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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소비 트렌드를 읽다: 2025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 참관기(TIHS)
  • 현장·인터뷰
  • 미국
  • 시카고무역관 이영주
  • 2025-03-17
  • 출처 : KOTRA

북미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전시회인 The Inspired Home Show

‘거북이 트렌드’(실내 생활 증가)와 ‘따뜻한 색감 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

올해로 125번째 개최를 맞는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The Inspired Home Show, 이하 TIHS)20253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미국 시카고 McCormick 전시장에서 진행되었다. TIHS는 북미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전시회로서 전 세계 120여개 국의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하였고 총 6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금년도 TIHS에는 미국 현지 바이어와 리테일러(소매업체) 임원진, 연매출 1000만 달러 이상인 글로벌 기업*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만큼, 욕실용품, 가전제품, 조리·베이킹 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브랜드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네트워킹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였다.

*주: 삼성전자, LG전자, 월풀(Whirlpool),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 2025 미국 가정용품 전시회(TIHS) 개요>

연번

항목

주요 내용

1

행사명

(국문) 2025 미국 가정용품 전시회

(영문) 2025 The Inspired Home Show

2

주최/주관

The International Housewares Association

(IHA)

3

일시

2025.03.02.() 03.04() (3일간)

* 8:30 AM ~ 5:30 PM (CST)

4

장소

미국 시카고 McCormick Place

5

개최주기

매년

6

참가 규모

(참가업체 수) 1600개사

(참관객 수) 6만 

7

주요 품목

욕실 용품, 정리 도구, 여행 용품, 조리 도구, 반려동물 제품, 캔들 등

[자료: TIHS 전시회 홈페이지]

 

<주요 전시 품목>

연번

위치

Expo

전시항목

1

North

- Clean+Contain

- Wired + Well

- International Sourcing

- 청소, 욕실, 정리 및 수납, 반려동물 용품 등

- 가전제품, 카펫, 바닥, 헬스케어 제품 등

- 500개 이상의 중국과 대만 기업들

2

South

- Dine + Décor

- Travel Gear + Luggage

- 조리 및 베이킹, 테이블웨어, 홈 데코 용품 등

- 여행용 가방, 캐주얼 백 등

[자료: TIHS 전시회 홈페이지]

 

<2025 TIHS 현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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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직접 촬영]

 

TIHS에서 발견한 가정용품 마켓 포인트? 거북이 트렌드와 따뜻한 색감의 부상

 

TIHS에서는 단순한 제품 전시 뿐만 아니라 가정용품 관련 세미나들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가정용품 산업 동향 및 전망과, 떠오르는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트렌드 1: 거북이 트렌드 (The Turtling Trend)

 

시카고 기반 마켓 리서치 기업 Circana의 고문(어드바이저) 조 데로초프스키(Joe Derochowski)'가정용품 산업의 성장 기회(Growth Opportunities for the Housewares Industry)'를 주제로 가정용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가정용품 시장이 일명 거북이 트렌드(The Turtling Trend)’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말했는데, 이는 거북이가 껍질 속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는 것처럼 사람들이 점차 외부 활동을 줄이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지출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해먹는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집 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여가 활동이 많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TIHS의 기조연설을 맡은 Springboard Futures(가정 및 주방용품 산업 컨설팅 기업)의 CEO 톰 미라빌레(Tom Mirabile)의 의견과 비슷하다. 그는 미국가정용품협회(IHA)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5 홈 앤 리빙(Home & Living)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팬데믹을 계기로 형성된 집에서 요리하는 습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내년에 더 자주 집에서 요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주요 이유로 비용 절감(61%)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59%)를 꼽았다. 즉,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용 조리도구와 주방용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렌드 2: ‘개성 있는 따뜻한 색감주목

 

팬톤(Pantone) 색상 전문가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이 주관한 색상 및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2026년 핵심 키워드로 ‘Welcome Home’을 발표했다. 아이즈먼은 "집은 소속감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이러한 요소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과거 익숙한 색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뉴트럴한 색조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한 평범하지 않은(Out of the Ordinary)’ 따뜻한 컬러 조합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차가운 색조와 균형을 이루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색적인 재충전(Exotic Retreat)’ 테마도 눈길을 끌었다. 이 트렌드는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색조를 활용해 자연의 극대주의를 표현하는 것으로, 웜톤과 쿨톤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즈먼은 "강렬한 색상이 주는 활력과 균형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Phantone사의 색감 팔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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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직접 촬영]

 

이러한 색상 트렌드는 전시회에서도 두드러졌다. 한국 용기업체 G사는 노랑, 파랑, 초록색을 조합한 아기자기한 꽃 모양 캐릭터 제품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포켓몬 볼 모양의 와플 쿠커, 스티치 캐릭터가 그려진 파니니 기계 등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전시 부스 중 특히 인파가 몰린 곳 중 하나는 텀블러 제조업체인 Asobu의 부스였다. 이 업체는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텀블러를 선보였으며, 바이어들에게 맞춤형 이름을 새겨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국의 청소용품 업체 B사는 꽃게 모양 액세서리를 장착한 핸드워시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손 씻기 아이디어 제품으로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시회에 진열된 생생한 톤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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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TIHS 전시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업계 전문가들이 시장 흐름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약 10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의 청소용품 업체 B는 자사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발닦는 실리콘 브러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슬리퍼 모양의 실리콘 브러쉬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발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제품이다.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B사 담당자는 “Temu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밥솥 제조업체 C는 현지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반영한 제품 전략을 내세웠다. 미국 소비자들이 끈적한 쌀밥보다 푸슬푸슬한 식감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압력밥솥 대신 저가형 밥솥을 출시했다. C사 관계자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를 이루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TIHS를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인 미국 가정용품 시장 진출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자료: The International Housewares Association,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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