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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도로의 첫 발걸음: 코트디부아르 자동차 산업의 저탄소 및 전기차 도입 움직임
  • 트렌드
  • 코트디부아르
  • 아비장무역관 윤하림
  • 2024-10-04
  • 출처 : KOTRA

아직 진입 초기단계이나 정부의 민간협력을 통한 탄소절감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 의지 강력

아프리카 소비자들은 구매력이 높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높은 전기차 선호, 다만 인지도는 미미한 편

아프리카 탄소배출량 지속 증가에 따른 우려

 

아프리카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2022년까지 탄소배출 증가율 또한 29%로 중국, 인도 및 중국,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1~2022년 국가/권역별 탄소 배출량 및 증가율>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a410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150pixel, 세로 420pixel

 

[자료 : ourworldindata.org]

 

경제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의 인구 증가, 지속적인 내연기관차 증가 등을 고려하면 탄소 배출량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inonafrica(www.inonafrica.com)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구매되는 차량의 85%가 해외에서 수입된 중고차이며 아직까지는 전기차 초기 구매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당분간 아프리카 탄소 배출량은 중가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엔 환경 계획(UNEP) 연구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9개국 중 40개국은 중고차 시장 규제가 약해, 낮은 배출 기준을 가진 차량이 도시의 대기 오염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동 보고서에서는 전기차 구입비용 문제로 인해 향후 미국, 유럽 및 아시아 사용자들이 전기차를 중고차 시장에서 활성화가 되어 전기차 비용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을 때 아프리카 시장 내 전기차 전환율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아프리카 내 전기차 도입은 불가피하지만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질 때까지는 전기차 구매비용, 전기충전소 확충, 안정적인 전기보급 등 소비자 가격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전역 내 전기차 보급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아프리카 전기차 시장 규모 및 코트디부아르 현황

 

Mordorintelligence 아프리카 전기자동차 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아프리카 전기차 시장규모는 약 158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9년까지 약 2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증가, 자동차 생산량 증가, 전기차 판매 증가와 함께 빠른 전기차 개발 및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정부 정책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아프리카 전기차 시장규모>

사각형입니다.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a4107e2f.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77pixel, 세로 657pixel

[자료 : Modor Intelligence]

 

과학환경센터(CSE)에 따르면, 아프리카 각국에서 교통수단의 전기화에 대한 정책 및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카보베르데는 2035년까지 신규 승용차 판매의 100%, 2040년까지는 도시 버스 판매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와 유사하게 유엔환경계획(UNEP)2050년까지 아프리카의 전기 이륜차와 삼륜차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교통부는 현재 150만 대가 넘는 차량이 운행 중인 자국 차량을 현대화하고 교체하기 위한 프로그램 일환으로 공공 차량 및 도시 교통수단 일부를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COP21(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30.41% 감축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전기차 생태계 홍보기관인 APEME(APEME(Agence pour la Promotion de l'Écosystème de la Mobilité Électrique)와 지속 가능한 도시 아비장 클럽(Club Abidjan Ville Durable)은 코트디부아르에서 전기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코트디부아르 전력청(CIE: Compagnie Ivoirienne d'Électricité), Total Energies, 프랑스 전력청 코트디부아르 자회사(EDF-CI), 전기차 관련 스타트업(EVTech, Auto24) 등의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전기차 시장 현황

 

코트디부아르 내 자동차 딜러인 MG Motors, RIMCO, 그리고 CFAO 그룹 등은 전기차를 포함한 상업적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모빌리티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CFAO Mobility의 자회사인 Loxea 2024327일 아비장에서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Build Your Dreams)의 첫 번째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했다

CFAO Mobility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국제공항 부지에 위치한 LOXEA 전시장을 통해 SUV Atto3 모델은 즉시 구매 가능하며 돌핀(Dolphin) 및 돌핀 미니(Dolphin Mini) 모델은 향후 장기 렌트 또는 구매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OXEA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BYD 전기차 모델>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a410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00pixel, 세로 425pixel

[자료 : bougna.net]

 

한편, 전기차  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일반기업들 또한 코트디부아르 내 전기차 보급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중고차 스타트업 Auto24,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EVTech 및 핀테크 기업 Julaya는 코트디부아르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Auto24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전기차를 상업적으로 판매한 최초의 기업이며, 2023년 말에는 모로코, 르완다,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의 새로운 아프리카 시장으로 확장되었다. EvTech는 전기차 시장 발전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3년에 42억 세파프아(약 715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여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Julaya는 2018년에 20만 달러, 2019-2020년에 55만 달러를 엔젤 투자자로부터 조달했으며, 2021년에는 벤처 캐피털로부터 200만 달러를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아비장 시 주요 지역에 전기충전소가 설치 및 운영 중에 있으며 코트디부아르의 행정수도인 야무수크로, 부아케와 같은 내륙 도시에도 첫 전기충전소가 설치된 바 있다.

 

202312월에 아비장 시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illigo)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설치된 2개의 60kW 듀얼 충전기는 각각 4 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충전기는 GB/T 커넥터 3 개와 CCS2 커넥터 하나로 구성되어 있어 유럽 및 중국 표준과 호환된다. illigo 충전기는 차량 모델에 따라 1시간 이내 150km에서 350km까지 주행 거리를 회복할 수 있고, 가격은 수시 변동되나 인터뷰 당시 9월 25일 기준 가격은 시간당 7,000 세파프랑(12 달러) 정도이다.

 

<아비장시 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20240923_130129.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80pixel, 세로 1884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4년 09월 23일 오후 13:01 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 카메라 모델 : Galaxy S24+ 프로그램 이름 : S926BXXU3AXH7 F-스톱 : 1.8 노출 시간 : 1/1014초 ISO 감도 : 50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3 프로그램 노출

[자료 : 아비장무역관 직접 촬영]

 

인터넷 매체(einpresswire.com) 기사에 따르면 20232,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향후 5년 내에 공공 서비스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주요 도시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코트디부아르 환경부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동 수단의 혁신과 기술 역량 전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소비자 동향 및 전문가 의견

 

아비장무역관에서 인터뷰한 현지 자동차 판매업체 Ivoirecar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코트디부아르 소비자들의 인식은 아직 낮은 편이라고 한다. 아울러, 현지 자동차 정비사들의 전기차 수리에 대한 교육 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전기차 초기 구매비용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에 대한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차량공유 기업들이 전기차를 테스트해본 결과, 경제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비용 절감 차원에서 전기차 도입은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코트디부아르에 진출한 전기차 중 중국의 네타(NETA AYA) 모델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낮은 에너지 소비로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그 외 BYD(중국), 테슬라(미국), MG(영국), 토요타(일본) 등의 자동차 회사들이 코트디부아르 내 전기차를 보급하고 있다.

 


시사점

 

아프리카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 진입단계이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프리카 내 전기차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기오염의 주범인 내연기관차 사용 규제, 저탄소에 대한 아프리카 정부들의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코트디부아르를 포함한 아프리카 각국에서 전기차 도입을 위한 충전소, 도로확충 등 인프라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공유 부문을 선두로 하여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시장이나 정부의 지속가능한 자동차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 및 민간부문의 활발한 투자 활동 등을 감안하여, 한국기업은 전기차 제조, 전기 배터리 기술 공급, 충전 인프라 등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산업에서 많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abidjan.net, ourworldindata.org, illigo Ivoirecar 담당자 인터뷰, bougna.net, Modor Intelligence, 코트디부아르 교통부 및 KOTRA 아비장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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