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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기타 산업_제조업 동향
- 국별 주요산업
- 코트디부아르
- 아비장무역관 이은지
- 2021-06-0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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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이 2차 산업의 50%를 차지하지만 발전여지 아직 매우 많음
- 가공품 중 수요가 현재 가장 높은 부문은 건설경기 등에 따라 시멘트 부문임
- 코트디부아르 제조업 경쟁력이 약하지만 서아프리카 경제 중심지임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필요함
코트디부아르 통계기관(Ins)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코트디부아르 산업분야에 8,500개의 기업이 등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산업분야
순위
사업분야
생산율
1
식품 및 담배 산업
32.1%
2
추출 산업
18.7%
3
석유, 화학 및 고무 산업
15.1%
4
목재 및 가구 산업
14.9%
5
전기, 가스 및 물
6.6%
6
모든 종류의 기계 및 재료 제조
4.3%
7
종이, 판지 및 출판 산업
3.3%
8
섬유 및 가죽 산업
2.4%
9
유리, 도자기 산업 그리고 건설 재료
2.2%
10
금속 산업
0.3%
자료: https://www.linfodrome.com/economie/47169-cote-d-ivoire-ce-que-pese-reellement-l-industrie-ivoirienne-ces-initiatives-pour-accroitre-la-part-du-secteur-au-pib
위 산업분야는 코트디부아르 수출의 59%를 담당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농업국가로 2/3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고용 현황 조사 및 비공식 부문 통계(Ensesi)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의 산업에는 10% 이내만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차 산업의 50%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어 추출 산업(24%)과 에너지(7%). 나머지 19%는 공공건물 건축(Btp) 분야로 이루어진다.
농산물 가공업
코트디부아르는 농업국가이다. 제조업 기반은 물론 활동이 매우 미약하다. 코트디부아르인은 장기간 저성장과 빈곤으로 인해 무엇보다 부가가치 증대와 고용 창출을 위해서는 제조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매우 오랫 동안 제조업을 농산품의 가공이라고 인식해 왔다. 정치인과 경제인 모두 농산품 → 농산품 가공 → 자본 축적 → 제조업 확대 등으로 가는 과정을 대부분 국가 경제 발전이라고 여겨왔다.
30여 년이 지난 현재 인프라 투자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이 시점에도 성장을 위한 부가가치 창출을 농산품 가공에 국한시켜 사고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코트디부아르가 많이 생산하는 농산품마다 국내에서 가공하려고 하는 것이다. 2018년 기준으로 팜유 48만 톤, 2019년 기준으로 코코아 211만 톤, 캐슈넛 84만9천 톤 그리고 2020년 기준 천연고무 95만 톤, 커피 83만 톤 등을 생산했는데 이에 대해 국내 가공률을 높이는 것이 정책적으로 중요한 목표이다. 양질의 농산물이 다량으로 생산되는 것은 확실히 수출에 대해 비교우위를 가지게 한다.
국내 가공률을 높인다는 것은, 예를 들면 코코아를 원두로 파는 양을 줄이고 반제품(코코아 매스나 코코아 버터) 또는 완제품으로 만드는 것, 천연 고무나 캐슈넛을 가공해 천연 라텍스 제품 또는 알콜의 원료를 추출하는 것, 파인애플이나 망고와 같은 과일을 가공해 주스로 만드는 것 등이다. 이외에도 나무를 원목이 아니라 제재(製材)를 해 수출을 하도록 함으로써 현장의 고용을 높이고 조금이라도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공률 현황은 코코아(2020년 반제품 35%~45%, 2020년 완제품 5%), 커피(2020년 5~10%), 캐슈넛(2020년 10% 미만), 천연고무(2019년 67%), 면화(2012년 2.3%) 등으로 낮은 편이다. 가공률이 낮은 이유 중 하나는 과거 우푸에부아니 초대 대통령 시절의 국가주도의 경제개발 정책과는 달리 시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국가가 이들 산업에 직접 개입 주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랑스나 스위스와 같은 외국인 기업이 코코아 시장에서 반제품 또는 완제품 생산을 하거나 또는 팜유에 대해서는 수확, 가공, 완제품 생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배하는 이외에는 농산물 가공 산업은 구호는 무성하지만 실제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농산품 가공 산업은 원재료가 1차 농산품이므로 생산 및 판매 역시 기후 조건 및 국제 시세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수요가 있더라도 원료 공급이 가격에 비탄력적이므로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능력(resilience)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 또는 회복 능력이 농산품 가공을 통한 제조업 발전 전략으로는 충분치 않아 언제든지 경기 침체가 올 위험이 있다.
농산품 가공에서는 그라인딩 공정이 대체로 많이 적용된다. 코코아를 최초 반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열을 가해 그라인딩을 한다. 아티께를 만들기 위한 카사바 가공은 껍질 벗기기 → 토막 썰기 → 그라인딩 → 압착 탈수 → 건조 과정 등을 거친다. 이들 공정에서 인력으로 가장 하기 어려운 것이 그라인딩 공정으로 기계 수요가 높다. 쌀에 대해서는 도정하는 것을 쌀 가공 산업으로 인식할 정도로 쌀을 도정하는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고, 밀가루 제분업 자체도 시장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외 제당업 시장은 과점 상태에 있다.
정유 산업
코트디부아르의 근해에는 유전으로서 확정 개발된 광구와 아울러 유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 넓게 배치돼 있다. 반면 이들 광구가 다 개발된 것이 아니므로 생산량은 비교적 소량이며 변동이 심한 편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의 원유 생산량은 2019년 3월 말 16.5% 증가하여 1분기에 330만 배럴, 즉 하루에 37,179 배럴씩 증가했다.
코트디부아르 정유 산업은 국영기업인 SIR(Societe Ivoirienne de Raffinerie)에 의해 독점돼 있다. 탄화수소류 유통에 관한 기업 순위는 매출액 기준으로 Total, Vivo energy(Shell), Libya Oil, Petro Ivoire(국영), Corlay 등이다.
음료수 제조업
1차 농산물 가공과 정유 산업을 제외한 기타 제조업은 활동이 미약한 편이나 그 중 음료수 산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대표 기업인 Solibra는 카스텔 그룹의 회사로 맥주, 탄산소다, 생수 등 대부분의 음료수 상품군을 생산 또는 병입(bottling)하는 기업으로서 실질적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철 및 비철
철 또는 비철은 원자재를 가공해 강판, 강관, H 빔, 철근 또는 알루미늄 판 등을 제작하는 것으로 코트디부아르 국내 건축 수요 외에도 서부 아프리카 인접 국가들의 철 및 비철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시멘트
코트디부아르는 2011년 내전이 끝난 후 빠른 속도로 안정이 회복돼 주택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 정부는 주택에 대한 전국적 수요는 약 40만~50만 호로 추정했고 1년에 4만 호가 건설돼도 10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만 주택 부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건설 경기는 시멘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즉시 나타났다.
2019년 3월 28일 중국-코트디부아르 공동 벤쳐는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아비장 근처에 시멘트 5 헥타르 (hectares) 공장을 개설했다. 2개 생산 라인을 갖춘 위 공장은 앞으로 연간 1억 2천만 톤의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으며 160개의 일자리와 300개의 간접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자료 : oxfordbusinessgroup.com
아프리카 언론사 APA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의 시멘트 가격 상승이 원자재 운송 및 하역 비용 증가와 연관 되있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에 사용된 주요 원료인 클라인커(clinker) 가격이 10유로에서 12.20 유로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하며 2010년 3개의 시멘트 공장에서 208만 톤을 생산했다면 2018년 말에는 10개 공장에서 생산한 1,200만 톤으로 생산량이 늘어났다고 한다.
시멘트 제조는 현재 코트디부아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 분야로서 여러 기업들이 생산 시설 확장 또는 신규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현재 주요 참여 기업은 모로코, 프랑스, 터키 기업들이며 나이지리아의 Dangote 그룹이 신규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현재 생산 능력은 약 400만 톤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들 기업의 생산 시설 확장 및 신규 참여가 발표 내용대로 이루어진다면 약 600만 톤 이상으로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 공업
5년 전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으나 매년 20만톤이 넘는 플라스틱 양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Abidjan에는 플라스틱 쓰레기 20%만이 재활용되고 나머지 50% 이상이 자연으로 버려진다. 다행히 재활용 산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 기초 생활에 필요한 플라스틱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활성화 돼 있으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플라스틱 큰 대야, 신발, 생필품 등이 주요 생산 제품이다.
제약 산업
일반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은 10개 미만이며 대부분 외국계 기업이다. 국내 기업은 라이선스 제조가 주된 활동이며, 진통해열제 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약은 대부분 수입되고 있으며 수입의 약 90%는 유럽에서 온다. 가장 중요한 수입 국가는 프랑스이다. 기타 국가로는 인도 등이다. 유럽산 수입약은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가이며, 아비장 거주자의 최대 5% 미만이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약에 대한 지식수준이 낮아서 약의 성분이나 효능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약국이 아닌 길거리에서 파는 약을 사서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제때에 바른 처방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고의 우려가 높다. 소득이 낮아서 서양 약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는 민간요법에 의한 처치도 자주 다양하게 시도된다. 코트디부아르의 5대 질병은 말라리아, 후천성면역결핍증, 고혈압, 당뇨, 결핵 등이다.
시사점
코트디부아르 제조업의 경쟁력은 기업 환경적으로 높은 물류 비용, 비관세장벽, 전력·에너지 비용 등으로 타 국가에 비해 약하다. 인력은 많으나 최저임금이 92유로로 비교적 높다. 기술 인력이 부족한 편이고 재훈련 비용이 많이 든다. 토지 계약 관련해 분쟁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서부 아프리카의 경제 활동의 명실상부한 중심지임을 고려해 시장을 인접 국가를 포함해 넓은 의미에서 해석 및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기술 이전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고, 학습 능력이 비교적 높다. 시스템적 사고는 비록 약해 산업의 전후 연관관계나 전후방효과 등에 대한 분석이 심도 있지 않지만 한 주어진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코로나로 인해 세계경제 지형이 많이 바뀔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서부아프리카 중심국 코트디부아르에 선투자를 해 두는 것도 향후 범아프리카 FTA, 글로벌밸류체인의 변화 등에 미리 대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자료: Fraternité Matin 현지 언론 등, oxfordbusinessgroup.com, energie.gouv.ci, linfodrome.com, KOTRA 아비장 무역관 자료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