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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에도 보습 중시, 대만 스킨케어 시장 동향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심은진
- 2024-11-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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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기준, 스킨케어 제품 수입국 중 한국은 1억907만2000달러 기록하며 3위 차지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과 떠오르는 스킨케어 신기술 트렌드
팬데믹 이후 스킨케어 수요 증가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겪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한, 피부관리숍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하는 셀프 피부관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데이터 분석기업 LnData에 따르면, 팬데믹을 계기로 소비자들은 피부 건강 관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으며, 특히 80% 이상의 여성이 피부 관리를 전반적인 건강 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스킨케어 시장은 지속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스킨케어 시장은 2019년에 약 600억 대만 달러(약 2조5000억 원)를 돌파한 이후 2023년에 686억600만 대만 달러(약 2조9555억 원)의 규모까지 확대됐다.
* 환율: 1TWD=43KRW (2024.10월 하나은행 평균환율 기준)
<대만 페이셜 케어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대만 달러, %)
연도
시장규모
성장률(전년 대비)
2019
60,634
2.9
2020
62,072
2.4
2021
64,446
3.8
2022
66,686
3.5
2023
68,606
2.9
[자료: Euromonitor, ‘Beauty and Personal Care in Taiwan, (2024.04)’]
* 환율: 1USD=31TWD (2024.10월 하나은행 평균환율 기준)
품목별로는 보습제가 2023년 기준 406억3840만 대만달러로 전체 약 59%, 즉 절반 이상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체 안티에이징, 클렌저, 페이스 마스크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클렌저 제품은 99억2290만 대만 달러로 전년 대비 3%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전체적으로 페이셜 케어 품목들은 판매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사용하는 피부 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게 되면서 피부관리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품목은 보습과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드러났다.
<2023년 대만 페이셜 케어 품목별 판매액>
(단위: 백만 대만 달러, %)
품목
판매액
성장률(전년 대비)
보습제
40,638.4
2.8
안티에이징
24,866.3
2.7
클렌저
9,922.9
3.0
페이스 마스크
5,742.4
2.4
여드름 치료제
281.6
2.5
페이셜 클렌징 티슈
18.9
2.7
[자료: Euromonitor, ‘Beauty and Personal Care in Taiwan, (2024.04)’]
* 환율: 1USD=31TWD (2024.10월 하나은행 평균환율 기준)
스킨케어 제품 수입 현황
대만의 최근 3년간(2021~2023년) 스킨케어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일본, 미국, 한국, 중국 순으로 많이 수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제품 수입액은 매년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전체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반면에 일본 제품은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제품의 경우 최근 3년간(2021~2023년)은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했고, 수입액 평균은 1억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 제품의 경우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24년 9월 기준 1억907만2000달러로 이미 평균을 초과해 3위를 기록했다.
<대만 스킨케어 수입현황(HS code 3304.99)>
(단위: US$ 천, %)
2021
2022
2023
2024(~09)
순위
국가/지역
수입액
비중
수입액
비중
수입액
비중
수입액
비중
1
프랑스
175,109
24.0
181,171
24.6
203,439
25.3
144,556
24.4
2
일본
199,751
27.4
189,673
25.7
188,641
23.4
127,672
21.6
3
한국
100,183
13.7
106,639
14.5
116,005
14.4
109,072
18.4
4
미국
113,993
15.6
112,110
15.2
118,238
14.7
75,261
12.7
5
중국
16,309
2.2
16,156
2.2
25,338
3.1
23,555
4.0
전체
729,211
737,048
804,787
591,463
[자료: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
기초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 지속
코스메틱 마케팅 연구기관 CMRI가 2023년 12월 1일~2024년 2월 29일 화장품 리뷰 온라인 플랫폼 코스메타이완(@cosme Taiwan) 대만 사용자들의 웹 브라우징 행동 데이터로 집계한 봄 시즌 신제품 관심도 결과에 따르면, 스킨케어 품목 중 2023년(35.5%) 및 2024년(14.9%) 가장 높은 관심 비율을 차지한 제품은 모두 에센스였다. 그러나 2024년에는 에센스의 관심도가 전년도에 비해 약 58%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에센스와 토너, 클렌징 제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들은 모두 2024년에 관심도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2024년 봄 시즌 페이셜 케어 대만 소비자 선호도>
(단위: %)
[자료: CMRI(Cosmetic Marketing Research Institution), 2024.04]
마찬가지로 코스메틱 마케팅 연구기관 CMRI가 2023년 12월 1일~2024년 2월 29일 화장품 리뷰 온라인 플랫폼 코스메타이완(@cosme Taiwan) 대만 사용자들의 웹 브라우징 행동 데이터로 집계한 여름 시즌 신제품 관심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여름 시즌 에센스 제품 관심도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서 감소하였으나, 10.7%로 모든 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관심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도에 관심도가 10위였던 마스크팩 품목이 2024년 관심도 비율이 0.9%에서 5.1%로 크게 증가하며, 3위를 기록했다. 반면에, 토너 제품은 10위를 기록하며, 관심도가 대폭 감소했다.
<2023~2024년 여름 시즌 페이셜 케어 대만 소비자 선호도>
(단위: %)
[자료: CMRI(Cosmetic Marketing Research Institution), 2024.06]
코스메틱 마케팅 연구기관 CMRI의 2024년 상반기 화장품 산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여행 시 80% 이상의 대만 소비자가 제품 속성과 관계없이 해외에서 뷰티 제품을 구매하며, 그중에서도 얼굴용 기초화장품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9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뷰티 제품을 구매할 때의 총지출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얼굴용 기초화장품 제품이며, 총평균 지출액이 약 5834 대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또한, 14.1%의 소비자는 해외에서 얼굴용 기초 화장품 제품에 1만 대만 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소비자 해외여행 화장품 구매 금액>
[자료: CMRI(Cosmetic Marketing Research Institution), 2024.08]
대만 뷰티 키워드의 중심은 '보습'
2024년 상반기 대만 소비자들이 주목한 뷰티 키워드를 살펴보면, 페이셜 케어와 바디 케어 품목에서 가장 중요한 케어 효과는 여전히 보습(保濕)이었다. 그다음으로는 순한 제품과 끈적이지 않는 사용감이 대만 소비자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페이셜 케어에서는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효과가 좀 더 다양하고 분산되어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따라서 기름지지 않음(不油膩), 잘 흡수됨(好吸收), 여드름 유발 없음(不致粉刺), 건조함 없음(乾爽) 등의 효과를 강조한 키워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페이셜 케어 주요 키워드>
[자료: CMRI(Cosmetic Marketing Research Institution), 2024.08]
칸타타이완(Kantar Taiwan) 대만 뷰티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5세 이상의 중년 대만 소비자들이 페이셜 케어에 대한 수요도가 가장 높았다. 15~24세의 Z세대는 평균적으로 1년에 3.7개의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하며 이는 전체 소비자보다 17% 더 높은 수치다. 또한, 다른 연령대보다 향수 구매를 더 선호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25~4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가장 강한 구매력을 보이며 명품 뷰티 제품의 구매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동안 평균적으로 두 명 중 한 명이 명품 뷰티 제품을 구매했으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25~34세의 후기 밀레니엄 세대는 가성비(CP값)에 민감하며 제품을 선택할 때 다른 사람의 추천을 많이 참고하고 다른 연령대보다 인기 있는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45세 이상의 중년 여성은 뷰티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낮아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중요했다. 45~54세 X세대는 기본적인 피부 케어를 중심으로 소비하며 의료 뷰티 브랜드를 더 선호했다. 55세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는 뷰티 소비에 더욱 신중하며 피부 보습, 풍성한 머리카락, 염색 유지에 맞춘 소비를 중점적으로 했다.
<연령별 화장품 관심 품목>
[자료: Kantar Taiwan, ‘Taiwan Beauty Market Trend Report (2024.05)’]
SNS 마케팅 전략: KOC/KOL
온라인 커뮤니티의 발달로 인해 뷰티와 미용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최근 대만에서는 젊은 층에서도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기업 LnData에 따르면, 대만 젊은 소비자들은 특히 KOL/KOC의 추천을 통해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KOC란 Key Opinion Consumer의 약자로, 일반 소비자와 팔로워수가 많지 않은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KOL은 Key Opinion Leadr의 약자로, 전문가 또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KOC는 일반인의 사용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KOL과 차이점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74%의 Z세대(15~24세)와 66%의 밀레니얼 세대(25~34세)가 인플루언서의 말을 참고하여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영향을 받았다. 64.8%의 소비자는 온라인 리뷰의 평점에 따라 뷰티 제품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42.6%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들은 SNS 채널, 인플루언서 협업, 소셜 미디어 고객 관리 등의 방법이 중요해지고 있다.
시사점
최근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침투성, 신기술 전달체, 정밀한 포뮬라가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피부과 치료에 사용되던 고급 기술이 가정용 스킨케어 제품으로 확장되는 추세이며, 이러한 변화는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많은 스킨케어 제품이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사용하여 피부 재생과 회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대만 제약 및 생명공학 제조 협회(TRPMA)에 따르면, 대만에서 재생 의료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엑소좀을 활용한 화장품이 이미 시장에 출시됐으며 전문가들은 엑소좀의 임상 의료 및 미용 분야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부 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엑소좀 성분이 스킨케어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초화장품 업체 C사는 KOTRA 타이베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일반 화장품의 피부 흡수율은 보통 1~3% 정도에 불과하다. 피부 각질층은 외부 물질의 침입을 차단하는 피부 장벽 기능을 가지고 있어 화장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흡수가 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엑소좀은 피부 모공의 크기보다 250~600배 더 작아 유효 성분을 빠르게 흡수시켜 피부의 자연 회복력을 돕는다”라고 설명하며 엑소좀 성분의 효능을 강조했다. 또한, “대만 바이어들과의 미팅을 통해 엑소좀 성분이 대만에서도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앞으로도 엑소좀 관련 스킨케어 시장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들었다. 대만 소비자들은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료원: Euromonitor,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 CMRI, Kantar Taiwan, LnData, KOL Reader, TRPMA,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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