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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최신 건설 기술의 전시장, 'CF 이스탄불 건설 산업 무역 박람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이요섭
  • 2025-03-06
  • 출처 : KOTRA

글로벌 친환경 기준 충족하는 건축 기술 시연

특정 주제와 기술에 초점을 둔 전시장 구성...맞춤형 매칭에 도움

박람회 소개


CF 이스탄불 건설 산업 무역 박람회가 2025년 2월 12일(수)부터 15일(토)까지 이스탄불 엑스포 센터에서 처음 개최됐다. 최근 몇 년간 튀르키예 건설업계의 수출 지향성이 강화되는 흐름을 반영해 이번 박람회는 건설업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었. 튀르키예 건설업은 전통적으로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시멘트·철강·벽돌 등 기본 건설 자재부터 단열재·배관·케이블·신소재·인테리어 제품·건설 기계·코팅 기술 등 첨단 분야까지 폭넓은 품목을 포함하고 있다.


튀르키예 건설업계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도입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기업들은 글로벌 친환경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협력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변화 흐름을 강조하며 최첨단 친환경 기술과 신소재를 선보였고, 글로벌 바이어와 튀르키예 혁신 제조업체 간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박람회는 1만1000㎡ 규모로 열렸으며, 20개국에서 2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행사는 튀르키예 건설업계의 수출 잠재력을 높이고, 현지 제조업체들이 국제 바이어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박람회를 찾았으며, 혁신적인 건설 기술과 지속 가능한 건설 자재의 최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박람회 현장 스케치


이번 박람회는 두 개의 전시장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중앙 복도를 통해 자연스러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전체적인 흐름과 연속성을 유지했다. 명확한 산업별 구역 구분은 없었지만, 다양한 건설 자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어 편리하고 종합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했다.


<CF 이스탄불 건설 산업 무역 박람회 전경>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 촬영]


박람회에서는 주거용 건물과 상업 공간뿐만 아니라 댐, 병원과 같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건설 자재까지 폭넓게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건설 같은 테마가 행사 전반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CF 이스탄불 건설 산업 무역 박람회는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건설 산업 박람회로 자리 잡은 튀르키예 국제 건축 박람회(TURKEYBUILD Istanbul)와 교되었다. 튀르키예 국제 건축 박람회(TURKEYBUILD Istanbul)는 다양한 건설 기업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튀야프(Tüyap Expo Center)에서 매년 개최된다. CF 이스탄불 건설 산업 무역 박람회는 보다 특정한 주제와 기술에 초점을 맞추며, 주로 국제 규격과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수출용 제품을 보유한 튀르키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여 현지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더욱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차별화 덕분에 CF 이스탄불 박람회는 튀르키예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해외 기업에도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최신 건설 기술과 신소재에 대한 트렌드 및 시장 수요를 파악하여 지역별 건설 산업의 흐름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박람회장 건설장비 전시 전경>

바퀴, 차량, 육상 차량, 타이어이(가) 표시된 사진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 촬영]


앙카라에 본사를 둔 P 사는 발포 콘크리트와 콘크리트 캔버스를 제조하며, 신소재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발포 콘크리트는 일반 AAC(Autoclaved Aerated Concrete)와 유사하지만, 독자적인 제조 방식으로 기포를 포함한 경량 구조를 형성해 건물의 하중을 줄이고 단열 성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가벼운 구조 덕분에 지진 저항성이 강화되는 점이 큰 장점이다. 콘크리트 캔버스는 수로, 댐, 수영장 등 물과 접촉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 폭넓게 활용된다. P 사 판매 매니저 U 씨는 이스탄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순수 시멘트 블록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친환경 제품임에도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 시장에서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P 사는 지속적인 술 개발과 신규 협력 모색을 통해 건 시장의 확대에 맞춰 혁신적인 건설 자재 공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발포 콘크리트 시연 장면>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체 촬영]


튀르키예 저전류 케이블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R 사는 유럽을 포함한 6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강한 해외 지향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케이블은 통신, 위성 네트워크, EV 충전소, 화재 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유럽 및 튀르키예 내 대형 건설 프로젝트, 특히 병원과 쇼핑몰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개별 프로젝트보다 도매업체와의 거래를 선호하며, EU 규정을 준수하는 CE 및 ISO 인증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시사점


튀르키예 건설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지속 가능성, 혁신, 첨단 건설 기술을 우선순위로 삼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2024년 튀르키예 건설 자재 산업의 수출액은 290억 달러에 달했으며, 튀르키예 건설자재산업협회(İMSAD)는 2025년에도 4~5% 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업계의 전망이 밝다. 현재 건설 자재 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1310억 달러에 이르며, 특히 지진 복구가 집중된 지역에서 건설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고품질 친환경 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적인 자재나 스마트 건설 기술과 같은 지속 가능한 건설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외 기업들은 이러한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튀르키예 건설업계가 국제적인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유럽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을 보유한 해외 기업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는 동유럽, 코카서스, 중동, 북아프리카 등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점점 더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국제 사업에서 협력할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튀르키예 기업들은 엄격한 유럽 건설 규정과 지속 가능성 기준을 준수해야 하므로, 고품질의 국제 인증을 받은 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현지 기업이 공동 투자(JV) 방식의 협력을 고려하거나 새로운 건설 자재를 실험하고 개발하기 위해 대체 공급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전기차(EV) 충전소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같은 지속 가능 첨단 기술 분야에서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CF 이스탄불 홈페이지, IMSAD,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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