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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금융 산업동향
  • 국별 주요산업
  • 코트디부아르
  • 아비장무역관 이은지
  • 2021-06-01
  • 출처 : KOTRA

- 서부아프리카 경제통화연합 (UEMOA) 8개 회원국가 중 은행 자산이 가장 많은 코트디부아르

- 소득상승으로 인한 모바일 뱅킹 수요는 시선을 끌 정도로 급증세

- 가나와 나이지리아 못지 않은 코트디브와르 인터넷 금융사기에 대해서는 주의필요




코트디부아르 금융 산업은 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다. 2011년 내전 이후 코트디부아르 은행은 인프라, 에너지, 제조업, 농업 및 서비스 분야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2012-2018년 사이 연평균 8.5%GDP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영업 중인 은행은 31곳이나 된다. 서아프리카의 금융 및 경제 중심지로서 코트디부아르가, 특히 아비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금융의 확대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산업 구조


코트디부아르는 서부아프리카 경제통화연합 (UEMOA) 8개 회원국(베냉, 부르키나파소, 기니비소, 말리, 니제르, 세네갈, 토고)이 보유한 은행 자산보다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의 8대 은행은 시장 자산의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지점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코트디부아르 주요 은행 자산규모

순위

은행

자산규모 (억 달러)

1

SGBCI

33

2

Atlantic Cote d'Ivoire

26

3

Ecobank

25

4

NSIA Banque

19

5

Société Ivoirienne de Banque(SIB)

18

 

뱅킹 라이선스


상위권 기관들의 과점형태의 구조이지만 신규 은행들이 들어서 시장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한 Mansa 은행은 20192월 라이선스를 받아 2019년 연말에 아비장 사무실을 개설해 총 자본금 120억 달러가 투입·운영되고 있다. 프랑스의 통신 사업자인 Orange는 코트디부아르 은행부문에 2019년에 신규로 등록해 Microfinanc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중앙은행(Banque Centrale des Etats de l'Afrique de l'Ouest, BCEAO)7월에 서부아프리카 경제통화연합(UEMOA) 지역 내에서 대출 및 예금 회수 승인을 받았다.

 

모바일 뱅킹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많은 부르키나파소인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코트디부아르로부터 부르키나파소로의 송금이체 빈도가 높다. 아울러 국내에서의 자금이체도 활발하다. 아비장에서 기타 지역으로의 자금이체가 전체 거래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보통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로 이루어지는 모바일뱅킹이 주를 이룬다. 코트디부아르 정보통신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한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185월 기준 1일 모바일뱅킹 금액이 1,220만 유로라고 한다. 수수료를 2%로 잡으면 이체 수수료만 124만 유로가 넘는다. 그리고 이동통신 총 가입자가 약 2,2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모바일뱅킹 사용자는 500만 명 정도여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금융기관망의 발달이 지연되어 그 틈새로 자금이체만 취급하는 서비스가 금융기관의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데 국가 간 이체에는 Western Union, MoneyGram 등이, 국내 이체는 Orange, Moov, MTN 등 이동통신사의 자금이체 서비스가 주로 이용된다.


자금이체 시장 서비스에 대한 가장 큰 불만요인은 이체수수료이다.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국제 송금은 4%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국내 이체, 즉 모바일뱅킹은 송금액의 1.5~2%를 지불해야 한다. 그 외에도 잦은 회선 두절로 서비스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등 서비스에 대해 아쉬움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서비스가 개선되기에는 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보험시장


코트디부아르에서 보험시장은 생명보험과 기타 보험으로 나뉜다. 보험시장 역시 금융기관과 유사하게 다수의 외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NSIA, Saham(모로코계), Allianz, AXA, SUNU(프랑스) 등이다. 보험시장의 규모는 아직 덜 성숙해 있는데 현지인들이 보험을 들 정도로 소득이 높지 않고, 기업 또한 보험에 대해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실정이다. 손해보험, 특히 자동차 보험의 경우 대인 사고 보상 책임보험이 법에 의해 의무화되어 있어도 무보험 차량이 적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보험과 관련한 서비스의 질은 매우 낮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제일 먼저 사건 조서(constat)를 경찰이 작성해야 하는데 경찰의 이동이 늦으면 사건 처리 지체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이 대단히 심하다. 게다가 경찰 입회 전에는 차량 이동을 하지 않아야하므로 교통 혼잡이 등 혼란이 가중된다. 이것은 입회 경찰관의 조서가 보험사의 감정평가에 선행하고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감정평가는 비교적 효과적이나 사후 처리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자동차정비소와의 연결이 중요한데 이 부분이 쉽지 않다. 자동차 고장의 진단 및 수리 과정의 질이 한국에 비해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다.

 

보험금 환불까지 시간 역시 매우 길다. 경우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수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일처리가 늦다. 보험사의 경쟁력은 바로 이 보험사고 해결까지의 시간, 즉 리드 타임인데 이에 대한 개선이 아직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코트디부아르의 인터넷 금융사기 현황


코트디부아르는 다른 서부아프리카,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혹은 가나 등과 같은 국가들과 다르지 않게 인터넷 금융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이에 대해 한국 국민도 피해를 본 사례가 자주 있었는데, 사건에 연루돼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에 이르러서야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금융사기에 관한 한 최초 단계에서 사기 여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본 정보가 필요하다.

 

대부분 사기 시나리오는 많은 돈이 특정계좌에 묶여 있는데 그 자금의 일부를 주겠다는 식이다. 기존에는 모두 이메일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가 왔는데 요즘은 휴대폰 앱을 통해서도 전달이 된다. 최고의 사기 회피 방법은 이런 메일 및 메시지를 그냥 무시하고 지우는 것이다. 서부아프리카는 빈곤률이 매우 높은 아직은 가난한 사람이 많은 곳이다. 수백만 달러나 되는 돈이 묶여 있을 만한 상황이 안 된다. 지구 반대편의, 게다가 프랑스어를 모르는 한국인에게 거액의 금액을 제안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만약 내용을 읽기 시작하면 설득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사기꾼들은 이메일 등을 읽었는지 여부를 트랙킹을 하기 때문에 메시지를 여는 순간 아무리 지워도 매일 비슷한 메일 또는 메시지를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읽었다는 것은 언제라도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메일에 대한 회신을 하면 상대방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온라인 사기인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은행구좌번호와 신분증 정보를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각종 증빙 서류들을 보내기 시작한다.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 증명서 등을 가지고 마치 법적으로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함이다.

 

금융사기 판별 여부에서 몇 가지 중요한 기술적인 요령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그러나 이것은 다만 참고용이므로 모든 판단은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1) 코트디부아르는 공문서를 영어로 작성하지 않는다. 만약 문서가 영어로 작성되어 있고 코트디부아르 기관이라고 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다. 영어 문서를 사용하려면 프랑스 원문을 번역해 공증을 받아 첨부해야 할 것이다. 공증료가 페이지당 30~50 달러 수준이므로 이렇게 할 사기꾼은 없다.

 

(2) 공공기관 또는 금융기관과 같은 공적인 성격을 가진 곳이며 주소가 아비장이라면 연락처가 유선 전화번호로 기록돼 있어야 한다. 아비장의 유선전화는 2로 시작한다. 만약 0이나 4, 5, 6, 7 등으로 시작하는 번호라면 개인 휴대폰이므로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한다. 중요한 금융기관 업무를 개인 자격의 휴대폰으로 대표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3) 이메일로 제시된 금융기관 또는 공공기관의 주소가 틀릴 가능성이 거의 100%. 만약 기관명과 주소명이 정확하다면 그 행위는 공문서(사문서) 위조라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에서 기관명을 입력해 주소가 동일한지 여부를 보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러한 문서가 오고 가는 단계에서는 최초로 돈을 입금해 달라는 요구가 온다. 첫 단계의 금액은 약 500~1000달러 정도이다. 만약 이에 응해 송금을 하면 약 3000~5000달러를 요구하고, 다시 한 번 응하게 되면 그 다음은 1만 달러가 넘는다.

 

대부분 수천 달러의 송금을 하고 나면 의심이 들기 시작하나 돌이키기 어렵다. 1만 달러 송금 요구를 받고서야 문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가 마지막으로 과감하게 포기하고 돌아설 때이다. 사기인 것이 밝혀지면 이미 송금한 돈을 회수하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상 무의미하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런 경우에 법적으로 대응해 받아낼 수 있는 법체계가 아직 정비되어 있지 않다.

 

온라인 금융사기를 예방하려는 몇몇 단체들은 문서의 내용을 자신의 사이트에서 입력해보도록 해 사기 문서일 확률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 꼭 이렇게 하지 않아도 받은 문서의 몇 문장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해 검색해 보면 얼마나 많은 사기문서 이미지들이 돌아다니는지 알 수 있다. 사기꾼들은 이 이미지들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하여 포토샵으로 가공한 후 해킹한 이메일 주소로 전송해 매일 24시간 PC방에서 피해자를 기다린다.

 

자신은 병이 들어 이미 죽음을 앞둔, 그러나 상속을 받은 어떤 여인이라고 소개하면서, 침대에 누운 채 산소호흡기 튜브를 코에 꽂은 사진을 첨부해 이메일을 보내는 실제 인물은 대부분 남자들이다. 내전 때문에 난민촌에 있는데,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만 하면 자신의 거액의 상속 재산을 나눠주겠다고 하는 젊은 여성의 메일도 마찬가지다.


시사점


코트디부아르에는  외국계 회사들의 진출이 많아 서비스산업 분야의 GDP 점유율이 58%에 달하는 등 금융 등으이 부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다. 모바일 뱅킹에 대한 수요폭증, 뱅킹 라이선스의 확대 등이 눈에 띄며 보험시장은 앞으로도 많이 확대될 여지가 많은 분야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경제의 발달로 인해 사기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이메일뿐 아니라 WhatsApp 등을 통한 피해사례도 접수가 되고 있어 묶인 자금 등에 대한 메시지가 들어오는 경우 바로바로 삭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료: Fraternité Matin 현지 언론 등, oxfordbusinessgroup.com, bceao.int, KOTRA 아비장 무역관 자료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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