코포레이션(Corporation)이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IBIS월드에 따르면 상위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존디어가 2위 기업인 CNH 인더스트리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상위 4개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고 있으며, 탄탄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이 접목되고, 친환경적인 트랙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효율성이 높고, 환경에 영향이 적은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유통구조

 

미국 트랙터와 농기계는 1차 바이어와 2차 바이어로 구분된다. IBIS월드에 따르면 1차 바이어는 농업∙조경 장비 도매업체, 상업용 장비 도매업체, 조경 및 야외 장비 판매점, 하드웨어 매장 등이 포함된다. 2차 바이어로는 미국 내 농업 및 축산업 종사자가 있다.  

 

미국의 농기계 및 트랙터 유통 시장에서 구매자인 농민들은 수확량과 농산물 가격에 따라 소득이 크게 변동되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운동은 농민들이 장비를 직접 수리하거나 제의 수리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장비 수명을 연장하고 구매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경매나 개인 간 거래를 포함한 중고 농기계 시장이 활성화돼 있어 신규 구매의 대안이 되고 있으며, 제조사들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리스·할부 등 다양한 금융조건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

 

트랙터에 해당되는 HS Code 8701.92의 기본 관세율은 0%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로 상호관세를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4월 2일) 선포한 한국의 상호관세는 25%이나 이를 10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현재 한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는 10%의 기본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상호관세 유예는 7월 8일 종료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미 연방국제통상법원은 5월 28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관세 발효에 대해 과세 권한은 의회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법원은 또 상호관세 부과는 무효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29일, 행정부가 판결에 불복해 긴급 제출한 효력 정지 요청이 항소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관세 철회 조치는 즉시 이행되지 않고 유예됐다.


농업용 트랙터에 대한 국제표준은 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하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술적 기준을 제공한다. 이러한 표준은 트랙터의 안전성, 성능, 환경 기준, 그리고 부속 장치와의 호환성 등을 포괄한다. 안전에 관한 표준으로는 ISO 26322가 대표적이다. 이 표준은 트랙터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요건들을 규정하고 있으며, 전복 보호 구조(ROPS), 낙하물 보호 구조(FOPS), 제동 시스템, 조작 장치의 안전성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작업 중 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 기준을 제공한다.

 

배출가스 및 환경 관련 표준으로는 ISO 8178이 있으며, 이는 농업용 트랙터에 사용되는 비도로용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규정한다. 이 표준은 미국의 환경보호청(EPA) 기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트랙터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미세먼지(PM) 등의 허용치를 정의한다.

 

성능 시험과 관련해서는 ISO 789 시리즈가 널리 사용된다. 이 시리즈는 트랙터의 견인력, 유압 리프트 성능, 연료 소비량 등을 시험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제품 성능 인증 및 경쟁력 검증에 활용된다. ISO 789-1은 트랙터의 견인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이며, ISO 789-2는 유압 리프트의 작동력을 평가한다.

 

이외에도 ISO 500, ISO 730, ISO 2332 등은 트랙터와 농업용 기계 간의 기계적 연결과 동력 전달(PTO)과 같은 기술적 호환성을 규정한다.

 

전망 및 시사점

 

미국 농기계 제조 산업은 2025년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가 전망된다. 금리 인하와 함께 농산물 가격 반등, 정부 보조금 확대 가능성이 수요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율주행 트랙터, 전기 트랙터, 정밀 농업 기술 등 스마트 농업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장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기조로 농장 노동력이 감소할 경우, 노동력 대체 수단으로서 농기계와 트랙터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계 산업은 기술 혁신과 자동화에 기반한 성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소재 A 컨설팅사 관계자는 “한국 농기계 및 부품 수출 기업은 미국 시장 진출 시 기술경쟁력 확보와 현지화 전략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전동화, 정밀 살포·파종 등 스마트 기능이 강화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기술을 제품에 반영하고 미국의 환경규제 및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현지 유통업체나 서비스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유지보수 및 A/S 대응력을 확보하면 시장 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자료: IBISWorld,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World Trade Atla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Harmonized Tariff Schedule, ISO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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