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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26회 중국 환경 박람회 현장 리포트 : '변화'와 '불변'으로 들여다본 중국 환경산업
  • 현장·인터뷰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25-05-12
  • 출처 : KOTRA

세계 2위 규모의 환경 보호 전문 전시회 개막

중국 환경 보호 산업, ‘지능화· 무인화 시대’ 연다

제26회 중국 환경 보호 박람회(IE expo China 2025)가 2025년 4월 21일부터 23일까지(총 3일) 상하이 푸둥 신국제박람센터(上海新国际博览中心)에서 개최됐다. 해당 전시회는 2000년 창립 이후, 지역 규모의 전시회에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며, 독일 뮌헨 IFAT 전시회에 이어 세계 2위의 환경 보호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전시회 개요

 

<2025 제26회 중국 상하이 환경 박람회 개요>

박람회명

2025 제26회 중국 환경 박람회

(IE expo China 2025)

개최 기간

2025.4.21.(월)~23.(수), 총3일

개최 장소

상하이 푸동 신국제박람센터(上海新国际博览中心)

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

개최 규모

전시면적 : 18만7000㎡,

전시업체 : 2279개 업체,

참관객수 : 72개 국가 9만571명(해외 관람객 전년 대비 56%↑)

전시 분야

1. 물과 오수처리, 2. 급수 및 오수 배출 시스템,

3. 고형 폐기물 처리 및 처분, 4. 대기 오염 방지,  

5. 오염 부지 복원, 6. 환경 모니터링 및 검사,

7. 환경 종합 관리, 8.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절약 기술

주최

메세 뮌헨 상하이(Messe Muenchen Shanghai), 중국환경과학학회(中国环境科学学会) 등

홈페이지

https://ie-expo.cn

[자료: 박람회 홈페이지]

 

이번 전시회는 규모가 방대해 상하이 푸둥 신국제박람센터의 16개 전시관에 걸쳐 약 20만 ㎡(제곱미터)의 면적을 차지했으며, 전 세계 2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2279개 기업이 참가했다. 수처리·하수처리, 폐기물 처리와 자원화, 대기 관리, 토양 복원, 환경 모니터링, 탄소중립 등 환경 분야 전 산업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 독일, 영국, 미국 등 10개국 및 지역의 해외 전시단이 글로벌 최첨단 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전시장 구성도>

[자료: 박람회 홈페이지]

 

이번 전시회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탄소배출피크(双碳)" 목표와 오염방지 공략전(污染防治攻坚战) 등 정책 추진하에 환경 산업의 녹색 전환이 이룬 단계적 성과를 집중적으로 선보였으며, 글로벌 환경 보호 업계가 중국 시장의 정책 방향, 기술 혁신 및 시장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환경 박람회(中国环博会) 통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72개국 및 지역에서 9만571명의 전문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그중 해외 관람객 수는 전회 대비 56%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박람회 입구 및 현장 사진>



[자료: 중국 환경 박람회]

 

KOTRA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환경 박람회(中国环博会)와 함께 열린 중국 환경기술대회 현장에서 공개된 데이터, 전시 장비, 끊임없는 방문객 행렬을 통해 중국 환경 산업의 "변화"와 "불변"을 포착했다.

 

불변: 중국 정부 주도 하의 환경보호 산업 발전

 

제26회 중국 환경 박람회(中国环博会)와 동시에 개최된 중국 환경기술대회에서 중국 전자정보산업 발전연구원(中国电子信息产业发展研究院) 에너지절약·환경보호연구소 자오웨이둥(赵卫东) 소장은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이후 정부가 계획 수립, 표준 제정, 재정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환경보호 장비 제조업과 오염 관리 분야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접어들며 "탄소중립·탄소배출피크(双碳)" 목표와 오염방지 추진에 따라 환경 산업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환경보호 장비 제조업 총생산액은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6%에 근접했으며, 2024년 업계 총생산액은 9200억 위안에 달해 정책 주도형 산업의 성장세를 입증했다.

 

<2025 중국 환경기술회의 현장 사진>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자오웨이둥(赵卫东) 소장은 회의에서 "최근 업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탄소중립·탄소피크배출(双碳)' 목표와 오염방지 등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에 따라 환경 보호 산업은 여전히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변화: AI와 환경보호의 만남, 환경 설비의 무인화·지능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환경 설비 역시 무인화·지능화 방향으로 가속화되며 발전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서는 다수 기업이 최신 지능형 환경 설비를 전시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은 잉펑환경(盈峰环境) 전시부스에서 한 청소 로봇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을 눈여겨봤다. 잉펑환경이 선보인 3세대 “쑈미펑(小蜜蜂)” 무인 청소 로봇에는 △5G, △AI, △머신비전, △클라우드 인터넷 + 등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어 △전 과정 무인화 작업, △원격 조작, △쓰레기 식별, △자동 주차, △충전, △급수 등 20개 핵심 작업을 완성할 수 있다. 로봇 내장형 AI 알고리즘은 실제 상황에 따라 최적의 청소 경로를 자동 생성해 중복 작업과 자원 낭비를 줄이고, 하루 24시간, 주 7일 내내 전 과정 무인화를 실현했다.

 

전시 부스 담당자 설명에 따르면 "쑈미펑(小蜜蜂)"은 라이다(LiDAR), 초음파 레이더, 고정밀도 GPS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알고리즘으로 다중 센서 정보를 융합해 자율주행 및 스마트 작업에 안정성을 확보했다. 단일 설비의 일일 작업 면적은 50만㎡(제곱미터)로 환경미화원 4명의 작업량에 상당한다. "이 무인 청소 로봇 외 기존 인력 운영 차량도 업그레이드됐다. 차량에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걸 수 있는 걸이형 부품을 추가해 작업 편의성을 높였으며, 일부 차량은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유해 폐기물 쓰레기 수거 전용차로 개조돼 후속 개조 없이도 쓰레기 수거 및 분류 작업이 가능토록 효율을 극대화했다"라고 담당자는 덧붙였다.

 

<로컬회사인 잉펑환경(盈峰环境)의 현장 사진>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환경 보호, 더 이상 먼 개념이 아닌 손에 잡히는 가까운 경험으로


환경 보호 상호작용 체험 구역에서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시뮬레이션으로 운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하고, 쓰레기 분류 투구 게임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저탄소·에너지절약 효과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2025년 중국 환경 박람회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과 4족 보행 로봇이 환경 보호 기업의 전시 부스에 등장해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환경 보호 설비와 관람객 체험 사진>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현장인터뷰: 중국 환경 박람회, 기술 중심의 세분화와 함께 강소기업 등장


제26회 중국 환경 박람회 주최 측은 KOTRA 상하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시회의 여러 핵심 포인트들을 소개했는데, 이는 중국 환경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짐작케 했다.


Q1: 올해 전시업체 구조는 과거와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1: 이번 중국 환경 박람회의 전시업체 구성이 상당히 바뀌었습니다. 2279개 참가 기업 중 약 500개 기업이 처음으로 참가해 전시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독일, 일본, 미국, 이탈리아, 한국이 해외 전시업체 수 면에서 상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탄소 제로 기술, 자원 기반 장비, 환경 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를 망라하는 29개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과학 연구 기관을 위한 데뷔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스타트업 전시 구역'을 특별히 준비해 환경 보호 산업의 혁신과 잠재력을 선보였습니다.

 

Q2: 이번 전시회에는 새로운 전시업체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환경보호 산업에 주는 시그널이 있을까요?

 

A2: 네. 이번 박람회의 신규 전시업체 수는 500개를 넘어 22%를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 20년 동안 최고 기록입니다. 베올리아, 잉펑 등 대규모 종합환경서비스 제공업체가 여전히 주축이기는 하지만, 정책 조정, 시장 수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대규모 엔지니어링 기업의 전시 횟수와 면적은 과거에 비해 확실히 줄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기술 기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술 기업이 전체 전시업체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특히 수처리 멤브레인 기술과 살균소독 장비 분야의 전시업체 수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환경 모니터링과 스마트 환경 보호 분야의 기업 수가 8% 증가해 강력한 '기술 주도'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또한 환경보호 시장이 대규모 인프라 건설 단계에서 세분화된 분야의 정교한 운영에 대한 수요로 전환됐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현장 스타트업 전시 구역(初创展区) 및 국제전시단>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한국관 참여 현황

 

제26회 중국 환경 박람회 한국관은 E3홀에 위치했는데,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이 주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하수, 슬러지 처리, VOC 폐가스 처리, 자원 재활용(금속 재생), 미생물제제, 수질 및 가스 검출 장비 등의 분야를 망라해 총 9개 회사가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관은 중국 고객으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았으며, 중국 고객들은 한국의 장비와 기술 소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동시에 한국관에서는 타 국가 고객들과의 견적 상담, 협상, 기술 협력 등의 교류 활동도 진행했다.

 

<한국관 현장 사진>



[자료: KOTRA 상하이무역관 촬영]

 

수처리 설비와 환경 보호 기술 분야에 초점을 맞춘 한국관 참여기업 A 사는 중국 환경 박람회 참가가 처음이 아님을 밝히며, “과거에는 주로 제품 자체에 집중했지만, 실제 적용 시 상황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박람회 참가를 통해 한편으로는 자사 제품을 전시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동종 업계와 협력 교류를 진행하며 고객의 구체적인 수요와 애로 사항을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제품 개선을 보다 타겟팅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박람회 참가 목적에 대해 답변했다.

 

또한, “중국 환경 박람회는 국제화된 산업 플랫폼으로, 단순히 제품 전시와 업계 교류를 넘어 제품 최적화 및 시장 신속 진출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고객과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일일이 고객사를 방문하는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적시에 우리의 혁신 성과를 파악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망 및 시사점

 

제26회 중국 환경 박람회는 환경보호 산업과 녹색 산업 발전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과 환경보호설비의 심층적인 융합으로 환경보호 산업이 무인화, 스마트화로 발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타 업종과의 끊임없는 융합은 새로운 시장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같은 기간에 개최된 중국 환경기술 대회 등은 업계 엘리트들을 모아 기술 혁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한국 기업들에게 이번 박람회는 분명한 신호를 던졌다. 한국 기업은 자체 전자·과학기술 분야의 장점을 바탕으로 지능형 환경 보호 설비를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해 중국 시장의 수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동시에 현지 과학연구기관 및 대학과 협력해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기술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국 시장에 대한 조사 연구를 강화해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현지에 적합한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환경박람회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기업과 협력해 자원 공유, 상호 보완 등을 추진함으로써 완벽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향후 환경 관련 박람회 개최 계획


박람회명

개최 기간

장소

2025 제6회 중국 환경 박람회

청두(成都)전

2025.06.25. - 06.27.

중국 서부 국제 박람성

(中国西部国际博览城)

2025 제9회 중국 환경 박람회

광저우(广州)전

2025.09.17. – 09.19.

중국 수출입 상품교역 컨벤션센터

(中国进出口商品交易会展馆)

2026 제27회 중국 환경 박람회

2026.04.13. – 04.15.

상하이 푸동 신국제박람센터

(上海新国际博览中心)


 

자료: 중국 환경 박람회 홈페이지, 텐센트망(腾讯网), Sohu(搜狐),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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