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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A 투자 진출, 한국 토종 PE에게 열린 기회는?
- 투자진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서동현
- 2025-03-1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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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2025년 독일 M&A 시장 활성화 기대
독일 경제 약화에도 불구 2024년 M&A 금액 전년 대비 49% 증가
한국 토종 PE들의 독일 M&A 시장 진출 가능성 타진 필요
독일 M&A 시장 동향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 현황
독일의 지정학적 및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4년 독일의 M&A 시장은 회복 조짐을 보였다. 2024년 독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한 M&A 거래 건수는 총 1191건으로 전년 1192건과 비슷했지만, 거래 규모는 약 1044억 유로로 전년 700억 유로 대비 약 49%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 규모의 증가는 독일 M&A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며, 이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바이아웃(LBO)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은행들이 인수 금융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5년 외국인 투자자의 독일 M&A 투자 금액>
(단위: 건, 10억 유로)
2020
2021
2022
2023
2024
거래건수
940
1,281
1,140
1,192
1,191
거래금액
75.9
112
72.9
70.1
104.4
[자료: M&A Activity by Foreign Investors in Germany in 2024 by PWC.de]
2024년도 국가별 대(對) 독일 M&A 투자 건수와 규모를 보면, 미국이 총 246건, 거래 금액 286억 유로로 가장 많은 건수와 금액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건수 기준 23.6%에 달한다. 2위는 117건, 44억 유로로 집계된 영국이었으며, 전체 건수 대비 11.2%를 차지했다. 프랑스(87건)와 스위스(85건)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덴마크의 거래 건수는 17건에 불과했지만, 덴마크 물류 대기업 DSV가 독일 도이체반(Deutsche Bahn)의 물류 자회사 DB쉥커(Schenker)를 143억 유로에 인수한 대형 거래에 힘입어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국가별 독일 M&A 투자 건수>
(단위: %)
[자료: M&A Activity by Foreign Investors in Germany in 2024 by PWC.de]
독일 M&A 시장의 대형 거래 상대는 주로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이었으나, 최근 중동 투자자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ADNOC)은 독일의 대표 화학 기업 코베스트로(Covestro)를 157억 유로에 인수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들의 독일 M&A 시장 참여 현황
2024년 독일 전체 M&A 거래 중 사모펀드(PE) 주도 M&A 건을 분석해보면 2024년 YTD(Year to Date)기준, 전체 거래의 46.7%에 PE 투자자가 참여했다. 미국계 PE들이 2024년 YTD 기준 142건(29.2%)을 기록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독일 내 대형 거래는 미국 사모펀드(PE)들이 대부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TPG Capital과 GIC가 함께 67억 유로에 독일 에너지 계량 및 관리 전문 기업 테켐(Techem GmbH)을 인수했고, KKR과 독일 냉난방 시스템 제조업체 비슈만(Viessmann)이 공동으로 독일 재생에너지 생산업체인 엔카비스(Encavis AG)를 42억 유로에 인수했다. 그 외 국가별 PE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영국이 84건(17.3%)을 기록해 2위, 네덜란드는 55건(11.3%)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스위스, 프랑스 등 순이었다.
<2024년 국가별 PE들의 독일 기업 M&A 건수>
(단위: 건, %)
국가명
건수
비율
미국
142
29.2
영국
84
17.3
네덜란드
55
11.3
스위스
33
6.8
프랑스
32
6.6
스웨덴
21
4.3
오스트리아
17
3.5
룩셈부르크
13
2.7
스페인
10
2.1
벨기에
8
1.6
기타
71
14.6
[자료: Merger Market and Unquote]
글로벌 사모펀드(PE)들의 산업별 투자 현황
글로벌 사모펀드(PE)들의 투자 내역을 국가별, 산업별로 분석해 보면 모든 나라들의 PE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분야는 테크(Tech)분야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산업 제조 분야에 많은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 분야별로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테크분야에선 프롭테크(Prop Tech) 기업 아레온(Aareon AG)을 미국 TPG와 CDPG(퀘벡연기금)가 함께 39억 유로에 인수했으며, 산업 제조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 전동 모터 제조기업 이노모틱스(Innomotics)를 KPS Capital이 35억 유로에 인수했다.
<2024년 글로벌 PE들의 산업별 독일 M&A 건수>
(단위: 건)
분야
미국
영국
스위스
프랑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첨단기술
60
31
11
8
23
8
10
산업제조
25
15
10
4
6
4
5
소비재
13
12
5
6
8
3
2
헬스케어
11
7
3
2
7
-
2
미디어&엔터테인먼트
6
3
-
3
3
-
1
부동산
6
2
-
2
-
-
-
기타
21
14
4
7
8
2
1
[자료: M&A Activity by Foreign Investors in Germany in 2024 by PWC.de]
시사점
독일은 다변화된 산업 네트워크, 숙련된 인력, 잘 갖춰진 인프라, 안정적인 사회 법률 체계를 갖추고 있어, 장기간의 러-우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지정학적,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사모펀드(PE) 투자자들에게 유럽 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M&A 시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 토종 PE들은 2004년에 PEF제도를 처음 도입한 이래 2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운용의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성장했으나, 여전히 대부분 한국 시장에 머물고 있다.
한국 사모펀드(PE)업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 딜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이며, 지금이 그러한 전략을 펼칠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이 인터뷰한 현지 M&A 컨설팅 담당자는 "특히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인해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춘 독일기업들이 매물로 많이 나와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 사모펀드(PE)의 단독 투자보다는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 함께 독일 기업에 투자를 한다면 투자 성공 확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자료: PWC.de, Merger Market, Unquote, Immobilienmanager, Reuters, Handelsblatt, KOTRA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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