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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탈탄소 친환경 에너지 정책 살펴보기
  • 트렌드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윤수현
  • 2025-03-24
  • 출처 : KOTRA

에너지 전환에 집중하는 중장기 국가 전략

유망 기술과 솔루션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로 인하여 탈탄소 정책에 대한 글로벌 트랜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지리적 위치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홍수 피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적 특징으로 인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발 빠른 대처가 중요한 국가이다. 이에 싱가포르는 글로벌 ESG 스탠다드의 선도 국가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탈탄소 녹색 경제 실현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2019년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탄소세를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비율을 인상해 오고 있으며, 기후공시에 있어서도 단계별 추진 방안에 따라 2025년부터 비상장기업에 대한 기후관련 의무공개를 시행하는 아시아 최초의 국가가 된다. 이 외에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후변화 대응 연구 프로젝트, 탄소 감축 정책 등을 추진하며 국가적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


싱가포르는 지리적 위치와 저지대 지형으로 인해 해수면 상승과 폭우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이다. 도시국가로 총면적은 서울보다 약간 큰 규모에 해당한다. 국토가 협소하여 간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현재는 국토의 약 25%가 간척지로 조성됐다. 그러나 동시에 국토의 약 30%가량이 평균 해수면보다 불과 3~4m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기후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에 취약한 상황이다. 산업 시설이 위치한 주롱 아일랜드, 관광지로 각광받는 마리나 베이, 창이공항 부지 등이 모두 간척사업을 통해 이루어진 곳임을 감안했을 때 더욱 그러하다. UN 기후 과학 기구는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조치가 없을 경우 2100년까지 싱가포르 주변 해수면이 최대 1m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해 왔다.


이 외에도 자연 기반 해결책 및 각종 정책적 규제를 통한 해결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안가를 따라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여 파도에 맞서 해안 지반을 보호하고 있으며, 해조류 복원 등을 통해 자연 배수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간척지 최소 매립 기준 높이를 해수면 대비 기존 3m에서 4m로 상향 조정하고, 항만과 공항 등 국가 중요 기반시설은 최소 5m 이상의 높이에 건설하도록 기준을 강화하는 등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주요 인프라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싱가포르 국립수자원청(PUB)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와 협력하여 2023년 9월에 해안 보호 및 홍수 회복력 연구소(Coastal Protection and Flood Resilience Institute Singapore, CFI Singapore)를 설립하였다. 이 연구소는 지속가능성 및 환경부에서 1억2500만 싱가포르 달러의 예산을 투입한 해안 보호 및 홍수 역량 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CFI Singapore는 NUS를 중심으로 난양기술대학교(NTU), 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SUTD), 싱가포르기술연구소(SIT), 과학기술연구청(A*STAR) 등 4개의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싱가포르 맞춤형 혁신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재설정을 위한 Green Plan 2030


싱가포르 정부는 탈탄소화를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Green Plan 2030'을 통해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고 에너지 구조를 재설정,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1년 발표된 이 전략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레임 워크로 정부가 발표한 10개년 로드맵에 해당하며, 산업, 건설, 운송 등 각 분야의 기관은 분야별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①싱가포르 국립 환경청(NEA) 주도의 에너지 효율 관련 정책 및 보조금 제도, ② 싱가포르 건설청(BCA) 건물 인증 및 모니터링 시스템, ③ 싱가포르 도로교통청(LTA) 주도 환경 친화적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및 전기차 보조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뒷받침 되고 있다.


<싱가포르 Green Plan 2030 관련 내용(일부)>

주요 목표

세부내용

자연 속 도시(City in Nature)

 

에너지 재설정

(Energy Reset)

친환경 에너지

(Green Energy)

☞ 2030년까지 2기가와트피크 태양에너지 배치

☞ Energy Storage System(ESS) 배치

☞ 2035년까지 4기가와트의 저탄소 전력 수입

☞ 국가 수소 전략(National Hydrogen Strategy) 추진

 

친환경 운송

(Green Building)

 

친환경 건물

(Green Building)

친환경 경제(Green Economy)

탄력회복성있는 미래(Resilient Future)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ving)

[자료: Green Plan 사이트]


Green Plan 2030에 따르면 향후 싱가포르의 친환경 에너지로는 태양에너지, 수소 에너지 등이 각광 받고 있는데, 미래 에너지원에 대한 믹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싱가포르 주요 미래 에너지원>

에너지원

방향

천연 가스(Natural Gas)

천연가스 공급원 다양화 및 발전 효율 향상 목표

태양열(Solar)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통한 태양광 에너지 극대화

지역 전력망(Regional Power Grid)

지역 전력망을 통한 청정 에너지 수입, 지역 재생에너지 개발 촉진

저탄소 대체재(Low-Carbon Alternatives)

지열, 수소 발전과 같은 저탄소 대안 투자

[자료: MTI]


싱가포르에서 전력 생산의 약 95%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요 소비처는 산업용에 해당한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싱가포르 지역 내 데이터 센터 건립과 그로 인한 에너지 파생 수요와도 관계가 있다. LNG는 호주, 카타르 등 국가에서 선박으로 운송해 오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는 상황이다. 싱가포르 LNG 공사 최고경영자 레옹 웨이 헝(Leong Wei Hung)은 "현재 재생에너지 사용이 우선이나, 이에 따른 비용은 여전히 매우 높다"라며 재생에너지 가격이 합리적으로 변하길 기다리는 동안 LNG의 사용이 해결책이라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미래 잠재 에너지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태양광이다. 열대 기후 특징으로 인하여 태양광은 싱가포르 내 유망한 재생 에너지이나, 잦은 강우로 태양광 발전의 출력 변동성이 커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이 활용되고 있다. EMA에 따르면, 정부는 태양열 에너지를 2030년까지 최소 2기가와트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 배치와 ESS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용량은 약 1.2GWp(2024년 1분기 기준)이나 2025년까지 태양광 용량을 1.5GWp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창이공항, 주롱섬 등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프로젝트들이 진행돼 왔다.


나아가 싱가포르 정부는 'National Hydrogen Strategy' 추진 방향(2022.10.)을 발표하며 넷-제로 달성 목표를 위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 탈탄소화 경로로 개발하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하였다. 구체적으로 주요 5가지 추진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첨단수소 활용 실험, ②연구개발 실시를 통한 발전, ③정부-업계-국제파트너간 협력을 통한 저탄소 공급망 형성 및 확대, ④새로운 인프라 개발, ⑤기업에 대한 기회와 인력개발 제공 등이다.

 

기후공시 의무화 등 탄소 저감 정책 활발


싱가포르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2025년부터 기업들의 기후 관련 공시(Climate-Related Disclosure, CRD)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표준안을 기반으로 하며,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ISSB 기준을 적용한 사례이다. 이는 싱가포르 지속 가능 금융 로드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며, 탄소중립 목표와 함께 글로벌 ESG 흐름에 맞추어 기업들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부터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된 모든 기업은 Scope1 및 Scope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해야 하며, 2026년부터는 Scope3 3 배출량까지 포함하여 보고해야 한다. 또한, 공시를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후에는 Scope1 및 2 배출량에 대한 제삼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 Scope 1: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예: 공장, 차량 연료 사용 등).

Scope 2: 기업이 외부에서 구매한 전력·열·증기로 인해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

Scope 3: 기업의 가치사슬(공급망·물류·폐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비상장 대기업의 경우, 2027년부터 Scope 1 및 2 배출량 공시가 의무화되며, Scope 3 배출량 공시는 2029년 이전까지는 의무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단계적 접근은 기업들이 새로운 공시 요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공시 비용의 최대 30%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처음 작성할 경우 소요 비용의 70%를 지원하며, 관련 서비스 업체에 대한 인턴십 등 급여 지원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러한 기후공시 의무화는 싱가포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 회계 및 기업 규제당국(ACRA)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준을 기반으로 한 기후공시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확보하고 자금 조달에 대한 접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이처럼 싱가포르는 자국의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 효율성 이슈에 주목하며 다양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 저감 정책 등을 활발히 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는 2023년 9월 "재생가능 연료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무역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이를 위한 에너지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전했다. 일례로 말레이시아로부터 상업적 전력 수입(100MW) 위한 공동합의 발표한 바 있으며(2023.01), 라오스 재생가능 에너지 수입 계획, 호주 태양에너지 공급 프로젝트 개발 발표 등으로 에너지 수입원 다각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청정 에너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과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재생 에너지 기술 개발 및 상업화를 촉진하기도 했다.


특히,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의 환경 지속가능성 관련 전문가는 KOTRA 싱가포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를 글로벌 상업 및 무역 허브로서 활용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탄소 에너지 거래소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책변화는 한국 기업에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먼저 기후리스크 대응 솔루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협력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 및 수소 에너지 관련 장비 및 솔루션,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Carbon Capture, Utilisation and Storage, CCUS)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된다. 한편, 싱가포르의 지속가능성 정책 및 국제 규제 및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 전문가와 협력하여 법적 리스크 관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상장 기업 및 비상장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후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요구되는 와중에 공급망, 물류 부문에 대한 대한 탄소 감축 또한 보고가 요구 되는 만큼 싱가포르 기업과 협력하는 한국 기업 또한 Scope 3 배출량에 대한 보고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 또한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 싱가포르 회계 및 기업 규제당국(ACRA), Green Plan 2030 홈페이지,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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