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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TSARI 프로젝트(멕시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로 알아보는 ‘메이드 인 멕시코’ 이니셔티브 의미
  • 경제·무역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5-03-06
  • 출처 : KOTRA

국내 반도체 설계 및 생산 역량 확보, 아시아산 수입 감축 위해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KUTSARI' 발표

글로벌 시장 내 멕시코 브랜드 강화, 자국 생산 확대 위해 '메이드 인 멕시코' 이니셔티브 출범

캐나다, 멕시코산 25% 관세 부과, 수입 알루미늄 및 철강 25% 관세 부과, 자동차 및 반도체 관세 25% 부과 등 잇따른 미국 신정부의 관세 레버리지를 통한 자국우선주의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멕시코도 이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지 시간 26일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내 반도체 설계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미국의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자국 반도체 육성 전략인 Kutsari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그로부터 10일 후인 217일 멕시코 경제부 장관 에드와르도는 플랜 멕시코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키고 멕시코 내 아시아 수입 비중을 줄이기 위해 메이드 인 멕시코(Hecho en Mexico)출범위원회를 재가동시켰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Kutsari 반도체 육성 전략을 발표함과 동시에 10일 만에 경제부가 '메이드 인 멕시코' 이니셔티브를 다시 출범시킨 것은 우연이 아니다. Tradingeconomics에 따르면 멕시코는 2023년 기준 AI기반 제품, 컴퓨터, 반도체 부품 등이 속하는 하이테크 수출액이 815억을 기록함으로써 국가 수출의 14.8%를 차지, 세계 하이테크 수출 순위 9위에 올랐을뿐 아니라, Kavak, Nowports, Bitso 등 유니콘 기업 8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5위 국가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마이크로소프트('24.9, 향후 3년간 약 13억 달러 데이터 센터 구축), Foxconn('24.10, 과달라하라 세계 최대 규모 AI 서버 공장 건설), AWS(2025.1월 께레따로 주 새로운 데이터 센터 설립 위한 50억 달러 투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투어 멕시코에 첨단산업 인프라 확장을 위한 투자를 할 계획을 발표 했다.


<멕시코 기술 클러스터 위치도>


[자료: El Pais 등 현지 언론 종합, 멕시코 무역관 편집]

 


전문가들은 최근 멕시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메이드 인 멕시코' 이니셔티브 재출범 등의 움직임을 두고 USMCS 재협상을 앞두고 북미 공급 사슬망을 강화하고 특히 중국산의 수입을 제한함과 동시에, 멕시코의 자주적인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멕시코 자국 반도체 육성 전략, KUTSARI


KUTSARI는 멕시코 원주민인 푸레페차족 언어로 모래를 의미하며, 멕시코를 과학 및 기술 강국으로 육성하고, 국내 반도체 설계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북미 반도체 공급 사슬을 강화하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둔 산업 정책이다. IBM, Megacable Comunicaciones, Total Play등이 모여있는 푸에블라, 할리스코, 소노라 지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반도체 설계, 제조, 조립 및 테스트 까지 전 과정을 통합하는 공급선을 만들 예정이며, INAOE(멕시코 국립 천체물리·전자공학 연구소), CINVESTAV(국립폴리테크닉연구소 고등연구센터), UNAM(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등이 주요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 참여한다.


 

<KUTSARI 프로젝트 주요 계획(요약)>

ㅇ 국가 반도체 산업 육성

- 1단계(2025-2027) : 국립 반도체 설계 센터 완공 (자동차, 가전제품, 의료기기용)

- 2단계(2026-2029) : 공공, 민간, 또는 정부 민간 혼합 주도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

- 3단계(~2030) : 반도체 설계, 제조, 조립 전 과정이 가능한 통합 체계 구축


ㅇ 자국 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지재권 및 특허법 개정

- 연방산업재산권보호법(LFPPI) 개정

- 12개월간의 임시 특허 제도 도입(특허 우선권 보장)

- 특허 심사기간을 기존 4년에서 3년으로 절차 감소화

- 48,000건 이상의 미심사 특허에 대한 신속한 처리

[자료: 멕시코 연방 정부]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전자제품 무역 적자를 해소하고, 멕시코를 북미 내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KUTSARI 프로젝트가 경제, 전략적으로서 중요성을 가진다고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이 매우 빠르게 진보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설계 및 제조에 있어서 후공정으로 치우칠수도 있다는 지적을 한다.

 

메이드 인 멕시코의 의미


메이드 인 멕시코 인증은 1978년 멕시코 디자인 그래픽의 개척자로 알려진 오마르 아로요 아리아가가 멕시코 국내 산업을 촉진하고 멕시코산 제품의 자부심을 강조하기 위해 최초로 만들었다. 초기에는 흰색 배경에 검은 글씨였으나, 역사적으로 몇 차례 수정이 된후 2025년에는 현 정부 및 집권당(Morena)를 상징하는 와인색을 도입하고, 독수리 깃털 디테일이 미세하게 조정되어 발표 되었다. 217일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Hecho en Mexico 촉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메이드 인 멕시코 브랜드 재도입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멕시코의 산업적 자립과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통해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멕시코산 제품 인지도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Hecho en Mexico 이니셔티브 주요 내용>

(목적) 국내 생산 및 소비 촉진, 아시아 등 불필요한 수입 감축, 글로벌시장 내 멕시코 제품 경쟁력 

    강화지재권 및 불법 밀수 방지

(인증 요건) 멕시코산 자재, 혹은 멕시코와 체결된 무역협정 기준에 부합하는 일부 외국산 부품을 

    사용하여 제조되고, 품질 및 우수성을 충족한 모든 제품

(총괄 및 산하 부서) 멕시코 경제부/Hecho en Mexico 촉진위원회  

              * 품질 테스트는 EMA(Entidad Mexicana de Acreditacion)에서 진행 예정

(유효기간) 5

[자료: 멕시코 경제부]


 

<1978년 메이드 인 멕시코 로고 원본(좌) 과 2025년 재출범한 로고 수정본(우)>


 

 

 [자료: 멕시코 경제부]

 

셰인바움 정부는 반도체와 의료장비와 같은 첨단 기술 제품에도 Hecho en Mexico 로고 사용을 확대하고, 미중 무역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 생산 확대, 멕시코 제조업 경쟁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시사점


미중 무역 경쟁이 심화되면서 멕시코가 북미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멕시코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주적인 제조업 강국으로 발돋움 해야 하는 양면의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Kutsari 프로젝트와 Hecho en Mexico 로고 재출범은 북미 공급망 사슬 강화와 무역 다변화를 동시적으로 꾀하는 멕시코 정부의 전략적 움직임의 대표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멕시코 진출을 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점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플랜 멕시코 등을 통해 현재 다양한 수출·산업 증진 프로그램(IMMEX 4.0도입 등)개정, 니어쇼어링 투자 이행 시간 단축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이 향후 발표될 예정이며,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정책 변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료: Tradingeconomics, 멕시코 연방정부, 멕시코 경제부, El financiero, El Economista 등 현지 언론,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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