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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테스트부터 제품 선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뽐낸 중국 톈진 공업박람회(CIEX)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중국
  • 톈진무역관
  • 2025-03-20
  • 출처 : KOTRA

2025년 중국 톈진 공업박람회(CIEX)에 3만 명 몰려

휴머노이드 로봇 · 그린 제조 솔루션 등 시장 수요 반영한 첨단 설비 시연

2025 중국 톈진 공업박람회(CIEX) 개요


21회 중국 톈진 공업박람회(China (Tianjin) International Equipment & Manufacturing Industry Expo, 이하 CIEX)202536()부터 39()까지 총 4일간 톈진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CIEX 전시회에서는 로봇, 자동화 설비, 금속 절삭 공작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첨단 장비와 솔루션이 전시됐으며 휴머노이드 로봇도 함께 소개됐. KOTRA 톈진 무역관은 37(), CIEX 전시회가 열린 국가컨벤션센터(国家会展中心)를 방문해 전시회를 참관하고 부스 운영자 및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회와 함께 포럼, 학술 발표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려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톈진 국가컨벤션센터(天津国家会展中心)에서 개최된 2025년 톈진 공업박람회>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개최 개요>

전시회 명칭

2025년 제21회 중국 톈진 공업박람회

2025 21st China (Tianjin) International Equipment&Manufacturing Industry Expo

202521届天津工业博览会

개최 기간

2025.3.6.()~3.9.()(4일간)

개최 장소

톈진 국가컨벤션센터(NCEC,天津国家会展中心)

주관 부서

톈진전웨이국제컨벤션그룹(天津振威国际会展集团股份有限公司)

개최 규모

전시면적: 8만 (5개 전시관),

참가기업: 1000, 관람객: 3만 

홈페이지

https://tj.ciex-expo.com/

전시 품목

자동화 설비, 로봇, 공작기계, 절삭공구, 계량기구, 자동화 설비 부속품

자동화 및 스마트 공장 솔루션

[자료: CIEX 홈페이]

 

CIEX 전시회 현장 소개


이번 CIEX 전시회에는 자동화 설비와 로봇(N17 전시관), 전자·자동차 산업용 자동화 설비(N18 전시관), 공작기계(N23 전시관), 공작기계 부속품 및 절삭공구(N24 전시관), 스마트 펌프 및 밸브(N24 전시관) 등 총 5개 전시관에 걸쳐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가기업 중에는 에포트(埃夫特, EFORT), 홍산레이저(宏山激光) 등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파나소닉(Panasonic), 지멘스(西门子) 10여 개의 해외 브랜드도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로봇, 자동화 부대 설비, 공작기계 및 정밀 제조 설비, 친환경 설비 등이며, 세부 전시 내용은 아래와 같다.

  

<CIEX 전시관 현장>

[자료: KOTRA 진 무역관 자체 촬영]

 

1) 산업용 자동화 설비: 용접·물류·코팅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로봇 선보여

 

2025CIEX 전시회에서 산업용 자동화 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이상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산업별 자동화 생산 설비, 산업용 로봇팔, 스마트 제어 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생산 효율성과 지능화 수준을 높이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 중국의 대표적인 로봇 기업인 에포트(EFORT, 埃夫特)는 용접·물류·코팅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신제품 로봇을 선보였다. 특히, 이차전지 제조용 ESR 시리즈 로봇은 플렉서블 제조 기술을 적용해 같은 생산 라인에서 다양한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글로벌 기업 파나소닉(Panasonic)은 용접 로봇암 및 자동화 장비 제어 설비를 전시했으며, 현장에서 최신 자동차 부품 용접 솔루션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에포트(埃夫特)와 파나소닉(Panasonic)의 자동화와 로봇 설비>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자체 촬영]

 

2) 휴머노이드 로봇: 화물 패킹·운반·불량테스트 및 제품 선별 작업까지 수행

 

이번 전시회에서는 체화된 인공지능(Embodied Intelligence)을 주제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및 부품 전시관이 새롭게 마련됐. 체화된 인공지능이란, AI 기술을 탑재한 로봇이 물리적 신체를 통해 환경을 감지한 후 의사 결정 및 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로봇 팔, 다리(바퀴 등), (센서/카메라) 등의 하드웨어를 활용해 생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후, AI를 통해 분석하고 작업자를 대신해 생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CIEX N17 전시관에서는 톈진의 대표적인 로봇 기업 보너스 로봇(BNROBOT)이 플렉시블 제조 보조, 의료 및 수술 보조 등 복잡한 환경 감지와 동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였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전문기업 링신챠오셔우(灵心巧手)는 자사의 최신 제품인 로봇 손을 전시했다. 특히, 세계 최초의 저가형 로봇 손링커 핸드(Linker Hand)는 커피 따르기, 피아노 치기와 같은 일상적인 동작뿐만 아니라, 화물 패킹·운반, 불량 테스트 및 제품 선별 등 산업용 공정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1대당 1만 위안(200만 원) 미만으로 소개되며 높은 가성비를 강조했다.


<보너스 로봇(BNROBOT)과 링신챠오셔우(灵心巧手)의 휴머노이드 로봇>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자체 촬영]

 

3) 공작기계 및 정밀 제조 설비: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정밀한 항공엔진 블레이드 가공 시연

 

N23, N24 전시관에서는 공작기계 및 정밀 제조 설비 관련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됐. 고성능 CNC 공작기계 및 정밀 가공 솔루션이 전시됐으며, 특히 항공, 자동차, 전자, 의료 등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강조됐. 공작기계 제조사 밍졔(铭杰)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축 간 연동이 가능한 5CNC 가공센터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복잡한 부품의 정밀 가공 속도를 30% 향상시킬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항공 엔진 블레이드 가공 솔루션이 시연됐는데, 제조 정밀도가 마이크로미터(µm) 단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소개됐.

 

N24 전시관의 인기 기업으로 주목받은 홍산레이저(宏山激光)는 고정밀 광섬유 레이저 절단기를 출품했다. 이 장비는 0.05~0.1mm의 절단 폭으로 스테인리스강, 아연 도금 강판, 규소강 등 다양한 소재를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으며, 전자 제품 및 의료기기 제조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기존의 프레스 성형 공정보다 생산 속도를 2배 이상 높이고, 생산 원가를 절반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해당 레이저 절단기의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항공 엔진 블레이드의 가공과 고정밀 광섬유 레이저 절단 기술>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자체 촬영]

 

4) 신에너지와 그린 제조: 스마트 녹색시스템과 연동해 공장의 에너지 소비와 폐기물 배출 최소화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설비 도입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산업계에서도 그린 제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 에너지를 절감하거나 폐기물을 줄이는 다양한 설비가 발전하고 있다. 홍산레이저(宏山激光)와 대족레이저(大族激光)는 에너지 소비가 적은 레이저 가공 설비를, 쿠카(KUKA)와 화낙(FANUC)은 작업 에너지 대폭 절감한 산업용 로봇을 선보였고, 이 외에도 다양한 산업별 맞춤형 그린 제조 솔루션이 전시되었다. 특히 톈진에 생산법인을 둔 아이쉬태양전지(爱旭太阳能)는 태양전지 공정용 절수(節水) 시스템 및 열 회수 시스템을 출품했다. 해당 시스템은 태양전지 공장에서 연간 650kWh의 전력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00톤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레이저 설비 제조사 바이차오디넝(百超迪能)은 친환경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녹색 공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생산라인 관리, 화물 운반, 공장 조명 등을 모두 스마트 시스템과 연동해 운영함으로써 에너지 소비와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쉬(爱旭) 태양전지의 친환경 솔루션>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참관객 인터뷰

 

KOTRA 톈진 무역관은 자동화 설비 및 부속품, 로봇, 테스트 설비 등을 취급하고 있는 TIANJIN AOLIN의 대표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2025년 톈진 CIEX 전시회는 이전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


A1. 우선, 전시회 규모가 커졌습니다. 공작기계와 로봇 관련 전시 면적이 확대됐, 자동화 설비 분야는 전자·자동차 등 산업별 제품을 별도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화학 및 친환경 산업용 스마트 밸브·펌프 전시장도 새롭게 추가됐으며, 또 다른 변화는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인터랙티브 전시 부스입니다. 2025년 초부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중국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존에 산업용 로봇과 연관성이 작았던 휴머노이드 로봇도 이번 공업박람회에서 전시됐, 현장에서 실제 산업계 활용 시나리오도 시연됐습니다.

 

Q2. 한국의 자동화 설비나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려는 기업에 어떤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A2. 이번 전시회에서 분야별 자동화 설비의 비중을 살펴보면 자동차 산업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항공·의료기기(초정밀 금속 가공), 디스플레이·반도체, 마지막으로 의약품·소비재 생산용 설비 순이었습니다. 이러한 전시 설비의 응용 분야 비율을 통해 중국 시장의 실제 수요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로, 식품 등 일부 산업에서는 중국산 설비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동종 제품의 마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항공·자동차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정밀도, 기능성, 애프터서비스(A/S) 등이 중요하게 고려되는데, 한국 기업이 이러한 첨단 산업 분야를 타깃으로 한다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사점

 

중국의 자동차·전자 산업용 자동화 설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관련 분야의 국내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산업 생산량 증가나 특정 산업의 신규 설비 도입 시 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 정책*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24년 중국의 자동화 설비 생산량 및 수요가 모두 증가했다. 일례로 2024년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자동차·전자 산업에서 사용된 비율이 50%를 초과했다. 톈진 공업박람회(CIEX)의 전시 카테고리는 매년 유사하지만, 세부 전시 품목은 현지 시장 수요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이러한 전시회를 직접 참관하며 시장 변화를 파악하고, 전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개척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 ‘이구환신(以旧换新)’은 중국 정부에서 내수 시장 활성화, 환경 보호, 자원 절약 등을 목적으로 시행한 정책이며, 소비자나 기업이 기존의 오래된 제품(가전, 자동차 등)이나 설비를 새 제품/설비로 교체할 때 정부에서 할인 혜택이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발전 속에서 한국 기업이 진출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톈진시 로봇산업협회 비서장 S 씨는 “AI·3D 비전 등 융합 기술, 네오디뮴 붕소 영구자석, PEEK 폴리머 등 첨단 소재의 발전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용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한국 기업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도 많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점차 형성되고 있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단계에 발맞추어 공급망 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 CIEX 톈진공업박람회(tj.ciex-expo.com), 금융계(金融界), 진윈(津云), 북방망(Enorth.com.cn), KOTRA 톈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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