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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먹거리 트렌드를 한눈에! ‘FOODEX JAPAN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진석순
- 2025-04-0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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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회 기념 전시회 열려...세계 74개국 2930개사 출전, 90개국 7만2151명 참관
올해의 주요 트렌드, 와인과 냉동식품 특별기획전...최신 먹거리 트렌드를 한눈에 제공
한국 기업들이 일본과 아시아 시장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전시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음료 전시회 ‘FOODEX JAPAN 2025’ 개최
지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음료 전시회인 ‘FOODEX JAPAN 2025’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1976년에 시작돼 올해로 50회를 맞이한 'FOODEX JAPAN'의 기념전으로, 세계 74개국·지역의 2930개사가 출전했으며 3738개 부스가 운영돼 각국의 최신 트렌드 식품과 음료를 만나볼 수 있었다. 내방객 대다수는 국내외 식품 바이어 및 구매 담당자, 유통사였고, 약 90여개국의 7만2151명이 현장을 찾았다. 'FOODEX JAPAN'은 해외 각국의 바이어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확대의 기회이자, 최신 먹거리 트렌드를 바로 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매년 주목받고 있다.
국제식품음료전이란 이름을 가진 행사답게, 전시 부스의 절반은 세계 지역별 해외 파빌리온으로 구성됐다. 한국관, 중국관, 대만관, 필리핀관 등 아시아 지역을 필두로 프랑스관, 이탈리아관, 스페인관 등 국가별 부스가 마련된 특설전시장에서 관람객들에게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 관련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했다. 참관객들은 최근 가장 인기를 얻은 식품뿐만 아니라, 대체식품, 건강식품, 간편식품, 지속 가능한 식품 등 먹거리 비즈니스 관련 글로벌 트렌드를 접할 수 있었다.
<FOODEX JAPAN 2025 개요>
전시회명
FOODEX JAPAN 2025 (第50回国際食品・飲料展)
개최 기간
2025년 3월 11일(화)~14일(금), 4일간
개최 장소
도쿄 빅사이트 (東京ビッグサイト)
전시 품목
신선식품, 음료, 가공식품, 조미료, 반찬, 과자, 지역특산품, 수입식품, 냉동식품, 건강식품, 대체식품 등의 농수산품 및 냉동기기, 식품제조기기, 포장, 패키지디자인, 물류서비스 등 관련 산업 전반
주최 기관
일반사단법인 일본능률협회(JMA, 一般社団法人 日本能率協会)
참가기업 수
세계 74개국·지역의 2930개사 출전, 3738개 부스 운영
(일본 국내 949사/1만3541부스, 해외 1981사/2384부스)
참관객 수
7만2151명
(수출·수입상사·도매, 호텔·여관·레저, 소매, 제조업체·물류, 외식·중식·급식, 생산자·지자체, 관공서 등의 식품업계 관계자)
홈페이지
[자료: FOODEX JAPAN 홈페이지]
<FOODEX JAPAN 2025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자체 촬영]'FOODEX JAPAN'이 예상한 올해의 ‘푸드 트렌드’
'푸드 트렌드'는 'FOODEX JAPAN'이 매년 발표하는 예상 트렌드로, 올해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품목을 주목했다.
① 음식의 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와인’
우선, 'FOODEX JAPAN'은 음식의 맛을 돋보이게 하고 끌어올리는 와인에 주목했다. 이탈리아 요리나 프랑스 요리뿐만 아니라 가벼운 음식이나 일식과도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 무알코올, 저알코올 와인을 비롯해 로제 와인, 프리미엄 와인 등, 음식의 맛을 돋우는 와인이 향후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 간편하게 비일상을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조미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식이 줄고 소비자가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을 기회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간편하게 비일상을 맛보고 싶다'라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급 레스토랑의 맛을 가정에서 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조미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즉, 이를 통해 외국 음식의 맛을 손쉽게 더하고 응용할 수 있어 새롭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으리라 소비자가 기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건강한 식습관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맛의 저염 조미료 시장이 확대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③ 냉동 기술의 멈추지 않는 진화를 보여주는 '프로즌 푸드'
냉동 기술이 발달하면서, 손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프로즌 푸드 (냉동식품)도 작년에 이어 주목받고 있다. 냉동식품의 2023년 일본 국내 소비액은 전년 대비 103.4% 증가한 1조2472억엔을 기록해 매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FOODEX JAPAN 2025 출전자 수도 전년 대비 187%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프로즌 푸드 관련 출전 존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개최 50회 기념 특별 기획전
이번 FOODEX JAPAN 2025에서는 50회를 기념한 특별 기획전으로 'FOODEX WINE'과 'FOODEX FROZEN'이 개최됐다. 세계 와인 산업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자 하는, 일식과 세계 와인의 조화를 테마로 한 전시가 화제를 모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냉동식품 신제품과 리뉴얼 상품을 경연하는 '프로즌 오브 퓨처’ 어워드도 시선을 끌었다.
① FOODEX WINE: 세계적인 트렌드 842개 술 출품
예년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은 이번 'FOODEX JAPAN'에서는 50회 기념사업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FOODEX WINE’ 기획전을 만들어 450여 종의 와인을 전시하고, 참관객들이 시음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유명 와인 소믈리에인 다자키 신야(田崎 真也)의 세미나와 50명의 소믈리에가 각국의 요리와 와인을 페어링하는 ‘와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해 방문객들이 와인에 대한 이해를 넓힐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세계 74개국의 트렌드를 반영한 무알코올 와인, 저알코올 와인, 내추럴 와인을 비롯해 로제 와인, 프리미엄 와인 등 450개 종류의 와인이 전시됐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지역별 와인이 소개된 것은 물론, 맥주, 니혼슈(사케), 소주, 과일 리큐어, 스피리츠, 위스키 등 392종류의 알코올 관련 제품을 포함하면 총 842종류의 제품이 출품돼 방문객을 반겼다.
② 'FOODEX FROZEN': 냉동식품의 혁신을 기리는 ‘프로즌 오브 퓨처' 어워드
냉동식품업계의 미래를 내다보는 중요한 이벤트의 하나인 ‘Frozen of Future’ 어워드는 올해 3번째로 개최됐다. 냉동식품의 기술 혁신과 식품 개발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차세대 업계를 리드하는 제품이나 기업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수상기업뿐 아니라 참가기업에도 큰 기회가 되고 있다.
이 자리에선 냉동식품에 해당하는 신제품과 리뉴얼 상품을 총 6개 부문(반찬, 스낵, 현지 제품, 아이스&디저트, 헬스&웰니스, 서스테이너블*)으로 나누어 출품된 제품을 업계 바이어 100명과 일반 심사위원이 심사해 그랑프리, 준그랑프리, 제3위를 선정하고 발표한다. 올해는 다음 6사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 주: sustainable (지속 가능성)
<’FOODEX 프로즌 오브 퓨처' 어워드 2025>
전시회 현장
6개
수상부문
반찬
그랑프리
스낵
그랑프리
유명 가게·외식·
프리미엄 현지 제품
그랑프리
아이스크림·디저트
그랑프리
헬스·웰니스
그랑프리
서스테이너블
그랑프리
제조사
닛푼
(Nippn)
니치레이푸드
(Nichirei Foods)
마루하니치로
(Maruha Nichiro)
하겐다즈
(Häagen-Dazs)
치보
(Chibo)
닛스이
(Nissui)
제품명
요즘 밥
'다채로운 수프 카레'
'계란 듬뿍
새우 볶음밥’
신중화 ‘5가지 재료
앙카케 야키소바’
SPOON CRUSH 시리즈 '넘치는 쇼콜라 진한 말차'
'일본산 쌀가루
오코노미야키'
'전자레인지로 가능한
믹스 후라이'
이미지
[자료: 각 기업 제품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무역관 자체 촬영]
③ 일본의 쌀 품귀 사태: 해외 부스에서의 수입쌀 출품 급증
일본은 심각한 쌀 부족으로 인해 현지 내 쌀 가격이 전년 대비 약 2배가량 가격이 상승해 5kg당 4000엔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해외 부스 중 태국, 대만, 인도 등지의 수입 쌀 출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에서도 한국산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최근 해외에서 생산되는 쌀의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어 일본 소비자들도 그 맛과 다양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④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SDGs 공헌
'FOODEX JAPAN'은 올해부터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발맞추기 위해 종이 초대장이나 회장 안내도를 생략하고, 전시회의 모든 안내 정보를 'FOODEX JAPAN 앱'으로 관리해 약 4.5톤이나 되는 종이를 절약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기업 참가 현황
'FOODEX JAPAN 2025'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관 한국관(70여 개 기업, 96개 부스) 및 KOTRA 한국관(11개 기업, 12개 부스)이 분야별로 출전했다. 현장은 한국의 최근 트렌드 상품을 찾기 위한 바이어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aT 주관 한국관은 다채로운 시식과 시음 코너를 준비해 방문객과 바이어를 맞이했다. 한국 가정엔 친숙한 각종 냉동식품이 일본에 처음 등장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고, 한국에서 인기몰이 중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시식 코너에는 행사 기간 연일 화제의 제품을 직접 맛보고자 하는 방문객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Gamza Batt의 ‘감자빵’은 'FOODEX JAPAN 2025'의 '프로즌 푸드' 화제 제품으로 소개돼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냉동 기술을 적용해 감자 본래의 풍미를 끌어낸 이 제품은, 겉보기에는 보통 감자 같지만 먹어보면 쫀득쫀득한 식감이 느껴져 충격적이라는 호평이 많았다.
<aT 주관의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자체 촬영]
KOTRA 주관 한국관 또한 부스별로 대대적인 시식코너를 준비해 방문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으며, 특히 잡채나 컵떡볶이와 같은 간편식과 냉동 에그타르트나 냉동만두 등 냉동식품이 인기를 끌어 MOU 체결로 이어졌다.
KOTRA 한국관을 방문한 한국식품 및 세계식품 수출입도매 전문상사 S 사의 N 대표는 KOTRA 도쿄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한국관에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본고장의 인기 상품과 트렌디한 음식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전시 기간 재방문하는 필수코스다”라고 밝히며, “특히 김 제품을 찾고 있어서 정보수집에 여념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김은 일본 김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이나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밥반찬, 술안주, 과자류 등 활용도도 높아 일본 소매점의 수요가 많지만, 수입쿼터제도* 때문에 원하는 수량을 수입할 수 없다는 게 큰 걸림돌이라며, 출전 한국기업과의 연결을 통해 수요자 할당이 많은 한국 밴더사나 제조사와 협업을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 수입할당제도(Import Quota: 통칭 ‘IQ’)는 김, 고등어, 오징어 등 18개 수산물 품목마다 수입 범위를 설정해 수입자별로 수입 범위 내에서 개별 할당 분만 수입할 수 있는 제한 규제. 특정 수입 상품에 대해 수입 수량의 상한을 두어 일정량 이상은 수입할 수 없도록 해 국내 생산자를 보호할 목적의 규제
<KOTRA 주관의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도쿄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상품과 브랜드, 내방객 방문에 따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FOODEX JAPAN'은 새로운 먹거리 트렌드와 주목받는 상품·산업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이며, 식품업계 관계자 및 바이어와 직접 상담할 수 있어 향후 일본 식탁을 선점할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한국 식품은 드라마와 K-POP 등 한류에 힘입어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아 많은 관심을 모은다. 예전부터 현지에서 인기를 끈 김치, 비빔밥, 삼겹살, 떡볶이뿐만 아니라 김, 소주, 라면 등 상품을 비롯해 조미료, 과자류, 냉동식품 등 상품도 주목을 받는 등, 분야와 구색이 다양해지고 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K-푸드(Korea Food) 전용 코너를 마련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많은 일본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유행 중인 제품은 결국 일본 시장도 주목해 틀림없이 유행할 것이라고 생각해 'FOODEX JAPAN' 한국관에서 아직 일본에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찾는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감자빵과 같은 냉동식품에 대한 호응이 열렬했던 바, 차세대 'K-푸드' 히트 상품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도 친숙한 한국의 농수산물 및 가공품을 발 빠르게 소개할 수 있는 'FOODEX JAPAN'과 같은 전시회 출전은 한국 식품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OTRA 도쿄무역관은 매년 출전 기업사를 모집해 전시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관련 기업들이 출전기업 모집 공고를 주목한다면 이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 FOODEX JAPAN 홈페이지, 일본능률협회 보도자료, aT 홈페이지, 출전사 각사 홈페이지, KOTRA 도쿄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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