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개요

타이어, HS Code 401110

시장 개요

모잠비크 타이어 시장은 모잠비크인들의 차량 보유 대수 증가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모잠비크 통계청(National Institute of Statistics)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9~2023년 사이 모잠비크 경차 대수는 연평균 약 11.6%, 중대형차는 12.3%, 총 11.7%의 증가했다.

<모잠비크 차량 보유 대수 변화 추이>

(단위: 대)

[자료: 모잠비크 통계청]

모잠비크 도로 인프라는 열악하다. 2023년 기준 전체 도로 약 3만616km의 73%인 2만2349km가 아직 비포장 상태다. 열악한 주행 조건 때문에 타이어 교체 주기도 짧은 편이다.

<모잠비크 도로 현황>

(단위: km, %)

[자료: 모잠비크 통계청]

모잠비크는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열대성 기후다. 이런 기후의 영향은 타이어 수요와 공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10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는 강우량이 풍부하며, 평균 최고기온 약 28°C, 최저기온 약 19°C를 기록한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기에는 월간 100~200mm 이상의 강우가 발생하며, 대개 11월부터 3월 사이에 집중된다.

반면, 5월부터 9월까지인 건기에는 평균 최고기온 약 25°C, 최저기온 약 14°C로 상대적으로 선선하다.

특히 마푸토(Maputo)시와 주(州)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우기에 기온이 최대 40°C까지 상승하기도 하는 등 기후 특성에 따라 타이어 성능 및 내구성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

<모잠비크의 평균 기온>

(단위: °C)

[자료: 모잠비크 통계청] 

시장 환경

모잠비크에는 신품 타이어, 재생 타이어, 중고 타이어로 시장이 구분된다. 

모잠비크는 자체 타이어 생산 기업이 없다. 따라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모잠비크 전체 차량의 80.8%가 수도 마푸토(Maputo) 지역에서 운행된다. 따라서 주요 타이어 수입·판매기업들도 마푸투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다.

시장은 중국산 저가 타이어가 70% 이상을 점유하며 주도하고 있다. 뒤를 이어 남아공산 타이어는 더 나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유통업체는 특정 브랜드를 대표하는 공식 대리점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취급하는 일반 유통매장들이 있다.

타이어 브랜드는 20여 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이중 Continental, Dunlop, Goodyear, Bridgestone, Michelin 등은 고급 브랜드로 꼽히며, 공공·민간 기업, 정부기관, NGO 종사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다.

Continental은 Motorcare, Dunlop은 Casa dos Pneus Lda, Bridgestone은 Tecnor Lda가 공식 대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Goodyear는 현지 공식 대리점이 아직 없다.

중국산 Joyroad, RXQUEST, 대만산 Nankang 등 저가 전략을 바탕으로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산 타이어로는 금호타이어가 수입되고 있으며, Tricar를 통해 유통·판매된다.

림(Rim) 사이즈별 수요는 14인치, 13인치, 19인치, 17인치 순으로 형성돼 있다.

<마푸투 시내 타이어 매장 내부 모습>

[자료: KOTRA 마푸투 무역관 자체 촬영]

수입 동향

2023년 모잠비크 타이어 수입은 지난해 대비 8.5% 감소한 약 1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 수입한 타이어의 재고가 남은 영향으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타이어 수입 동향>

(단위: US$ 천, %)

[자료: Trade Map]

중국 타이어의 수입 비중이 2021년에 66.6%에서 2023년 73.0%까지 확대하며 압도적인 1위다. 남아공이 15.6%, 인도가 4.5%로 중국 뒤를 따른다. 남아공산 타이어는 지리적 인접성과 비교적 높은 품질을 내세워 시장 내 입지를 유지 중이지만 점유율은 중국에 꾸준히 내주고 있다.

한국 타이어의 비중은 0.3%로 10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23년 수입액은 3만8000달러에 불과했고, 2022년 8만3000달러 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모잠비크 타이어 국가별 수입 규모>

(단위: US$ 천, %)

[자료: Trade Map]

소매가격 동향

소매가격은 림 사이즈 및 브랜드별로 차이가 크며, 글로벌 브랜드일수록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브랜드 및 사양별 소매가격>

(단위: US$)

[자료: KOTRA 마푸투 무역관 자체 조사]

재생 타이어 시장 동향

모잠비크 재생 타이어 생산은 타이어 코퍼레이션 모잠비크(Tyre Corporation Mozambique)라는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마푸토 벨루아네(Beluluane) 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베이라(Beira)와 나칼라(Nacala) 지역에도 지사를 운영 중이며, 7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주로 대형 차량용 타이어를 재생하며, 연간 약 6500개를 생산할 수 있다. 원재료는 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입한다.

<타이어 코퍼레이션 모잠비크의 타이어 재생 작업>

[자료: KOTRA 마푸투 무역관 자체 촬영]

타이어 코퍼레이션 관계자(Ernesto Muchanga)에 따르면, 재생 타이어는 신품 대비 약 40~50% 저렴해 품질보다 비용에 민감한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남아공산 재생 타이어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는데 Africa Tyre Matola Lda가 대표적이다.

중고 타이어 시장 동향

모잠비크에서 중고 타이어 시장도 커지고 있다. 타이어의 교체 주기가 비교적 빠른 외국인 등 고소득자들이 교체한 타이어를 별도의 재생 처리 없이 판매되고 있다. 중고 타이어의 주요 수요층은 신품 타이어 구매가 쉽지 않은 소비자들이다.

중고 타이어는 판매자가 품질이나 내구성에 대한 보증을 거의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가 안전성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전문가들은 중고 타이어를 선택할 때 마모 상태와 수명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책 및 규제

모잠비크는 「유해폐기물 관리 규정(No.83/2014)」에 따라 사용 불가한 중고·신품 타이어 수입,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750R/16 이상 규격으로 재생 가능한 타이어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2024년 5월 20일 제정된 장관령(No.29/2024)에 따라 신품, 재생, 중고 타이어를 수입할 때 수입적합성 인증서(Certificate of Conformity) 제출이 필수적이다. 인증서 발급은 수출국 인터텍(Intertek)에서 대행하고 있다.

관세 및 VAT

<모잠비크 관세 및 VAT>

(단위: %)

[자료: 모잠비크 관세청]

시사점

모잠비크 타이어 시장은 현재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국산 차량에 대한 인지도와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한국산 타이어 또한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산 타이어가 현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꼼꼼한 시장 분석과 함께 체계적인 진출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특히, 이미 현지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타이어 판매부터 유지·보수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잠비크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세단보다는 SUV, 픽업트럭 등이 많이 보급돼 있다. 수도인 마푸투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도로 사정이 더욱 열악해지므로, 내구성이 뛰어난 고품질 타이어를 공급함으로써 모잠비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모잠비크 통계청, Trademap, 관련 기업 인터뷰 내용 등 KOTRA 마푸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