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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니켈 수요 증가 속 로비토 회랑으로 글로벌 자원 허브 도약 기대
  • 경제·무역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4-10-02
  • 출처 : KOTRA

카방가 니켈 프로젝트, 배터리 광물의 글로벌 수요 충족할 핵심 자원

로비토회랑 프로젝트, 탄자니아 니켈 개발 가속화의 전환점 될까?

r최근 전 세계적으로 니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EV) 산업과 청정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배터리 생산에 니켈이 핵심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배터리 광물로 사용되는 1등급 니켈(Class 1 Nickel)은 전기차 배터리 및 청정 에너지 저장 장치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니켈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체 니켈 사용량의 70%가 스테인리스강 부문에 집중되어 있지만, 향후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투입되는 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 세계 국가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전기 배터리 수요는 2030년까지 전체 니켈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주요 니켈 생산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카방가(Kabanga) 니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의 미개발 니켈 황화물 매장지로 상업적 생산을 앞두고 있어 그 잠재력이 더욱 크다.


탄자니아의 주요 니켈 개발 현황


탄자니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개발 니켈 황화물 매장지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카방가(Kabanga) 니켈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86만 톤의 니켈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 등급은 3.44%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배터리 등급의 니켈을 생산하는데 적합하며, 2025년부터 연간 4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더불어 구리와 코발트도 함께 생산될 예정으로 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중요한 생산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방가(Kabanga) 니켈 프로젝트는 Tembo Nickel Corporation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영국의 Kabanga Nickel Ltd(Kabanga Nickel Ltd. Lifezone Metals의 자회사)와 탄자니아 정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Tembo Nickel Corporation은 Kabanga Nickel Ltd이 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자니아 정부가 16% 무상 지분(Free carried Interest)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 BHP는 2022년에 약 9000만 달러를 카방가(Kabanga) 니켈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했다.이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정부가 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BHP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투자로 인해 니켈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카방가(Kabanga) 프로젝트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품질 니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니켈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 정부는 2024년 3월, 카하마(Kahama) 정제소의 운영 허가를 Lifezone Metals에 부여했다. 카하마(Kahama) 지역은 특별경제구역(SEZ)으로 지정되어, 카방가(Kabanga) 니켈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니켈, 구리, 코발트를 가공할 수 있는 정제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카하마(Kahama) 지역은 부즈와기(Buzwagi) 금광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세금 혜택과 같은 다양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카하마(Kahama) 정제소는 탄자니아의 니켈 가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단순히 광물 채굴에 그치지 않고, 현지 가공 및 관련 인프라 개발을 통해 탄자니아 경제의 다각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카방가(Kabanga) 프로젝트 외에도 탕가니카(Tanganyika) 호수 서쪽에서 약 3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불완예레(Kabulwanyele) 니켈-코발트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탐사 활동은 202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Resource Mining이 해당 지역에서 개발 중으로 니켈과 코발트 등의 광물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탄자니아 서부에 위치한 카팔라굴루(Kapalagulu) 역시 주목받고 있는 니켈 매장지다. 1950년대 International Nickel Company(INCO)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조사한 결과 탄자니아 서부 지역인 카팔라굴루(Kapalagulu) 지역과 남동부의 은타카힐(Ntaka Hill)에서 구리-니켈 합금을 발견했다. 이후 카팔라굴루(Kapalagulu) 에서의 추가 조사는 Anglo-American Corporation과 기타 기관에 의해 1970년대 초까지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코발트와 연관된 라테라이트 니켈(Lateritic Nickel )을 발견했다. 특히 카팔라굴루(Kapalagulu)는 라테라이트 니켈과 황화 니켈이 동시에 존재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테라이트 니켈은 표면 근처의 토양이나 암석이 풍화 과정을 거쳐 형성된 니켈 함유 토양에서 추출되는 니켈을 말한다. 이는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화 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며, 니켈이 토양 표면에 농축되어 남게 된다. 라테라이트 니켈은 주로 니켈-코발트와 연관된 형태로 존재하며, 이와 대조적으로 황화 니켈(Sulfidic Nickel)은 지하 깊은 곳에서 발견되는 금속 광석 형태의 니켈이다. 라테라이트 니켈은 지표 근처에서 채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지만, 채굴 후 정제하는 과정에서 황화 니켈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복잡할 수 있다. 라테라이트 니켈은 주로 스테인리스강 및 다양한 금속 합금의 원료로 사용되며,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카팔라굴루(Kapalagulu) 광산 개발은 자원의 접근성 문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사업적 개발은 지연되고 있는 상태나 니켈, 백금족 금속과 같은 광물에서 특이한 분포가 보고된 바 있다. 잠재적으로 구리와 백금군 금속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으며, 탄자니아 광물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비토 회랑(Lobito Corridor)프로젝트와 카방가 니켈 개발: 미국의 자원 확보 전략과 탄자니아의 기회


미국은 자원 확보 관점에서 탄자니아의 카방가(Kabanga) 니켈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배터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카방가(Kabanga) 프로젝트에 대해 정치적 리스크 보험(PRI)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이는 향후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에 탄자니아를 포함시킴으로써, 미국은 남부 및 중앙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주요 광물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운송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는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DRC), 잠비아를 잇는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로, 남부 아프리카의 주요 광물 자원을 대서양의 로비토(Lobito) 항구로 운송하기 위한 철도 및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동 프로젝트는 앙골라의 벵구엘라(Benguela) 철도를 복구하고 확장하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는 DRC와 잠비아에서 나오는 광물 수송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 운송 비용 절감과 트럭을 이용한 운송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 프로젝트에 미국과 유럽의 파트너들이 1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정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교통 부문의 발전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는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프라 및 투자 파트너십(G7 PGI)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를 확장하여, 남부 및 중앙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니켈, 구리, 코발트 등 광물을 대서양과 인도양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운반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는 앙골라의 로비토 항구로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남부 및 중앙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중요한 광물 자원인 니켈, 구리, 코발트 등을 인도양 항구를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이다. 탄자니아가 이 프로젝트에 포함된다면 DRC와 잠비아에서 생산된 자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운반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미국이 자원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계획의 하나로 배터리 및 재생 에너지 기술에 필요한 주요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


탄자니아가 로비토 회랑에 연결됨으로써 얻는 이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탄자니아의 니켈과 기타 광물 자원의 운송 비용이 절감되어 글로벌 시장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둘째, 로비토 항구를 통한 대서양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유럽 및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셋째, 새로운 교통 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탄자니아 내에서의 물류 효율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산업 발전과 경제 다각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 및 카방가(Kabanga)>

[자료: KOTRA 다레살람무역관]

 

향후 전망


향후 탄자니아의 니켈 산업은 배터리 광물의 글로벌 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방가(Kabanga)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니켈을 채굴하고 정제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인 Hydromet 기술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생산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 진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탄자니아의 니켈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다.


또한, 탄자니아 정부가 광물 자원의 현지 가공과 부가가치 창출을 강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니켈 및 기타 광물 자원의 현지 가공 산업도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는 원자재 수출국에서 탈피하여 광물 가공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다각화를 추구할 수 있다.


시사점


한국 기업들은 탄자니아의 니켈 산업뿐만 아니라, 로비토 회랑 프로젝트에서 파생되는 인프라 개발, 광물 가공, 그리고 관련 기술 협력 분야에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탄자니아의 카방가(Kabanga) 니켈 프로젝트는 배터리 등급의 니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배터리 제조 및 전기차 관련 산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기회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탄자니아가 추진하는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 정제 설비 구축, 광물 가공 기술 이전 등이 중요한 협력 분야가 될 수 있다.


탄자니아 정부가 민관협력(PPP) 사업을 장려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협력 모델을 통해 탄자니아 내 광물 자원 개발과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또한, Hydromet 기술과 같은 친환경적인 광물 가공 기술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탄자니아의 지속 가능한 광물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기술적 협력 기회를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TanzaniaInvest, esi-Africa, Fitch Solutions, Resource Mining, Lifezone Metals, Mining.com, VOA, 탄자니아 현지 일간지 및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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